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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기록 - 내 인생을 바꾸는 작은 기적
안예진 지음 / 퍼블리온 / 2023년 6월
평점 :
독서의 기록, 출판사 퍼블리온, 총 266페이지. 독서의 기록은 글을 잘쓰기 위한 법, 블로그를 잘 운영하기 위한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 안예진, 블로그 별명은 꿈꾸는 유목민이다. 도서 인플루언서 중 최상위순위권자중 한명이다. 책읽기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블로그운영 관련 강의, 각종모임 개최 등 독서관련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도서인플루언서의 요건은 무엇일까 : 조회수는 중요하지 않다.>
"도서 인플루언서는 꼭 읽은 책만을 소개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과 관련한 글을 다방면으로 쓸 수 있는 사람이다. (104p)"
도서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한 핵심 요건은 책에 대한 전문성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 독서리뷰에 국한되지 않는다. 신간소개, 베스트셀러순위, 좋은글귀,명언 등 여러가지 글을 남길 수 있다.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서 이웃수나 방문자수가 필수조건은 아니다.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도서 인플루언서는 이 조건이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중요한것은 같은 자신과 비슷한 분야의 이웃들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105p)"
내가 즐겨 하는 블로그의 메인은 독서 후 독서기록이다. 그런데 아무리 독서포스팅을 많이 올리고 몇개는 상위에 노출되더라도 그 조회수는 음식점 등에 비해 조회수가 전혀 나오지가 않는다. 책의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다. 블로그를 키우기 위해서는 조회수가 나와야하는데..라는 고민은 일단 접어두고 좀 더 나만의 색을 가진 글을 써보는게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문어발식독서법, 협동독서법, 협찬독서법>
1. 문어발식 독서법
"여러 권의 책을 함께 읽는 방법이다. 어려운 책을 골라 겨우겨우 읽다가 독서를 아예 접기보다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에서부터 필사가 필요한 책까지 다양하게 함께 읽는다." (126p)
책을 여러권 접하게 되면서 2~3권정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잘 읽히는 책으로, 그리고 어느정도 읽다가 지루하면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식으로 독서를 시도해보고 있었다. 저자도 이렇게 읽는다고 하니, 꽤나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2. 협동독서법, 스마트식독서법,협찬독서법
1)협동독서법,스마트독서법
"독서는 함께하면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136p)
"오디오북,전자책은 쓸수록 편하다."(143p)
책동호회를 통해 함께 책읽고 나누기의 즐거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독서량이 늘어나면서 같은 책을 읽은 누군가는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서 실행해볼까 하는 부분이다. 또한 최근 윌라 오디오북에 가입했다. 출퇴근을 위해 매일 2시간 가량 운전을 하는데, 그 때 틀어놓으니 책 한권을 귀로 읽을 수 있어 유용했다
2)협찬독서법 : 서평단신청
책에 기술된 장점과 단점의 내용. (139p~141p)
"첫째 독서 편식을 덜하게 된다.도서 협찬은 신간 위주이기 때문에 다양하고 트렌디한 여러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다. 둘째, 도서 리뷰를 올려야 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책을 꼭 읽는다. 셋째, 2주안에 읽고 써야 하므로 나를 시스템 안에 가둘 수 있다."
"2주내에 써야 된다는 강박에 책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유난히 읽기 힘든책과 완독하고도 별로인 책은 후회하는 단점이 있다."
내가 독서에 흥미를 가지게 된 계기다. 서평단의 시작은 예스24서평단 모집으로 하면 된다. 이책 저책 신청하다보면 한권 당첨되는데 읽고 쓰는 재미가 처음에 쏠쏠하다. 그리고 서평단 신청할 수 있는 각종 카페가 있다.
<어떻게 쓸것인가>
1. 무작정 필사법
"필사를 계속하면 나의 글이 되는 순간이 온다. 필사 노트에 필사 문구를 적다가 내가 깨달은 바를 적으면 된다. 필사의 문장과 나의 경험을 연결한 느낌을 적으면 내 글이 만들어진다."(157p)
2. 포스트잇기법
"메모 독서를 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도서 리뷰 시간은 현저히 차이가 난다."(167P)
"책 읽는 도중 느낀 생각이나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포스트잇에 적는다. 혹은 펼친 페이지에 내 생각을 간단하게 적는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블로그 도서 리뷰할 때 적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블로그의 글스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 '내가 무엇을 적으려고 했지?'라며 기억이 안 날 때가 있다. 이때 포스트잇에 적어놓은 구절이 있다면 리뷰할 때 훨씬 수월해진다"(163P)
기록을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다. 김익한님의 <거인의 노트>에서는 기록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자 역시 기록의 효율성,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해보니 도움이 된다.
저자는 위의 내용 외에도 본인의 인플루언서가 되기까지의 성장기,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방법(포스팅 키워드법) 등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도서블로거에게 유용한 팁이 군데군데 포함되어 있는것도 특징이다.
"SNS에 올리는 글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원고를 기고하거나 책을 쓰기 위한 목적이 아닌, 책을 읽은 후 잊지 않고 삶에 적용하기 위해 자유롭게 나를 표현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182p)
이 책을 읽고 난 후 '객관적내용을 많이, 개인적감상은 적게' 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써내려가기로 했다.
독서의 기록 을 통해 어떻게 앞으로 독서와 기록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길잡이를 제시해 놓아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작지만 유용한 팁들도 얻을 수 있었다. 도서 블로그를 운영하며 책읽기, 글쓰기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