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문자리
임려원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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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스토리에서 '한꽃샘'이라는 작가명으로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 임려원님의 <마음이 머문 자리>. 저자는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많은 상담을 하면서 , 많은 사람들과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하여 이 책을 서술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은 어쩌지 못하지만 적어도 내 마음 하나는 살펴볼 수 있게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건 다름을 받아들이는 거에요>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많은 부분이 편안해졌다. 이해가 안 되는 것도 당연했고, 차이가 나는 것도 당연했다...그 누구도 한 개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다. 그러니 애초에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을 내려놓는 게 현명하다.(78~79P) 마음이 머문 자리를 읽으며 끄덕였던 부분이다.

가끔 나는 타인의 마음의 선을 침범하기도 하고 침범당하기도 한다. 그들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지만 나를 비롯한 모두는 자신의 기준으로 상대방을 재단하고는 한다. 나는 누군가가 답답하단 생각이 들수 있고, 누군가는 내가 답답하다는 생각을 할터이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재단하는 경향이 있다. 너와 나의 다름을 인식한다는 것. 그리고 상대방과 나의 경계를 지켜준다는 것. 살면서 항상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알아차림,자기수용>

저자가 마음이 머문 자리에서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내가 생각해야 할 부분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알아차림과 자기수용.

알아차림은 자신의 내면과 자신의 주변에서 어떤 것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 무엇을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다. (108P)

나는 과연 나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뚜려한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짧은 시간에 알 수 있는 부분도 사실 아니기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성을 느꼈다. 모든 관계의 기본은 나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

수용 이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바람직하든 바람직하지 않든, 장점이든 약점이든, 잠재력이 있든 없든 가진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즉 자기수용이란 회피하거나 억압하거나 부인하지 않고, 느끼이 들면 느끼이 드는 그대로, 생각이 들면 생각이 드는 그대로, 행동할 때면 행동하는 행동 그대로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다. (294P)

나의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까지 사랑할 필요는 없다.하지만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내가 인식함으로써 변화는 시작된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자기수용을 통해 시작된다.

하기 힘들다고, 어색하다고, 경험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으면 계속 그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 괜찮다. 너무 잘 하지 않아도 된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도 된다. 딱 한 번 해보는 거다. 그리고 나서 다 시 딱 한 번 해보는 거다. 한번씩 하다 보면 아주 조금은 편해질 날이 오지 않겠는가."

마음이 머문 자리 82페이지의 내용.

그렇게 하나하나 해나가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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