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구한 라이프보트
미치 앨봄 지음, 장성주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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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을 재미있게 보았다.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알게 된 저자가 또 새로운 책을 내었다. 

주요등장인물은 총 15명이다. 요트탑승자 11명, 그리고 육지에서 등장하는 4명. 걔중 핵심인물은 벤지, 도비,르플뢰르,램버트,앨리스,주님이다. 요트탑승자 중 일부는 사회의 상류층, 일부는 그들의 시중업무를 담당한 자들이다. 저자는 죽음, 재난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줄거리

바다에서 일어난 사고와 요트탑승자들의 야이기, 뉴스의 형식을 통한 그들에 대한 설명, 사고에 원인에 대한 육지에서의 수사 과정을 설명하는 식으로 바다, 육지, 그리고 뉴스 세가지 장소에서의 일이 번갈아가며 서술된다.

'위대한 아이디어' 라는 부자들의 모임이 램버트의 주최로, 초호화선 갤럭시호에서 개최되었다. 사회각개 유명인사들이 참석하였고 탑승자들에게는 요리사, 미용사, 개인수행원들이 모두 배치되었다.

그러던 중 갤릭시호는 "어떠한 사고"로 침몰하게 되었고, 구명보트에 탑승한 10명만이 생존하였다.

그렇게 생존한 사람들 중 이 글의 화자인 벤지가 아내인 애너벨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적은 수첩내용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고 사흘이 되던 날 남자 한명이 마지막으로 구조되었는데, 그 자는 스스로를 주님이라고 이야기하였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요리사 장필리프의 배우자인 베르나데트가 쓰러져 눈을 뜨지 못하자 그녀의 이마를 집자 눈을 뜨는가 하면, 하늘을 바라보자 비가 내리기도 하는 일이 발생하며 사람들은 그의 정체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한편 위 사고는 주인공 벤지의 이야기에 따르면 사촌 도비의 소행이다. 그는 '위대한 아이디어' 행사의 주최자 램버트에게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 복수를 하기 위해 폭발물을 설치하였고 그것이 폭발하여 사고가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는 늘어가고-위에 등장인물 설명 참조- 마지막에 남게 된 사람은 주인공과 앨리스 단 두 사람이다. 스스로 주님이라 칭하던 자마저 바다에 빠져 사라진 상황. 이들은 과연 살아남았을까?

한편 육지에서는 사건 발생 후 1여년이 지나 갤럭시호의 라이프보트가 발견되었고, 이를 롬이 르플뢰르(경찰관)에게 신고하였다. 르플뢰르는 탐색을 하던 중 보관된 수첩을 발견하고는 몰래 그 내용을 읽으며 사건을 파해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연히 주인공의 사촌인 도비를 만나 수첩의 내용에 대해 조사하며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간다.


포인트

  1. 갤럭시호는 어떻게 폭발한 것일까? 벤지는 사촌형 도비가 폭파시켰다고 하는데, 과연 그의 말처럼 사촌 도비가 폭파시킨것일까? 그렇다면 도비는 어떻게 살아있는걸까?

  2. 주님이라 주장하는 자는 과연 누구일까? 제목처럼 주님이 보트에 탑승한 것일까?

  3. 롬은 어떻게 라이프보트를 최초로 발견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굳이 왜 르플뢰르에게 신고하였을까?


첫 구절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을 만큼 탄탄하게 구성된 느낌이다.

신은 우리 곁에 존재하는가, 그렇다면 왜 우리를 유한한 존재로 만들었는가, 왜 우리가 고통이라고 느끼는 일들이 벌어지게 하는 것인가, 그럼에도 신이 우리에게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보게 한다.

살면서 겪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죽음이란 이별에 대해 나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그에 대한 하나의 답인이 될수도 있는 이야기를 얻게 되었다.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기회에 재밌게 읽게 되어, 소설 장르에 흥미를 붙일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책에서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말은 사진으로 대신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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