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 힘이란 이런 거라고 생각해요. 나의 일상이 너의 일상이기도 함을 깨닫는 것, 내 안에 갇힌 시선을 세상으로 열어서 내 고통만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까지 보게 하는 것,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면서 나의 고통을 객관화 하는 것, 그래서 다 같이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시가 갖는 공감의 힘이고 위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성이란 돌이켜 살핀다는 뜻이에요. 돌아본다, 다시 살핀다는 건 내가 무엇을 봤는지, 제대로 봤는지, 왜 그것을 봤거나 못 봤는지 의심하고 확인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깐 시란 눈에 보이는 사물, 현실을 돌이켜서 다시 보는 것이란 뜻입니다.
인간은 불가능한 건 믿을 수 있지만, 있음 직하지 않은 건 절대 믿지 못하는 법이다.
전이는 하나의 문화이다.모든 문화는기술을 통한 물질적 생산,경험을 후세에 전달해줄 수 있는 생물학적 재생산 그리고 의미의 생산이라는 세 가지 양상을 내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