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 북
끌로드 끼쁘니 지음, 박희태 옮김 / 예니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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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마임을 비롯하여 연극과 연기에 관련해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의 16살이 봐도 그 내용을 이해를 할 정도로 마임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이 아주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마임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봐도 테크닉과 방법론 적인 내용들이 쉽고 명확하며 사진과 함께 포함되어 있어 애착을 가지고 연습하고, 노력한다면 금방 기초적인 것을 습득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또한 특별한 연습실없이도 자기방에서도 반신 거울 하나만 있으면 동작을 확인하고 연습을 할 수 있는 멘토 역할까지 수행해준다.

그리고 이건 말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운이 좋은 경우에는 아무 욕심 없이 마임 자체에 대한 순수한 애정과 대가를 바라지 않는 완독을 한다면 어느새 마임가가 된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아, 갑자기 생각이 나는 한 소년이 있다.
그 소년은 15살 때까지 마임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다가 95년 당시에 연예가 중계에서 나온 한 마임가의 공연 소개 클립 4분짜리를 보고 처음으로 복잡한 도시의 어느 공연장을 혼자 찾아가 그의 공연을 봤다고 한다.
사춘기의 질풍노도의 시절에 자심의 감정 표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 그 예술가의 마임공연은 그 소년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컴퓨터밖에 모르던 소년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
그 소년은 이후부터 뒷산 바위 틈에서 아무도 모르게 마임을 연습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고등학교 진학을 대비한 시험공부를 하러 문제집을 사러 간 교보문고에서 불현듯 이 책을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정작 사야 할 책을 사지 않고 이 책을 사와 근 몇 달을 완독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팔자에도 없는 예술고등학교 연영과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만나 들은 얘기지만 그 공연을 한 마임가는 마르셀 마르소라는 프랑스에서 사는 마임가 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클로드 끼쁘니가 어떤 사람인지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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