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야, 물지 마!
영이 지음 / 영이서점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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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야, 물지 마!

 

그림책인가? 활동북인가? 책을 펼치자마자 반겨주는 귀여운 감정 스티커까지!!

 

감정이라는 것이 어른들도 어려운 영역인데 아이들이야 말해 뭘하겠어요~. 그래도 스티커가 큼직하고, 밑에 표현한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매칭되어 있어서 표정연습과 감정 알아채기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첫페이지를 펼치차마자 '찾아보아요'라는 깃발 표시와 함께 '친구를 물자 하나의 몸이 조금씩 변했어요. 동화책을 읽으면서 찾아보세요'라는 안내를 봤습니다. 18개월 이상의 아이들이 보는 책으로 기획하여 전체적으로 그림과 글이 큼직하고, 여백도 많은 편인데, 이런 안내문구도 이 책을 어떻게 즐겨야할지 잘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거라고 생각하니 책이 참 다정하게 느껴졌어요. (물론 많이 어린 아이들은 엄마가 읽어주셔야겠죠^^)

 

<늑대야, 물지 마!>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하나가 무언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때(책의 그림으로는 아마도 원하는 장난감을 친구에게서 뺏기 위해 그런 것 같네요^^) 말로 부탁 혹은 요청하는 방법 대신 친구를 물어 버리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친구를 한 번 물때마다 조금씩 늑대처럼 변해가는 이야기인데요, 빨간 늑대로 완전히 변해버린 모습은 어린 친구들에게는 조금 무서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책만 읽는다면 금방 휘발되어 날아갈 수 있는 이야기지만, 꼼꼼하게 역할 놀이를 할 수 있는 종이 인형이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역할놀이를 하다보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방법, 공감하는 방법을 조금 더 쉽게 익힐 수 있을 거예요.

 

처음 기관을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어린 친구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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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시대 - 놀랍고 신비한 우주 과학 이야기
아메데오 발비.안드레아 발렌테 지음, 수지 자넬라 그림, 김현주 옮김 / 바나나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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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시대>
글 아메데오 발비 . 안드레아 발렌테 / 그림 수지 자넬라 / 바나나BOOK

 

추천사) 아름다운 삽화가 책의 내용과 어우러져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더욱 자극하는 멋진 책입니다. 최신 천체 물리학의 광범위한 내용만이 아니라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일상 용어의 어원을 설명해 줌으로써,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유익합니다. -조성주(이학박사, 「아빠, 물리가 뭐예요?」 저자)


최고의 과학 소설에 수여되는 아시모프상을 받은 과학자이자 작가 '아마데오 발비'와 이탈리아 안데르센 최우수 작가 상을 받은 '안드레아 발렌테'가 함께 글을 써 전문서적임에도 술술 잘 읽힌답니다. 게다가 멋진 삽화들은 이탈리아 최고의 작가에게 주는 루카 코믹스 어워드를 수상한 '수지 자넬라'가 맡았는데요, 익살스러우면서도 우주의 모습을 아주 잘 나타내었답니다.

 

우주의 모습을 담은 아름다운 삽화가 '전문적이지만 편안한 글'과 어우러져 우주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부추기는 책입니다. 우주라는 말의 기원부터, 블랙홀, 화이트홀, 원시수프까지! 다양한 우주 용어를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아이들 뿐 아니라 어들들의 교양서적으로도 좋습니다. 우주에 대한 기본 교양과 상식은 아이와 엄마 모두 <지금은 우주 시대> 한 권으로 챙겨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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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몰려온다
베터 베스트라 지음, 마티아스 더 레이우 그림, 김아델 옮김 / 페리버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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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바뀐 것들이 있습니다. 아동학대 등 아동 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게 되었고요, 내 아이가 살아갈 지구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언젠가 저는 지구에서 사라지겠지만, 제가 사라지고 난 뒤에도 내 아이는 여전히 지구에서 살고 있을 텐데, 지금의 내가 편하자고 내 아이가 살 지구를 망쳐버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랄까요?


지구온난화와 기후 문제는 개개인의 인식도 중요하지만 같이 공감하면서 함께 노력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황금연필상 수상 작가 '베터 베스트라'골든팔레트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마티아스 더 레이우'≪바다가 몰려온다≫에서는 지구온난화와 기후 문제 앞에서 우정과 협동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독수리는 태어나자마자 빙하가 녹는 것을 목격하고, 하늘 높이 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상황을 넓게 보게 되면서, 남들보다 조금 더 빠르게 환경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동물들에게 위기 상황을 전달하지만, 독수리의 메세지는 무시당하고 말았습니다.


위험을 감지했는데! 내 눈으로 봤는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답답함... 독수리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요? 다행히도 독수리는 망망대해에서 배 한 척을 발견합니다. 북극의 북극곰과 남극의 펭귄이 타고 있는 배였지요. 둘은 빙하가 녹는다며 다른 동물들을 구하러 간다고 해요. 북극곰은 뜻을 함께하는 독수리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늦지 않았다는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독수리가 아니라 우리에게 하는 말이겠지요.


"한가지 분명한 건, 절대 늦지 않았다는 거야!"


지구온난화는 계속 진행되어 왔고, 이에 따른 다양한 기후 변화들이 뒤따라 오고 있지만,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인식에 변화가 찾아온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는 여전히 건강할 수 있어요. 망설일 이유가 없겠지요? 오늘부터 우리 생활 속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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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디에 있든
아리엘라 프린스 구트맨 지음, 즈느비에브 고드부 그림,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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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입학과 새 학기의 시즌이지요. 많은 아이들이 처음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가게 되겠죠? 처음 기관에 가면 적응 기간이라고 30분만 있다가 집으로 가고, 1시간, 2시간 점차 시간을 늘리다가 나중에는 점심을 먹고 낮잠까지 자고 오는 연습도 하지요.

 

기관에서의 생활은 그렇게 조금씩 시간을 늘려서 연습을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엄마와 떨어진다는 불안한 마음을 위한 준비는 잘 되고 있을까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가기를 고대하는 아이들도 많겠지만, 두려워하는 아이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림책 ≪네가 어디에 있든≫은 작가가 매일 아침 기차를 타고 출근하면서 유치원에 맡긴 두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메일로 남겼던 편지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이랍니다. 떨어져 있는 동안에 아이의 마음이 불안하지 않게, 흔들리지 않게, 두렵지 않게 지켜주었던 작가의 편지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어쩌면 엄마들에게도요.

 

작가는 워킹맘의 입장에서 글을 썼지만, 아이가 기관 생활을 처음 하는 것은 엄마가 일을 하는 것과는 무관하지요. 그래서 워킹맘/전업맘 할 것 없이 아이가 처음 기관 생활을 시작한다면 아이와 함께, 혹은 엄마가 먼저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항상 기억해 줘.

네가 어디에 있든

엄마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다는걸.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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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멈추지 않는 몹쓸 병에 걸린 아이
수진 지음, 오승만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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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멈추지 않는 몹쓸 병에 걸린 아이
-글 수진 / 그림 오승만 / 키큰도토리


부슬라 왕국에 웃음이 많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항상 웃고 있어서 아이가 '웃음이 멈추지 않는 병에 걸렸다'라고 생각했어요.다행히 부슬라 왕국에는 무슨 병이든 고칠 수 있다는 닥터 블라블라가 있었어요. 아이의 병을 고치기 위해 엄마는 아이의 손을 잡고 닥터 블라블라를 찾아갑니다.


닥터 블라블라는 아이의 병이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아이의 병을 고치쳐 합니다. 무시무시한 용이 지키는 다리를 건너게 하고,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날게 하게도 해 보지만 아이는 더욱 크게 웃기만 합니다.


닥터 블라블라는 마지막 방법으로 완두콩을 입구가 좁은 호리병에 넣도록 합니다. 그런데 그 완두콩은 바닥에 떨어지면 괴물로 변한다고 해요. 아이는 완두콩을 잘 넣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닥터 블라블라는 아이의 병을 고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재미있는게 많아서 웃음이 멈추지 않는 아이는 진짜 병에 걸린 걸까요?


10대 소녀들을 보며 '굴러가는 낙엽만 보아도 웃음이 터진다.'라고 하지요. 혹시 10대 소녀들도 '웃음이 멈추지 않는 몹쓸 병'에 걸린걸까요? ㅎㅎ 웃음이 멈추지 않는 아이 덕분에 저도 웃음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얇은 선으로 섬세하게 그려진 인물들의 표정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눈물과 함께 등장한 엄마는 마지막에 아이와 똑닮은 웃음을 지으며 걸어가는데요~ 아이 덕분에 울고 웃는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랐네요^^ 오늘도 육아하시는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많이 웃는 하루가 되시길...


[출판사에서 도서만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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