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이서윤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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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와 함께 직장을 그만두게 되며 나는 지역사회의 모임에 기웃 거리다 학부모 동아리 독서모임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는 매 주 새로운 책을 만나는 흥분과 설레임으로 발제자의 낭독을 중심으로 침 튀기며 수다에서 토론까지 넘나들었다. 나는 저자 초청 강연으로 책의 더 깊은 내용 뿐 아니라 저자의 실천의 삶까지 엿보게 되었다. 내친김에 친한 친구들과 도서관 책모임 지도자 과정까지 열성을 내며 점점 나는
책읽기와의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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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로 나는
미처 알지 못한 내면 세계로의
입구를 발견했다.
.책읽기로 나는
함께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연합하는 마음으로
풍성한 나눔을 힘입어
나를 이웃으로 확장시킴과 동시에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과연 어떤 삶의 모습을 보이며 양육을 해야할 것인가도
깊이 고민하며 협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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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고전 읽기를 통해
은퇴 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며
현재를 이어가고 있는지
책속에서의 문장들을 담으며
삶의 진실이 저기 먼 곳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있는 여기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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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는 글쓰기를 통하여 은퇴 이후의 삶의 목표를 정하며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
그래서 글쓰기는 복잡한 생각을 다듬고 자신의 신념과 소명을 더 단단하게 만들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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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제
세기를 뛰어 넘나드는
고전의 신비로운 숲에 방문해 본다.

고전의 위대한 지혜와 정신을
배우며 생각하며 고민하며
내 인생 2막을
펜을 들며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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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재킷 창비청소년문학 127
이현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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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요트 탈래
sns에 올린 즉흥적인 스토리로 친구들이 모인다.
그리고는 한결 같이 눈부신 바다로 향하지만
또 한결같이 어둡고 사나운 바다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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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이들의 표류는
저마다의 인생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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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신나게 헤엄치다가도
자주 그냥 차라리 가라 앉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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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계속 헤엄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입고 있는 라이프재킷이 있기에
계속 항해할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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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겫고 있는 각기 다른 고뇌의 삶의 이야기들에서도 그저 남들이 보는 대로
판단되는 대로 살았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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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무모했지만
그럼에도 선택에 대한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이 밝혀짐에
그래도 우리가 사는 세상의 청소년들 인생들이
눈부신 바다로 헤엄쳐 나아갈 수 있다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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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잘되면 좋겠습니다
김민섭 지음 / 창비교육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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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전문으로 쓰는 사람들의
작품은 참 뭔가가 훌륭하다.

김민섭의 글은
전문작가이지만 웬지 비작가의 평범한 에세이 인듯 부담없이 다가오며
너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힌다.
매우 솔직하면서도 표현에 자유롭지만 또한 절제있고
무엇보다도 감성이 섬세하면서도 글의 온도가 참 따듯하다.
그의 글은 진실하게 진정성있게 마음에 닿아서 마치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인듯 연결이 되는듯 하다.
<* 물론 분명히 전문 작가로서의 특별한 기품과 기술로 다듬어진
훌륭한 작품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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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추상적인 어떤 선한 가치를 말하지 않는다. 그의 선함은 본인의 삶의 실천으로 구체화되어 나는 당신 편이예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를 몸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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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는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겫을만한 그냥 지나갈 만한 사건들이지만 그는 서로에 대한 연결의 연대를 창초하여 그 만의 정감어리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흔치 않은 현대인들의 바쁘고 개인적인 삶속에서 그의 연결들은 진한
감동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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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결은 타인에게서 나와 같은 결을 찾아내는 일이다. 저마다의 결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우리는 인간으로서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결이 반드시 있다. 나는 그것을 선함이라고 믿는다. 선함은 인간을 가장 느슨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연결하는 고리다.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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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로 인해
몸도 마음도 멈추어
단절 되어있는 것이 당연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오히려 안정감을 주던 요즈음,
이책은 마음과 마음을 이으며 타인에대한 작은 친절로 연결과 유대를 말하고 있다.

📖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이어지고 그렇게 타인을 감각하게 되는 순간들이
우리가 바이러스를 이겨 내는 데 백신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게 아닐까. 그 마음의 항체는 말과 태도로써 누구나 타인에게 접종할 수 있다. •••사랑하는 이들이 보낸 다정함이 결국 모두를 구원해냈다. (p.196)

📌
목표를 가지고 힘차게 달리다가
갑자기 문득
왜 이것을 해야하는지 알수 없을때
길을 잃어버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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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연결의 고리들이
그 한사람을 선하게 움직일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한사람으로 다른 한사람에게 선한 향기가 퍼진다면
개인이 하는 참 별로이고 당연한 일도
정말 가치로운 일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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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란 없다 - 상상 FLEX, 신앙 PLUS
곽상학 지음 / 두란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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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십자가, 찬양, 복음, 믿음 기독교의 근본 핵심가치에 대한 접근의 시작을 결코 무겁지 않으면서 이시대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와 관심거리들로 연관지어 쉽게 풀어주며 놀랍게도 진지한 묵상으로 연결시킵니다.
읽으면서 그의 재미있고 재치있는 표현들, 인문학 지식에 한번 놀라고 우리 주변의 이야기들 소재를 통하여 자연스럽게 궁금하지만 잘 알수 없었던 복음으로 연결시키는 통찰력도 매우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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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무력함이 드러난 한계 상황에서 주님의 말씀은 빛을 본다 . 사람은 한계가 있는 존재로 지어졌다. 그 한계를 통하여 우리의 전 생애를 주님의 다바르<죽음 역병 전염병 이란 뜻의 히브리어 '데베르'는 말하다 라는 뜻의 '다바르'에서 유래된 뿌리가 같은 단어다.> 에 의존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성경의 정중앙인 시편 119편에서,그중에서도 정중앙인 96절에서 이런 고백을 하는게 아닐까?
내가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어도 주의 계명들은 심히 넓으니이다. 시119:96
(p.19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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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장례식 모두를 위한 그림책 33
맷 제임스 지음, 김선희 옮김 / 책빛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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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으로 본
증조할아버지 장례식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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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학교를 안가서 좋고
사촌 동생을 만나 놀게되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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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는 교회 장례식장의 햇살 아래 먼지가루가 춤추는 것을 보는게 좋다. 그러나 딱딱한 의자에 앉아 하나님과 영혼 이야기를 듣는건 지루하다. 노마와 레이는 밗으로 나가 놀다가 들어와 꽃에 둘러싸여 관에 누워있는 미소진 할아버지에게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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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는 엄마에게 말한다.
할아버지는 오늘 행복했을 거라고.
노마는 죽음이 영원한 이별이라기보다는
영원히 마음에 간직하는 거라는걸
깨달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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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에 비치는
멀게만 느껴지는 죽음을
낯설고 건조하고 지루하지만
싫기만하지는 않은 장례식을 고요하고 잔잔하며 평화롭게 묘사한다.

초록 초록한 들판과
장례식장 밗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평화로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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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낯설고 먼 듯한 주제가
생동적인 삶과 대립되는게 아니라
가까이에 함께한다 를 보여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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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영화속에서 내 기억속에 가장 깊이 남는 장례식 장면은
영화 필라델피아의 마지막 장면이다.
평화롭고 따스한 음악이 깔리며 고요하지만 생기있게 사람들이 담소와 간식을 나눈다. 곳곳에는 그의 어릴적 비디오 영상과 액자들이 보인다.
그의 마지막은 비참하지도 어둡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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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장례식 문화는 어떤지 생각하게 된다.
과연 우리는, 물론 이별이 아쉽지만
얼마나 아름답게 그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함께 했던 소중했던 삶을
가슴으로 기억에 남기며
자유롭게 그를 보내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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