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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평점 :
파란 하늘을 봐도, 예쁜 꽃을 봐도, 봄을 알리는 바람이 내 콧끝을 스쳐도 아무 느낌이 없이 세상이 삭막할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에세이집을 공유합니다.
나태주 시인을 알게 된건 얼마전...
다시 중학생에게 라는 시를 알게 되면서부터였습니다.
제가 중학생때 누군가 저 말을 해주었더라면 더 많이 나 자신을 사랑했을것 같고 나를 위해주었을것 같은 생각이 드는 시더라고요. 그리고 제 아이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라 나태주라는 시인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답니다.
어떤 분인가 싶어 책 앞머리에 있는 프로필도 꼼꼼하게 읽어보게 되었네요.
아이들의 선생님이자 시인..
저런분이 나긋나긋하고 다정하게 아이들에게 한마디 해주셨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참 따뜻하지 않았을까 싶어지네요.
최근 책을 읽어도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고 빡빡한 삶을 사는 제게....
이 책을 보는 순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책장을 넘기면서 위로 받는 느낌이 들었고요.
정신적으로 목마른 저의 갈증을 조금씩 채워주는 기분이 들게 하는 내용이 많이 있답니다.
앞날을 알지 못하고 답답할때..
누군가 "약속하는데~ 진짜로 좋아질꺼야."라고 한마디 해준다면...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희망의 싹이 돋아나고 그 싹을 시작으로 일어설수도 있지 않을까요?
책의 힘이란...
가끔 이런데서 느껴지곤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딱히 위로받지 못할때...
대신 해줄수 있다는것...
목차의 맨 마지막을 보면
"날마다 사는 연습이지요."라는 말이 있답니다.
우리는 매일 같은날인것처럼 하루를 살지만...
매일 매일 다른 사건, 상황이 생기고 그에 맞게 대처하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위로하기도 하고 갈등하기도 하며 살아가지요.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 삶에 대한 저항력도 강해지고 견뎌내는 힘도 늘어납니다.
틀린 일상들이지만 분명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는 순간이 또 오기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허투루 쓰지 않고 열심히 살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몸이 건강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가족이 옆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지,
하루를 무탈하게 마무리할수 있다는 것이 어람나 다행한 일인지...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힘들지만..
괜찮다라고 계속 위로하고 견뎌낸다면 분명.. 정말 괜찮아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막연하지만..
그래도 뭔가 희망의 고리를 잡으려는 의지가 있다면!!
삶은 당신을 좋은 쪽으로 이끌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긍정적인 생각은 이 책을 통해서도 만들어 진답니다.
사소한 것에 집중하며 사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우리도.....
지금 나.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모습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고 감사해야 할것 같습니다.
누군가에데 다독임을 받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위로 받기를 바랍니다.
ps. 이책은 김영옥 배우님의 목소리로 오디오북으로도 출시된다고 하니 기대가 커요.
개인적으로 김영옥 어르신의 목소리 톤이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