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척 하고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 하
A.J.제이콥스 지음, 이수정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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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을 읽은지 꼭 1년이 지나서야 읽게 된 하권이다. - 사놓은지 한참 되었는데 또 삶이 편안해지니..그랬던 것인지..  

상권보다 더 재미있게 더 금방 읽었던 것 같다.  

저자가 흔히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지루한 종교인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맘에 드는 점인 것 같고.....무엇보다 이 책에서 제일 공감가는 부분은 저기...범사에 감사하라 얘기가 나오면서였던가...감사할 일이 많아졌다는 부분이었다.  

자고 일어나도 감사..놀고 있는 아이만 봐도 감사...... 근데 막상 그렇다고 생각하고 보니 정말 그렇다.  아이가 장난치고 말썽치우고 작은 사고 쳐놓고도 다친데 없이 무사한 얼굴로 배시시 웃고 있을 때 특히 그런 기분이 많이 든다.  

결국 수염도 다 깍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긴 하지만, 그래도 영적으로 충만해졌다는 게 달라진 모습인 것 같다.  

엄마는 열심히 교회에 가시고, 나는 그래서인지 잘 안가고.......그렇지만, 아이는 즐거운 신앙인이 되었으면 이라고 바랜다.   

엄마가 퇴근할 때 갖다준 빵을 앞에 두고 "하나님, 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고사리같이 손을 모으고 중얼대는 모습은 또 얼마나 귀여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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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 세계가 배우는 한국기업의 희망
조동성.문국현.IDS & Associates consulting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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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집에 굴러다니길래 언제 샀지? 갸우뚱 하면서 읽다보니 남편이 전에 EBS MBA인가 들으면서 사놓은 책이라고 한다.  숙제할 때 도움 많이 받았다고 ㅋ 

의외로 괜찮은 책이었다.  지난 프로젝트를 하면서 책을 낼까 고심하면서 잃어봤던 디지털포스코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았다. - 그러니까 아직도 팔고 있지... -  

유한킴벌리의 환경 보호 활동에 대해선 지난 대선을 통해서 이미 잘 알려졌던 이야기라 새삼스럽진 않았지만 초기의 곱지 않은 시선들은 몰랐던 이야기였다. 문국현 사장이 강조한 윤리경영, 수평조직 운영 등도 많은 회사들이 말로만 하고 실제는 그와 다른 경우가 많을 수 있는데 유한킴벌리는 그렇지 않은 듯했다.  

과감한 R&D 투자나 소비자에 대한 연구를 열심히 한다는 점, 종이기저귀를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이고 중국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선택하여 결국 성공한 일 등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가끔 혹은 종종 선택의 기로에서 무엇을 선택하였느냐보다 그 선택을 성공이라는 것으로 만들때까지 얼마나 열심히 변화관리하였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유한킴벌리 이야기는 둘다를 무척 잘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짧은 이야기들 앞마다 문국현 사장의 인터뷰 비슷한 이야기를 적고 있어서 몇부작으로 기획된 "성공시대" 방송을 보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읽기가 지루하진 않았다.   

살짝 반복되는 부분과 지루하다는 느낌이 있는 부분이 없잖아서 별은 4개로 했다.  

가끔 한번씩 되새겨 읽어줘야겠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문득 문국현 전 사장님은 무엇을 하시는지...정치를 하던 것은 어찌 되었는지 검색을 해보았다. - 나는야 정치 문외한 -_-;;; 뉴스도 안보고 사는...... 

그분의 정치활동이 10년이나 금해졌단 사실에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고 대선때...승빈이 낳은지 얼마 안되었다고 투표하러 안간것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쩝....애기 안고 갔어야 하는 것인데 말이다. 

정치와 경영은 다른면도 많겠지만 경영인 문국현이 궁금한 사람들은 한번 읽어봐도 괜찮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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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
서명숙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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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나오는 올레길 광고를 보시면서 어머님이 우리도 한번 저기 가자...하길래 그때를 대비해서 읽어두려고 산 책이다.  그런데 읽다보니 빨리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세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앞에부분은 올레길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그 길을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과정,  중간부분은 올레길을 만들기 전 산티아고에 800km에 달한다는 길을 걸으며 겪은 이야기들.  그리고 마지막부분은 올레길을 찾아오는 사람들, 올레길과 같이 사는 사람들의 사연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이 중 중간과 끝부분이 앞부분보다 더 재미있었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결말이 재미있는 책이 기억에 더 재미있다고 남기 때문에 구성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순으로 보면 산티아고-올레길만들기-올레길이야기가 되어야 할텐데 말이다.  

아파트와 차들의 매연...회색으로 뒤덮인 서울이 항상 갑갑하기도 하고 - 물론 우리집 앞에도 올레길은 아니어도 청계천길은 있다. - 뭔지 모르게 늘상 바쁘다는 것에 쫓겨 가까운 청계천조차도 누릴 여유가 별로 없다.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맘따로 몸따로 생각따로... 

이 책을 읽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내가 그 길을 걷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여유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조바심 없이 뭐든 편안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되어준거 같고.  

표지를 비롯하여 곳곳에 푸른 하늘과 바다가 펼쳐지는 사진들이 있다.  사진들도, 사진속 사람들 표정들도 맘에 들었다.   

책속의 책 가이드북은 아직 분리하지 않았다. 지금 해놓으면 잃어버릴 것 같아서. 담에 올레길 갈때 하려고...그런데 그때쯤이면 또 길들이 막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조금 든다.

근데 대체 인제 언제쯤 갈수 있을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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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프로페셔널
제프리 벨먼 지음, 이강락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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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컨설턴트가 되기로 하면서 샀던 책을 그때 읽고....- 왜 샀나 모르겠지만 - 5년만에 다시 읽었다.  이 책은 집중도는 살짝 떨어진다.....로지컬 씽킹 같은 책은..오호~ 하면서 집중도가 팍팍 생겼는데..그런데 두런두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 준다.  

고객과 친구가 되라든가...객관적인 입장에서 프로젝트를 보라든가 일 뿐 아니라 가족이나 나도 소중하다든가.. 자신과 일을 사랑해야 한다든가..... 

 무뎌져 가거나 잊혀져 가는 것을 한번 되새겨보기에 괜찮은 책이었다.  첨 입문하는 사람한테도 괜찮은거 같고 - 몰입도가 살짝 낮긴 하지만 - 오래 하는 사람도 기본도 돌아보고 인간미도 찾고..또 프리랜서로의 전향도 고려해보면서 볼만한 책 같다.  난 개인적으로는 소속감이 있는게 좋아서 프리랜서는 별로 할 생각이 없지만,  일년에 아주 일부만 일하는데 시간을 쓴다는 점은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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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으로! - 둥글게 둥글게 세워 놓는 입체북
로버트 하비 지음, 레베카 엘리엇 그림, 김양미 옮김 / 애플비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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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꽤 오래된 것 같다. 할인율도 높고...받고 보니 책도 왠지 쌔삥스럽지는 않다. 새책인데도....이런 보석같은 책이 왜 유명하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모든 아이들이 울집 아들처럼 물고기에 열광하지는 않아서일까? 검색도 잘 되지 않는다. 바닷속으로...라 검색하면..알라딘에서 저~~~~ 아래께에 가서 나온다. 어쨌든 사줘서 뿌듯하다. 지난주말 간만에 성동구립도서관에 승빈이를 데리고 갔다. 도서관에 가서 영어로 된 해마책을 봐야 한다고 계속 그래서 - 아마도 전주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지어줬다는 짱 좋은 도서관에서 본 모양이다. - 아빠가 도서관의 참 좋은 도서 검색 시스템을 이용하여 해마 책을 찾고 갖다주니 그거 말고 영어로 된거여야 한다고 해서 똑같은 책의 영문판을 찾아서 갖다 주었다. - 물론 예상했듯이 승빈이가 원하는 책은 아니었다. 옆에 있던 아이들이 보는 길~~~~~~게 펼쳐지는 낡디 낡은.....입체북이자 병풍북인..이 책을 발견했다. 너무 좋아하니 그집 엄마가 동생 주라고 그랬다. - 그러니까 옆에 있던 형아가 보고 있던 책이었다. 빌려와서도 어찌나 "내가 골랐어"를 강조하시는지..... 다른 다섯권의 책은 안중에도 없고 이책만 맨날 읽어달라고 한다. 수잔네보다 좀더 긴거도 같다. 아니면 책 크기가 작아서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수잔네는 방(책으로 만든)이 좁은듯하여 두권을 마련해줬더니 이녀석 한다는 소리 "있는데 왜 또 샀어!!!"라고 따진다. 쳇. 한권은 은서 갖다줘야겠다. 이 책은 방만들고 그 안에서 엄마랑 레고놀이 하고 놀기에도 충분히 넓다..확실히 더 긴가보다. 게다가 매 페이지마다 아이가 열광하는 물고기들이 나온다. 새걸로 사주니 더러 플랩도 있고 해서 더 좋아한다. 이번에 책 택배 받고서는 위에서부터 책을 꺼내다 보니 엄마 책 5권 아래 이 책이 있었는데..이것도 엄마 책..이것도 엄마 책..하고 꺼낼때마다 아이의 표정이 서운함이 그득했는데.....마지막 이책 한방에 역전되었다. 심지어 글자를 배우기 싫어하는 녀석이 따라 읽으라면 읽기도 하고 그런다. 앞면에는 그냥 그림책스러운 물고기 이야기인데 뒷면에는 약간~ 자연관찰 책이나 백과사전스러운 설명이 나와서 더 좋다. 왠지 어린아이들 책 같으면서도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충분히 봐줄 수 있는 책 같다. 물고기를 좋아하거나 혹은 관심만 있다고 하더라도 강추다!!ㅁ알록달록한 기다란 병풍책이라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고.... (아..흠은...쪼꼼 낡아보인다는거. ㅡ,.ㅡ 원래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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