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래에 있는 강아지똥이 자기를 희생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데 꼭 필요하다는 유명한 이야기이다. 꽤 오래전부터 가끔 한두번씩 읽어주었던 것 같고 자기가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하기도 몇번 한 듯 하다. 문득 서평을 쓰게 된 건 어제 몰펀으로 커다란 꽃을 만들더니 제 딴엔 이름을 아는 꽃이 몇개 안될테니 전혀 민들레 꽃처럼 생기지 않아는데 민들레꽃이야 민들레꽃..동생 줄거야 하더니 갑자기 그거민들레꽃 나오는 그 책 좀 읽어달랜다. 대충 건성으로 듣는 것처럼 보이던데 참 기억도 잘 한다. 어딘가에서 아이들은 안 듣는 듯 하여도 다 듣고 있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 듯. 사실 이 책은 엄마 생각에 의미도 있고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었는데 41개월 지금도 이 책에서 말하는 의미를 제대로 받아들이기엔 어린 것 같다. (근데 정말 강아지똥이 민들레꽃의 거름이 되는거겟지?? 이 책 보기 전엔 생각도 못해본 건데..) 아직도 한참 더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좋다. 강아지똥 참 귀여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