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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eart is Like a Zoo (Paperback)
Hall, Michael 지음 / HarperCollins / 2010년 6월
평점 :
아이들의 호불호는 정말…예측 불허다.
이 책은 Mr. Seahorse를 사달라고 해서 어렵게 하프프라이스북 벼룩시장에서 사면서 배송비 절감 차원에서 추가구입을 한 책이다.
동물이 나와서 좋아할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왠지 그냥 읽어주기가 밋밋하여
하트를 세어 보자고 읽은 것이 화근이었다.
이렇게 좋아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Eager as a beaver (How many hearts can you count?)라고 읽어주고
숨은 하트 찾기를 했는데…..
주말내내 엄마 아빠 번갈아가며 20번은 읽어준거 같고..
어제밤에 자기전만 해도 시작과 끝으로 이 책을 읽으라고 하고
그림 중간중간에 숨은 하트를 다 찾아서 세야 하고 – 수백개의 하트가 나오는 책이다. ㅡ,.ㅡ
그리고 어제 너무 웃겼던 것은
엄마는 세지 말고 승빈이가 셀 테니
엄마는 “오~ 센다 센다” 라고하라는 것이다.
“오~~ 센다 센다”
그리고 또 맘에 안드는 것은 자기전에 여전히 손가락을 쪽쪽 맛있게 빨다가
그 침 묻은 손으로 다시 하트를 집어가며 센다. 책에 침자국들이 살짝살짝 찍힌다.
- 니 엄마가 딴건 몰라도 책은 깨끗이 보는 결벽증이 있단 말이지, 아들아.
암튼 이책은 조만간 감추어버릴 것 같다.
아..정말 토나온다.
하트가 싫어질라 그런다.
@하지만, 다시 돌아 곰곰 생각해보면 길어야 한달쯤 이렇게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 좀 힘들어도 열심히 읽어줘야지….
@@정말 지겹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