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의 마법 능력을 사라지게 하는 초특급 비밀 작전 아이스토리빌 9
멜라니 라프르니에르 지음, 로랑스 코르누 그림, 김영신 옮김 / 밝은미래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처음 봤을때 저의 남매를 생각했습니다.
세살 터울의 딸아이와 아들은 어느때는 쉴새없는 수다와 장난과 놀이로 누구보다도 친하다가 어떤 날은

정말 얼토당토 안한 것들로 싸우는데요..그들의 사이를 보면서 이 책을 읽고 기분이 나아질 딸을 생각했는데요..이런 읽어보니 마지막에는 결말에 반전이 있는 재밌는 책이더라구요..



우리는 해리포터 덕분에 남자마법사에도 익숙한데요. 이 책은 150년만에 남자마법사가 나타나는데요..

그 남자아이가 주인공의 동생 알라릭입니다. 원래도 장난이 심한 알라릭때문에 맘고생이 심한 지지는

동생의 마법능력이 눈에 가시일게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다들 남자마법사의 등장에 관심을 가지고 엄마 아빠도 동생의 능력에만 치켜세워주고 격려하는데요..

똑똑하고 영리하고 자신있던 지지는 이내 동생의 마법능력을 없애려는 결심을 합니다.

이 내용을 보니 첫째와 둘째를 키우는 부모의 맘이 동서양이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았는데요..

참 재밌습니다. 누나에게는 양보하라고 하고 동생을 돌보고 이해하라하지만 악동인 동생은 그런 누나를 배려하진 않는데요..

지지는 마법능력을 없앨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자기주도적으로 생각하고 엄마몰래 엄마의 실험실에 들어가 필요한 재료들을 가지고 나와 초강력 제거약을 만들기도 하고 소원의 요정 지니를 만들어 세가지소원에 알라릭의 마법능력을 없대달라고 주문을 하려는데 엉뚱하게 3개의 주문을 써버리고

좌충우돌인데요.





정말 아직은 어린 마녀이지요..초강력제거약은 가족에게는 효능이 없대요..

작전E에서는 화형대아래에 피어나는 꽃 만드라고라에게 소원을 비는 것인데요..

작가의 상상력이 놀라울따름입니다. 부적을 이용해 과거시대로 돌아가 만드라고라 라는 꽃을 데리고 와

그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그에게 원하는 소원을 빈다는 것인데요..

만드라고라는 식물이 엄청난 소리를 지르다는 설정도 식물에 소원을 들어주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흥미로울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후의 방법까지 사용하는 끝까지 포기를 모르는 지지 그동안 알라릭의 마법능력도 나날이 늘어나고 주변에서는 관심이 쏠립니다.

최후는 일년에 몇번열리는 마녀집회에서 마녀대표에게 부탁을 하려는 방법인데요..

이상하게도 지지를 이뻐하던 마녀대표는 사라지고 시퍼라는 이상한 여자마녀가 등장해 새롭게 세상을 바꾼다면 마법사들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변화에는 언제나 이런 잡음이 발생하나 했더니..

그런 시퍼에게 동생의 마법능력을 없애달라고 했다가 목숨을 잃을뻔한 지지를 구해주는 것은 누구일까요??

마지막은 의문스럽게 남겨둘께요..이 책의 반전이지요..

어른이 저에겐 이 책이 처음에는 황당하기 그지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계속 읽다 보니 책속에 빠져들게 되었고 지지의 목표를 향한 집념과 의지.( 그 목표라는 것이 어쩌면 조금은 부정적인 것일수도 있지만)어린 마녀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 즐거웠어요..



그것이 형제간의 갈등에 직면할때 무조건적으로 반응하고 응대해서 싸우고 힘들어하기 보다 나아가는 방법을 연구하고 그리고 그러는 사이에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서로가 서로를 향해 한발씩만 양보한다면

좀더 나은 관계가 되리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쩜 내용은 이미 제목에서 보여지지요..작전이 성공하는 것이 아닐 꺼라는 걸..

그러나 매번의 작전에서 알라릭의 마법능력이 정말 사라졌을까 하는 긴장감도 이 책을 읽어나가는 중요한 요소였어요..시험기간이라 너무 재밌다 읽어봐라 하지 못했지만 시험 끝나는 그날 딸아이에게 읽으라고 해주고 싶은 아주 즐거운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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