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의 심부름 ㅣ 미운오리 그림동화 23
큐라이스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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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의 바르고 제일 귀여운 괴물

봉바르봉의 북극 심부름길!

큐라이스 작가님의 [당근씨는 대단해!]를 읽어 보았는데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정신없는(?) ㅋㅋㅋㅋ 이야기가 정말 딱 내 취향이었다.

​

이번 그림책을 읽을 때 작가 이름을 확인하지 않고 읽다가 기시감을 느껴 확인하니 큐라이스 작가님 ㅋㅋ

그림체도 내용도 큐라이스 작가님 아이덴티티가 확실해서 너무 좋다 ㅎㅎ

​

전작 있는 줄 몰랐는데 읽고 전작 바로 구매 ㅎㅎ

우리 애도 읽고 너무 웃기다고 아빠한테 가서 봉바르봉 인사(?)했다.

​

너무너무 귀여운 예의 바른 괴물 봉바르봉의 심부름 길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봉바르봉은 엄마의 심부름으로 북극에 사는 할아버지께 케이크 배달을 간다.

여긴가 했더니 북쪽 초원이고

저긴가 했더니 핫도그 가게!

곤히 잠든 탐험가까지 발견하는데...

​

봉바르봉은 할아버지를 무사히 만나뵙고 케이크를 드릴 수 있을까?


큐라이스 작가님의 그림책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개그코드 나랑 너무 잘 맞다!

요즘 많이 뜨는 개그 웹툰들이 이런 식인 것 같은데 아마 나 말고도 다들 좋아할듯.

​

그림이 간단한데도 여기저기 재미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그걸 찾는 재미도 있다.

내용이 많지도 않는데 얼마나 알차게 웃겨주는 지 ㅋㅋㅋㅋㅋㅋ

이 시리즈 꼭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

괴물이라하면 보통 나쁜 성격! 험악한 얼굴! 커다란 덩치! 여야하는데

커다란 덩치 말고는 정 반대의 괴물이라 더더욱 재미나다.

​

젖소들을 잡아먹는 게 아니고 젖소들이 놀랄까 살금살금 움직이고, 핫도그 가게를 부수는 게 아니라 사진을 찍어주고,

탐험가를 해치는 게 아니라 탐험가가 편히 잘 곳을 찾아주는 우리 봉바르봉!

이름도 귀엽다.

​

흥미진진! 뒤 이야기를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전개!

귀여운 캐릭터!

세상에서 제일 예의바른 우리 봉바르봉의 이야기 꼭 읽어보길 바란다 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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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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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토끼 아마따 ㅣ 제제의 그림책
권민조 지음 / 제제의숲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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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따! "

아니아니

"아 다 했따!"

우리 애랑 남편은 내가 뭘 한다하면 믿지를 않는다.

다 까먹기 때문...

​

급한 거 사는 것도 계속 까먹어서 뭐 하나 사려면 살 때까지 입으로 외우고 있어야 할 정도.

그래서 깜빡 토끼 아마따의 제목을 보자마자 친숙함이 몰려왔다.

야 너두...? 야 나두...

나처럼 아마따를 입에 달고 다니는 아이, 어른 주목!

[깜빡 토끼 아마따]는 어떤 방법으로 안 까먹게 될까?!








아마따는 달떡을 먹는 달에 사는 토끼다.

달떡을 만들 때마다 아, 맞다 절굿공이! 쌀가루! 물! 하는 통에 달떡을 못 먹는 날도 허다.

쫄쫄 굶은 아마따는 별똥별에게 소원을 빈다.

"제발 깜박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랬더니 별똥별이 지구에서 전설로 내려오는 '안깜빡풀'을 먹으면 된다지 뭔가!

과연 아마따는 안깜빡풀을 찾아 깜빡하는 일이 없어졌을까?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첫째가 내가 엄마 안깜빡풀 찾아주려고 했는데, 엄마 큰일났어

쓰는 것도 까먹잖아 라고 ^^........나를 잘 아는 구나 역시 내 딸

​

직장에서도 달력에 표시해서 안까먹어야지 -> 달력이 시야 가려서 치우고 달력에 쓰는 걸 까먹음

그래도 정말정말 잊으면 안되는 것은 포스트잇에 쓰고 폰이나 화면에 붙이는 걸로 안까먹으려고 노력한다.

정말 안깜빡풀을 먹고 아마따가 기억을 잘하게 되는 엔딩이 아니라

메모를 잘하게 되는 현실적인 엔딩이라 아이와 읽기 더 좋았다.

​

해야 할 일을 적고,

한 일을 체크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도 배우고!

​

자꾸 까먹는 아이들(우리집은 나...)에게 "왜 자꾸 까먹어!"혼내는 대신

아이들과 [깜빡 토끼 아마따]를 읽고 메모하는 좋은 습관을 들여주는 건 어떨까?

이제 아 맞다! 대신 다 했다!가 될 수 있도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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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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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의 약속 ㅣ 토토의 그림책
진 윌리스 지음, 토니 로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토토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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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절대 변하지 않을거야.

절대 변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줘!

연인한테든, 자기 자신한테든, 아이에게든 우리는 변하지마, 난 변하지 않을거야 라는 말을 하곤 한다.

나도 어릴 때 진짜 사랑은 변하지 않는 줄로만 알았고,

그 마음을 간직하고 평생을 살아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사랑 말고도 취향, 성격, 특징같은 것들 모두다.

​

하지만 이미 나부터 도라지일미무침에서 일미보다 도라지가 좋은 어른이 되었고

평생 한우물만 팔 줄 알았던 노래취향이 정반대로 바뀌었으며

한겨울 얼죽아고집쟁이가 한여름이 아닌 이상 따뜻한 차를 마시게 되었다.

​

♪ 영원한 건 절대없어~ 결국에 넌 변했지~

(feat 지디)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feat 라면)

​

각종 매체에서도 마음은 갈대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렸지마는

​

그래도 영원한게 있다면 우리 아이에 대한 나의 사랑...

너무 사랑해서 제일 애교많고 엄마아빠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이 시기의 아이들이 크는 매일이 아쉬워

변하지마!

크지마!

외치지만 안크면 내가 곤란함...(ㅠㅠ ㅋㅋ)

​

어른들이야 영원한 사랑, 영원한 약속이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난 영원히 이걸 좋아할거야!

이제 영원히 싫어할거야!

쉽사리 외치는 아이들과 영원함에 대해 이야기해보기 좋은 그림책 <올챙이의 약속>을 소개한다.

(마음 약한 아이 독서 주의...ㅋㅋ ㅠㅠ)




올챙이와 애벌레는 첫눈에 서로에게 사랑에 빠진다.

"절대 변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줘"라는 애벌레의 말에 올챙이는 영원히 변하지 않기를 약속하지만,

야속한 시간의 흐름은 올챙이의 모습을 계속 바꾸어 놓는다.



결국 애벌레는 실망하고 올챙이를 떠나 고치로 변하는데...

​

둘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위 아래로 펼치는 판형으로 애벌레와 올챙이의 서로 다른 세계가 확연히 비교 되었다.

그런 다른 세계에서도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던 둘이...

올챙이의 모습이 변한다고 해서 사랑이 변한 것은 아니었는데...

가끔 기사를 보면 사고로 인해 모습이나 상황이 바뀐 연인에게도 마음이 변하지 않는 사람들을 본다.

부모 자식이 아닌 이상 저러기 쉽지 않은데... 대단한 사람이다 싶을 때가 많다.

​

이 작품은 우리에게 사랑의 유한함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쉽게들 맹세하는 '영원'이라는 말이 허황되지만,

상황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너무나 쉽게 변하고 식어버리는 마음 또한 얼마나 허무한가...

​

특히 나비가 되어 뒤늦게 용서하러 돌아온 장면에서 관계 회복의 골든타임은 빠르면 빠를수록 이란 진리를 다시금 깨달았다.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도 너무 늦으면 결국 비극으로 끝날 수밖에 없음을...

​

아이들과는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고

올챙이가 앞 뒷 다리가 나와 개구리가 되는 성장의 과정과

먹이 사슬에 대해서도 나눌 수 있다.

​

귀여운 그림 뒤에 숨겨진 철학적 우화 [올챙이의 약속]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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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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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부탁해! ㅣ 야옹야옹 고양이 친구들
토마쓰리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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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 근교에 드라이브를 다녀왔다.

출근길에도 간간히 꽃들이 이제 보이기 시작했는데,

근교에 가보니 볕 따뜻한 곳은 이미 벚꽃이 살짜금 펴있더라.

​

이제 곧 우리 아이 생일이라 우리 공주는 생일에 꽃이 만발하겠네~

너무너무 예쁜 생일이야!라며 꽃놀이 와야겠다고 했는데

사실 아직 꽃에 관심이 없는 아이다보니 꽃놀이 소풍은 가 본 적 없긴하다.

나는 나이가 들수록 꽃이 좋은데...ㅎㅎㅎ

​

꽃이 만발한 연분홍빛 따스한 봄날에 딱 걸맞는 그림책을 가져왔다.

울 아이가 넘넘넘 좋아하는 토마쓰리 작가님 그림책!

토마쓰리 작가님 그림책은 '날씨상점'으로 처음 접했는데,

아기자기한 그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취향이 그대로 저격!

​

그뒤로 서점에 가서 그림책을 하나 고르라고 사주겠다고 하자 '마음빵상점'을 골랐었다.

본인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모아둔 곳에 (아기자기 귀여운 그림만 선정 가능한 명예의 전당.....) 모셔두고 사는데,

이번에 토마쓰리 작가님의 감성이 담뿍 담긴 봄 그림책 <벚꽃을 부탁해!>도 집에 도착하자마자 읽지도 않고 명예의 전당으로 ㅋㅋ

집에서 먼저 만나는 봄날, <벚꽃을 부탁해!>를 소개한다.



토독토독 꽃망울이 방울방울 가지마다 매달린 봄이 찾아왔다.

벚꽃이 피면 벚나무 언덕에 놀러오기로 한 고양이들을 기다리는 바다표범 할머니.

​

예전엔 꽃이 만개해야만 눈에 보였는데,

이젠 꽃봉우리가 주는 설렘을 즐기는 나와 겹쳐보이는 바다표범 할머니 ㅎㅎ.

고양이들도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애벌레버스를 타고 출발~



아이고야. 할머니를 보러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들꽃들의 가면무도회에서 함께 춤을 추느라 늦고 만다.

(역시 아이들은 10분거리도 1시간이 걸리지...)

​

다시 돌아오니 애벌레 버스가 번데기가 된대다 비까지 오는데...!

고양이들은 할머니를 만나러 갈 수 있을까?


표지 뒤에 33마리 고양이들이 그려져있는데,

아이와 서로 가장 귀여운 고양이 한마리를 골라 페이지마다 고양이를 찾아가며 재미나게 읽었다.

숨은그림찾기까지 같이 할 수 있음!! (무려 33가지 버전의 ㅋㅋ)

​

토마쓰리 작가님 특유의 아기자기한 그림이 봄과 너무 잘 어울린다.

늘 다정하고 따스한 이야기를 보여주셔서 아이와 읽기 참 좋은 그림책.

비록 벚꽃은 다 떨어져버렸지만

너희들이 봄이라는 할머니의 대사에 감동. 육아하는 친구들과 모여 육아하며 다 늙었다~ 이랬는데, 나에게도 우리 아이들이 봄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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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봄꼬까옷 입고 아이들과 꽃놀이를 가야지.



토마쓰리 작가님의 <야옹야옹 고양이 친구들> 첫권

여름을 부탁해도 있다. 여름이 되면 또 아이들에게 읽어줘야지. 가을을 부탁해 겨울을 부탁해도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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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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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개나리 ㅣ 북멘토 그림책 35
오윤정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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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와 직장 담벼락 위에는 봄마다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다.

연분홍 벚꽃과 노오란 개나리가 어우러져 핀 모습을 보면 꽃샘추위에 패딩을 여미다가도

아, 드디어 봄이 왔구나 싶다.

​

그런데, 벚꽃도 개나리도 그 짧은 시간 꽃피우고 나면

그 자리에 벚꽃과 개나리가 있었다는 사실도 잊곤 했다.

꽃으로 존재감을 다 하는 나무들...로 아마 대부분 생각하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가 노란 꽃망울이 터지는 짧은 봄의 순간만을 '개나리'로 기억하고 시선이 거둔 뒤에도

개나리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

그림책 <언제나 개나리>는 주인공의 시기를 지나,

묵묵히 초록 잎을 틔우고 겹겹이 싸인 겨울눈을 준비하는 개나리의 사계절을 담담히 서술한다.

​

또한 개나리와 함께하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모습을 세밀화로 담아내

'공존'과 보이지 않아도 우리 주위엔 많은 동식물이 있음을 알려준다.

​

이번 봄에는 둘째도 걸어다닐 것 같은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작은 동식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

​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드러나지 않는 시간의 가치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이었다.

모두가 주목하는 노란 꽃 터트리던 시기를 지나,

초록 잎으로 무성한 여름과 추위를 견디는 겨울 역시 생명의 소중한 과정임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준비하고 인내하는 시간 또한 귀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

아이유의 <드라마>노래를 참 좋아했는데,

책을 읽으며 그 노래가 생각났다.

​

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

꽃송이의 꽃잎 하나하나까지

모두 날 위해 피어났지

-

단역을 맡은 그냥 평범한 여자

꽃도 하늘도 한강도 거짓말

나의 드라마는 또 이렇게 끝나

나왔는지조차 모르게

​

세상의 모든 꽃이 나를 위해 피어난 주인공의 계절은 짧을지도 모르지만,

꽃이 지고 잎만 남은 평범한 날들이 지나 다시 봄을 준비하는 개나리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지나갔어도 삶은 빛난다.

​

화려한 꽃 뒤에 숨겨진 개나리의 드러나지 않지만 소중한 일상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더욱 깊고 넓게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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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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