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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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과정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 마지막편이 나왔다.

여전히 골몰하는 표정이 귀여운 <깊이 생각하는 개구리>이다.

앞 전 시리즈에서 길, 좋아하는 것, 밤, 꿈, 마음, 얼굴, 하늘, 나를 주제로 생쥐와 함께 생각에 빠졌던 개구리가

이번에는 비와 생명을 주제로 대화한다.




비를 맞으며 생각에 잠긴 개구리.

비를 피하지 않고 맞으며 생각에 잠긴 모습이 개구리 답다 ㅎㅎ.

개구리의 친구 쥐가 비에 맞는 개구리를 걱정하며 계속 잎사귀를 씌워주지만,

개구리는 '비는 왜 오는 걸까?'를 계속 비를 맞으며 고민한다.





음.... 목이 마르니까 내리는 거야!

누구의 목이 마르지?

내 목

너의 목

독수리의 목

산의 목

강의 목

...

비를 마셨더니 힘이 나!

살아있으니까 목이 마르고

살아있으니까 기운이 나는 거야!




생명은 어디에 있는걸까?

생명이 있다는 증거는 뭘까?

생명이 있으니까

오줌이 졸졸 나오고

간지럽고

마음이 들뜨고

살아 있는 거야!

살아 있으니까

잠자리가 함께 날아다니고

꾀꼬리가 울고

쥐가 맛있는 도토리를 먹을 수 있는 거야.

그럼 나비가 낳는 알은?

나비가 낳은 알도 살아있어!

알은 나비의 생명이야.

나비는 알의 엄마, 알은 나비의 아기.

내 생명은 내 거지만 우리 엄마와 아빠의 생명.

개구리와 쥐의 귀여운 티키타카

'철학'은 말만 들어도 어렵다.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싶은 부담감에 손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는 다르다.

철학인데,

쉽다.

귀엽다.

자꾸만 손이 간다.

작고 사랑스러운 개구리와 쥐가 두세가지의 주제를 두고 대화하며

나누는 티키타카가 미소를 짓게 만든다.

이번 그림책 속에서도 비맞는 개구리를 걱정하며 계속 나뭇잎 우산을 씌워주는 쥐의 모습이나

여러 동식물을 찾아다니며 폴짝폴짝 뛰는 모습이 아주 사랑스럽다.

글이 많고 딱딱한 철학책말고, 이 책으로 철학을 부담없이 쉽게 철학을 시작해보자.

느리게 읽고 깊이 생각하기

비는 왜 오는 걸까?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한 대화는 비에서 생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확장된다.

확장되는 과정를 읽어보면 거창한 대화가 오가지 않는다.

단순한 질문이 오가고,

했던 답변을 되뇌며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장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복을 빼고 텍스트로만 정리하면 책 한권이 A4 반의 반장이면 정리될 것이다.

이 책의 매력 포인트는 거기서 나온다.

단순한 질문과 답변의 호흡을 길게 늘여 천천히 생각하게 해준다.

책 소개에 적힌

"느리게 읽고 생각해보는 철학 그림책"

이라는 소개가 딱 걸맞다.

이 책을 접하기 전 나는

아이나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면

'정답을 최대한 빠르게'대답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래야 나를 똑똑하고 재치있는 사람으로 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의 여러 질문 중에는 정답이 없는 것이 더 많다.

답을 내리는 것보다

그 과정에서 아이와, 주변인들과 나누는 대화의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고 중요한 것임을

<생각하는 개구리>시리즈를 접하고 깨달았다.

우리 아이에게 '왜?' '왜왜?' '왜왜왜?' 시기가 찾아오기 전에

이 책을 접해서 정말 다행이다.

책을 접하기 전이었다면 아이의 질문에 정확한 답을 내려주고 싶어

저에게도 나에게도 어려울 단어를 써가며 횡설수설했겠지만,.

이제는 보다 쉽게, 아이와 공감하고 피드백하며 대화 자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엄마 아빠의 생명



앞서 다른 시리즈의 내용들도 다 좋았지만,

생명을 다룬 이번 파트는 정말 감명깊었다.

나에게도 이제 아이가 생겼기 때문일까?

나는 엄마아빠의 생명이라는 글귀를 보며 괜히 코끝까지 찡했다.

우리 엄마 아빠도, 그 위의, 그 위의, 그 위에서 이어진 생명.

우리 아이도 언젠간 또 이 연결고리를 이어가려나.

생명은 또 다른 생명으로 이어지고

그 생명의 연결고리 속에는 사랑이 가득 차 있겠지?


철학책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생각하는 과정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

<생각하는 개구리>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4권의 그림책을 다 읽어보길 권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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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운명이야! 스콜라 창작 그림책 27
밤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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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공룡을 좋아할까?

그 속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

우리 아이는 공룡을 참 좋아한다.

엄마 눈에는 개나 고양이처럼 귀엽지도, 실제로 볼 수도 없는 공룡에 왜 이렇게 열광하는 지 어리둥절할 뿐.

늘 장난감 자동차도 공룡 모양, 인형도 공룡 모양만 가지고 논다.

그저 공룡을 좋아하는 시기가 있다보다, 여겼었는데

아이들이 공룡에 왜 이렇게 좋아하는 지 그 속사정이 담긴 그림책이 나왔다.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밤코 작가님의 신간

<이건 운명이야!>이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와 브라키오사우르스 ㅎㅎ

공룡 문외한인 나도 이 둘 이름은 알 정도로 유명한 공룡들이다.

하나는 육식, 하나는 초식 공룡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식성이 무슨 상관일까!

사랑에 빠진 둘은 주변의 축복을 받으며 환상의 짝꿍이 된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기 화환, 뼈다귀와 풀로 장식한 부케도 있다.ㅎㅎ)




둘에게는 곧 아기도 생긴다.

둘의 기대와 사랑 속에 쑥쑥 큰 알이 부화하는데... 과연 어떤 공룡이 태어날까?




앗!

공룡들 사이에서 인간아이가 태어나다니?




공룡들과 아이는 외모도, 특징도 전혀 닮은 구석이 없었지만

이 세상 하나뿐인 나의 아이기에 그냥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아이의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며 눈물 짓는 공룡들의 모습에 나도 코끝이 찡-




그리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운석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그 날에도 셋은 함께였다.

아이가 안전하기만을 바라며 꼭 껴안은 가족의 모습.

눈꼬리에 매달린 눈물.

공룡이든 사람이든 부모의 마음이란 똑같다.

아이들이 이토록 공룡을 좋아하는 건

공룡 부모의 사랑 덕에 무사히 운석충돌을 이겨낸 아이의 유전자가 아이들 속에 아직 살아있기 때문인가보다.

유전자 속에 박힌 애정의 기억이라니, 참 감동적이다.

아이들이 공룡에 열광하는 이유를 밤코작가님의 멋진 상상력으로 풀어냈는데, 정말 그럴 듯 하다.

작가님의 센스와 상상력도 감탄이지만, 부모 자식간의 깊은 애정이 담겨 읽는 내내 코 끝이 찡했다.

운석을 온 몸으로 막아내어 죽어가면서도 아이만 걱정했을 공룡 부모의 마음이,

부모의 보호 속에 살아나 그 깊은 사랑을 대대로 고이고이 간직한 아이의 마음이... 책 속에 잘 녹아있었다.

우리 아이는 아직 나만큼의 감동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언젠가 우리 아이에게도 나와 같은 울림을 줄 날이 오겠지 ^^.

책을 읽고 난 후 책에 소개 된 이유 말고도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하는 다른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난 독후활동이 될 것 같다.

사실 공룡이 사람들의 애완동물이었다든지, 서로 적대하다가 친구가 되었던 사이라든지...

좋아하는 공룡을 주인공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보면 어느새 여러 이야기가 뚝딱만들어 질 것이다^^.

이 책 말고도 밤코 작가님이 쓰고 그린 <모모모모모> <근데 그 얘기 들었어?> <사랑은 123> 또한 정말 강력추천!!!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어른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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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그림책 - 삶과 그림책 깊이 읽기
곽영미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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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마음 채우기

나에게는 자랑하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주변인들과 함께 하고 싶은 취미가 있다.

그림책 읽기이다.

그림책을 좋아한다고 밝히면 대부분 같은 반응이다.

"애들 읽는 그거?"

그림책은 글밥은 적지만, 그 속에 담긴 감동은 결코 작지 않다.

글의 길이와 마음의 울림은 비례하지 않는다.

그림책독서의 즐거움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지만, 나눌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 그저 혼자 읽고 감동할 뿐이다.

혼자하는 독서는 한계가 있다.

내 취향의 책만 읽게 되고, 수 없이 발간되는 그림책의 홍수 속에 좋은 그림책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다.

다른 사람들과 책을 읽고 나누다 보면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으로 사고가 확장 되는 것도

감상을 나누고 싶은 이유 중 하나다.

그림책 모임을 만들어 볼까도 했지만, 아직 아이가 많이 어리고 독박 육아를 하는 나에게는 힘든 일.

하지만, 위안이 되는 것이 있다면 그림책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림책 에세이들이 출간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그림책 에세이를 읽을 때면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작가와 독자이지만, 같은 취향을 가진 동지를 만나 재밌게 이야기 나누는 느낌을 받는다.


좋은 기회로 접하게 된 <고마워요, 그릠책> 속에는 47권의 그림책이 나온다.

내가 아는 그림책도 있고, 모르는 그림책도 있었다.

아는 그림책을 만날 땐 나의 감상과 비교하며 읽을 수 있었고,

모르는 그림책은 휴대폰 속 '읽을 그림책' 노트에 담으며 읽어 볼 거리가 생겼다는 설렘을 받았다.

각 차례마다 소개하는 그림책의 줄거리를 소개해주기에 그림책을 몰라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삽화가 하나도 없다는 점.

그림책은 그림이 가지는 의미가 큰 만큼 표지나 내용에 대한 사진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대신 다른 그림책에세이들과는 다르게 그림책용어와 그림책연출용어를 명확하게 설명하여

각 그림책의 개성있는 판형과 연출을 생생하게 설명한 부분이 좋았다.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뉘어 있다.

<자연, 우리를 둘러싼 것들>

<나와 나를 둘러싼 관계들>

<인생의 과정, 삶과 죽음> 이다.

전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주제들이다.

하수정 작가의 <울음소리>는 내가 정말 아끼는 그림책인데,

특이하게도 박스에 들어가 있는 병풍형 구조다.

책을 다 펼쳐서 뒤의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구조를 택했겠지? 가볍게 생각했는데

작가는 그림책에 우리 주변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는 목소리를, 숨겨진 목소리를 담고 싶었던 것 같다. 박스에 담긴 그림책은 숨겨져 있는 아이들, 우리가 세상 밖으로 꺼내 주어야 하는 아이들,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은유 되어 보였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좀 더 가슴 깊이 간직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p165)

라는 곽영미 작가님의 의견을 들으니 아! 그렇구나! 싶었다. 이렇듯 같은 책을 읽고 다른 이와 생각을 나누면 나도 몰랐던 것을 깨닫게 된다.

나이가 들어도 꿈을 가지고 살면 좋겠다.

할 수 없는 일들에 아쉬워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의 꿈을 갖고 살면 좋겠다.

그러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p211)

당신은 삶에서 마지막까지 절대로 잃지 말아야 할 것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하나씩 잃어 가는 일에 슬퍼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지금부터 잃어 가는 일에 슬퍼하지 않도록 조금씩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p218)

나를 길러주신 우리 할머니는 요양원에서 기력을 잃어가고, 새로 태어난 우리 아이는 갈수록 힘이 세지고 활발해진다.

그 사이에 나는 요즘 죽음과 인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늘어갔었는데, <고마워요, 그림책> 속 그림책들과 해설이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여러 그림책의 글작가, 강의, 숲해설가로 활동한 작가님의 경험이 그림책의 내용 속에 녹아져 서술되어 있어

​같은 책을 읽었어도 경험, 감상, 글을 풀어내는 스타일이 다른 점이 많구나, 하며 예전에 제가 쓴 서평을 돌아보는 기회도 되었다.

다양한 경험이 풍부한 작가님이 그림책과 관련된 의미 깊은 소설, 영화를 많이 추천해주어 볼 것이 많이 늘었다.

그림책을 읽을 땐 무언가에 쫓기거나 요구 받지 않고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음이 지치고 메말랐다면 <고마워요, 그림책>과 함께 그림책 테라피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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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그림책 - 삶과 그림책 깊이 읽기
곽영미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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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지치고 메말랐다면 <고마워요, 그림책>과 함께 그림책 테라피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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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습니다 밝은미래 그림책 50
알렉산드라 미르작 지음, 이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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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어도 외로운 너에게.

소중한 사람에게 더이상 표현을 하지 않는 너에게.

가족, 친구와 있으면서도 외로울 때가 있다.

여전히 서로가 소중하지만

왠지 모르게 미지근해진 온도에 마음 시릴 때가 있다.

반대로 익숙하니까, 낯간지러우니까 라는 이유로

표현을 하지않아 소중한 사람을 외롭게 만들 때도 있다.

관계에 지치고

외로움이 익숙해져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이 나왔다.

집을 나간 고양이가 다시 주인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익숙한 관계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그림책

<찾습니다>이다.



(책은 고양이의 시선에서 진행된다.)

요즘따라 엄마아빠가 잘 놀아주지 않는다.

혹시

.

.

.

내가 보이지 않는 건 아닐까?



고양이는 번잡한 도시에서

자신과 놀아줄 사람을 찾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발 밑의 고양이엔 관심도 없이

앞만 보고 갈 뿐이다.

'역시 내가 보이지 않나봐...'



낙담한 고양이의 쳐진 모습이 안쓰럽다.

고양이는 어떻게 될까?

고양이를 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될까?


고양이가 사라지고 찾는 과정의 긴장감을 검은색, 빨간색, 흰색, 파란색으로 표현한 점과

낙담한 고양이의 뒷편에서 고양이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주인의 대비되는 모습이 인상깊은 그림책이다.

반려동물이든 사람이든

소중한 존재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이다.

공감과 동시에 많은 반성을 했다.

살면서 사람은 수 많은 관계 중엔

스쳐지나가는 인연도 있고,

평생을 함께하는 인연도 있다.

당연히 오래 함께 할 인연에게 더 잘해야 하는데,

잠깐보고 말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예의를 차리고 친절하게 굴면서

내 곁에 오래오래 있어줄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표현에 인색했다.

늘 내 곁에 있을 줄로만 알았기에

'나중에 잘해주면 되지~'

'우리 사이에 뭐 꼭 말해야 아나~'라며 표현을 미루고 미루다 보니 낯간지럽고 부끄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될 동안

얼마나 많은 슬픔과 외로움이 있었을까.

고양이가 가출을 결심하기 전이나 후나

물질적인 환경은 변한 것이 없었다.

많은 장난감, 맛있는 밥, 햇볕드는 잠자리...

고양이가 나는 최고로 운이 좋은 고양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것들.

하지만 엄마아빠가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이 줄어들자

그 모든 것들은 더이상 고양이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엄마아빠의 사랑이 있어야지만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나 또한 내 마음을 표현하기엔 바쁘니까, 힘드니까, 낯간지러우니까 라는 핑계로

말이나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기 보단

물질적인 것으로 대신할 때가 많았다.

고양이를 잃어버리고 힘겹게 찾아다니는 주인 처럼 나도 소중한 사람이 사르르 사라지고 나서야 후회하지 말고

곁에 있을 때부터 표현해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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