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는 사료를 먹지 않아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앙드레 부샤르 지음,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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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입맛을 다시는 커다란 사자와 딴 곳을 쳐다 보는 소녀.

사저 앞에 있는 물건들이 흐트러져 있네요.

 

<사자는 사료를 먹지 않아>라니 그럼 혹시 사자 앞에 흐트러져 있는 저 물건들의 의미가...?

헉@.@!

 

사료를 먹지 않으면 도대체 뭘 먹는다는 건지 책을 살펴볼까요?

 

개도 고양이도 기를 수 없다는 엄마 아빠의 말에 사자를 데려온 클레망스.

도대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데려 왔는지는 남겨두고 끌래망스 는 사자를 돌보기 위해서 온 힘을 다 합니다.

 

볼일을 보기 위해 날마다 산책을 막아 주는 클레망스 는 참 좋은 주인이네요.

아무리 아무리 길거리에 똥 누라고 알려 줘도 사자도 역시 커다란 고양이라서 그런지 자꾸 상상이 들어가서 볼일을 보내요.

그 상자가 무엇인지는....

 

동물을 기를 땐 서로 값이 정말 많이 들죠!

근데 사자는 사료 산다고 돈 쓸 필요도 없어요.

사자는 알아서 먹이를 찾아 먹거든요.

 

음, 근데 사자 앞의 저 구두랑 가방은 뭘까요?

 

사람들은 친절하게도 사자가 집에 나서면 시간을 내어 사자와 놀아 준답니다.

사자와 노는 동안 사람들은 골칫거리도 걱정거리도 모두 새까맣게 잊었지요.

 

어찌나 신나게 놀았는지 새파랗게 질린 저 얼굴 색 좀 보세요.

사자는 클레망스 친구들과도 즐겁게 잘 지냈어요. 숨바꼭질할 때만 빼고요.

숨바꼭질이 끝날 때마다 꼭 친구들이 한명씩 없어졌거든요.

 

못 찾겠다 꾀꼬리!

 

클레망스와 사자는 단 둘이 숨바꼭질을 하기로 했어요.

 

클레망스는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클레망스와 사자의 숨바꼭질 그 끝은 어떻게 될까요?

 

유쾌하지만 으스스한 반전

책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블랙코미디와 풍자가 가득한, 어른들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그림책은

1. 글과 그림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

2. 글과 그림이 서로를 보완하는 경우

3. 글과 그림이 서로 반대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

가 있습니다.

이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서로 반대되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글만 보면 내용은 평화롭기 그지 없습니다.

똑똑한 사자와 친절한 마을 주민들이 어울려 사는 이야기죠.

하지만 그림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자가 나타난 마을의 소동을 담고 있지요.

글과 그림 사이의 간극이 내용에 더 흠뻑 빠지게 만듭니다.

 

사자라는 무시무시한 존재 앞에 사람들은 모두 골칫거리도 걱정거리도 잊고 바들바들 떱니다.

 

클레망스는 사자가 사고를 칠 때마다 나는 상관없다는 듯 딴 곳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작가님은 우리의 걱정거리와 골칫거리는 별 것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부조리를 보면 눈을 감아 버리는 우리를 표현하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행복한 사자, 도서관에 간 사자 같이 따스한 사자 이야기를 읽다가 사자는 사료를 먹지 않아를 읽으니 새롭네요.

부모는 책을 덮으며 헉! 이런 으스스한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읽어줘도 돼? 할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더 강하고 똑똑해서 이 이야기의 속 뜻을 파악하고 부모와 이야기 나눌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으스스하지만 유쾌한 블랙코미디를 담은 <사자는 사료를 먹지 않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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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떻게 춤을 추니?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59
티라 헤더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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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노소,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전 춤이라고 생각해요 ^^.

굳이 말을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춤을 통해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쁠 때 추는 춤은 기쁨을 배로 키워 주고 슬플 때 추는 춤은 슬픔을 반으로 나눠 주지요.

여러분은 어떤 때 어떻게 춤을 추시나요?

전 시도때도 없이 추고 싶으면 춤을 춘답니다. 결혼식 때도 나서서 춤췄고, 아이를 보면서도 달랜다고 앞에서 춤을 출 때가 많아요 ㅎㅎ.

저도 저 그림책 속에 들어가서 저의 막춤을 뽐내고 싶네요!

반짝반짝 미러볼 아래 춤추는 아이들.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 사이에 춤을 추지 않는 뚱한 표정의 남자아이가 있네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이 그림책은 <넌 어떻게 춤을 추니?>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가지각색의 춤을 추는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춤을 추지 않는 한 아이.

이렇게! 이렇게!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팔짱긴 손을 풀지 않고

난 안 춰.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냥 움직여 봐,. 이쪽 한 번, 저쪽 한 번.

이상해지면 어때.

어떻게 되나 두고 보는 거야!

포기하지 않고 춤추지 않는 친구에게 그냥 움직여 보라며 자신의 춤을 선보이는 아이.

춤이 이상해도 상관없다는 말이 따뜻하게 와닿네요 ^^.

춤은 몸짓만이 다가 아니라 춤추는 이 친구처럼

얼굴, 무릎, 손가락, 발가락 하나하나가 모여 완성된답니다.

춤은 꼭 무대가 있어야만 출 수 있는 게 아니네요!

밥을 다 먹고 나서, 장을 보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일다다 쉴 때!

언제든 내가 추고 싶다면 그 곳이 무대가 되네요.

똥배 춤, 푸들 춤, 바람 춤, 지퍼 춤.... 정말 다양한 춤이 있네요!

그 중 눈길을 사로 잡은 꼼짝마 춤.

그냥 꼼짝 않고 있어도 춤이 된다는 말이

춤을 추기 싫은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답니다.

다들 하기 싫은데 억지로 춤, 노래를 강요당한 적 있지 않으신가요ㅜㅜ?

저도 싫다는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겠다, 다짐하게 되었어요.

책장이 넘어 갈수록 신나는 댄스댄스!

그런데...

그만!

이 친구는 그렇게 춤추기 싫대요.

알았어.

그래도 나한테만 말해 봐.

넌 어떻게 춤을 추니?

내내 뚱했던 친구의 귀여운 반전은 책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으며 어깨는 움찔 움찔, 엉덩이는 들썩들썩 하지 않으셨나요?

내 안의 댄스 본능을 자극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와 나는 언제 어떻게 춤을 추는지 이야기 나누고 책에 소개된 다양한 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춤을 골라 춰보거나 나만의 춤을 소개하며 춰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

춤으로 마음을 표현하는것은 단순히 즐거움을 넘어 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도와 준답니다.

기쁨 행복 즐거움을 담은 춤은 주변까지 밝혀 주고

분노와 슬픔을 담은 춤은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하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다치지 않도록 안전히 흘려 보내 주는 댐 역할을 합니다.

이런 건강한 감정표출의 경험이 쌓여 내재화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기 조절 능력과 자존감을 키우게 된답니다.

부끄러움에 감정을 춤으로 표현하지 못하던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남들 앞에서 자신을 내보이는 용기도 배울 수 있겠지요!

집 콕 시대 집에 갇혀 심심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신나게 춤추며 자존감과 용기까지 키울 수 있는 그림책

<넌 어떻게 춤을 추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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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안 돼, 조지! 사각사각 그림책 24
크리스 호튼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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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색채와 귀여운 그림 속에 중요한 가치를 담아내는 크리스 호튼의 신작 <이런! 안 돼, 조지!>입니다.

『쉬잇! 다 생각이 있다고』에서 '포용’을,

『걱정 마, 꼬마 게야!』에서 ‘모험과 용기’를 담아냈던 크리스 호튼이 이번에는 어떤 메시지를 보내려나요?

마시멜로 실험 아시나요?

“여기 마시멜로가 하나 있어. 바로 먹어도 되지만, 내가 나갔다가 돌아올 때까지 먹지 않고 있으면 두 개를 먹을 수 있어.”라고 말한 후 아이가 참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버리는 지, 2개를 먹기 위해 참는 지 관찰한 후 15년 간 추적 조사를 통해 자기 조절 능력이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 실험이랍니다.

비록 다른 변인들을 생각하지 못해 오류가 있다고 비판받는 실험이지만, 자기 조절 능력과 절제심이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는 건 확실합니다.

원하는 걸 갖지 못하면 울고 떼쓰는 우리 아이

하지 말라는 건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은 우리 아이

천방지축 얼렁뚱땅 사고 치고 내 눈치 한 번 스윽 살피는 사랑스러운 우리 사고뭉치에게 자기조절 능력을 길러 주는 그림책 <이런! 안 돼, 조지!>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까요?

해리스가 외출하는 동안 얌전히 있기로 해리스와 조지는 약속해요.

알았어, 대답하는 조지의 얼굴이 자신만만 하네요.

케이크를 본 조지.

어떡하죠? 조지는 케이크를 무지 좋아하는데...

그래서 조지는 어떻게 할까요?

이런! 안 돼, 조지!

해리스랑 약속했잖아!

그 후로도 조지는 해리스와의 약속이 무색하게 끊임없이 (귀여운) 사고를 칩니다.

외출에서 돌아온 해리스는 엉망이 된 집안을 보고 깜짝 놀라요.

전 해리스의 반응을 보고 더 깜짝 놀랬어요.

저였다면 바로 이눔시끼! 하고 혼냈을 텐데, 해리스는 넘어가주는 데다 조지랑 산책까지 나가준답니다.

'얌전히 있고 싶은데...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조지의 마음도 이해되네요. 저도 참아야 할 상황에서 정신차리고 보면 이미 먹고 있고... 이미 사고 있고 ^^;ㅎㅎ...

산책을 나간 조지는

헉! 케이크를 발견해요.

조지는 케이크를 먹어버릴까요?

아니요. 조지는 그냥 스윽 지나가요.

잘했어요. 조지!

아마도 일부러 사고 친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저질렀던 조지의 행동을 해리스가 이해해주었기 때문 아닐까요^^?

어... 그런데......?!

조지는 과연 어떻게 할까요?ㅎㅎ

뒷 내용은 상상에 맡긴답니다.

해리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하지 말아야지, 사고 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끊임없이 사고치는 조지를 보며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살짝 찔렸을려나요ㅎㅎ

어른도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참기 정말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오죽 할까요... 세상엔 이렇게나 재밌고 맛있는 것이 가득 한데 말이에요!

왜 하면 안되는지 열심히 설명하는 엄마 아빠의 훈육은 아이들에게는 지겹기만한 잔소리가 됩니다.

또한 지나친 훈육은 아이를 의기소침하게 만들어 세상을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을 잃게 할 수도 있지요.

그럴 땐 이 그림책을 읽으며 이야기 나눠 보면 어떨까요?

자기 조절 능력을 갖기 위해선 자기 객관화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행동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림책을 보며 그림책 속 캐릭터가 하는 행동의 문제를 찾고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레 점차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답니다.

아이들이 조지와 자신을 동일시하듯

우리 어른들도 조지를 이해해주는 해리스의 모습을 보고 배울 점이 많겠지요?

안돼! 안된다고 했잖아! 아이에게 윽박 지르고 후회하는 일을 반복하지 마시고 < 이런! 안 돼, 조지! >를 함께 읽고 우리 아이의 자기 조절 능력을 자연스럽게 길러 주시기 바랍니다.^^

+)

<젓가락 짝꿍>은 비룡소의 24번째 사각사각 그림책이예요. 그림책 육아를 하고 싶은데 어떤 그림책을 선택 해야 할지 고민인 엄마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그림책들이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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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진화 그림 사전
스테판카 세카니노바 지음, 에바 추피코바 그림, 서지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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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억 속 첫 휴대폰은 엄마의 자그마한 초록색 화면을 가진 휴대폰이었어요.

삐죽 튀어나온 안테나도 있었죠! 제가 처음으로 가졌던 휴대폰은 컬러 폴더 폰이었는데, 그 안에 있던 별것도 아닌 게임을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요. 인터넷 한 번 하려면 휴대폰 요금이 많이 나올까 봐 벌벌 떨며 네이트온을 누르곤 했었는데 이제는 희미해져가는 추억이네요. 지금은 내 손바닥만한 휴대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드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엔 영상 통화라는 건 대단한 사람들이 회의 할 때 가능한 거 생각했는데 이젠 뭐 일도 아니죠.

이렇게 떠올려보니 처음 봤던 휴대폰에서 지금 휴대폰까지 정말 많은 진화가 이루어 졌네요!

휴대폰 뿐만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제품들이 이렇게 다양한 진화를 거듭해 왔겠죠? 처음과는 기능도 모양도 모두 다를 거예요. 그런 물건들의 진화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설명한 책 물건 진화 그림 사전입니다.

11개의 물건들이 지금과는 사뭇 다른 처음 모습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자세한 그림으로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전 인형 부분이 참 궁금하네요!

몇 몇 물건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산이 처음에는 햇빛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된 물건이라는 걸 아시나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우산이 되었을까요?

선사 시대에서는 커다란 나뭇잎으로 햇빛을 가렸다고 해요.

필요할 때 마다 바로 구해쓸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양산이네요 ^^. 혹시 아이와 길에서 커다란 이파리를 줍게 되면 선사시대처럼 이파리 양산으로 쓰면 재밌을 것 같네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우산이 권력의 상징이었대요. 서민들은 쓸 수 없었다고 하네요! 깃텉로 저렇게 예쁘게 만든 양산이라면 서민은 가질래야 가질 수가 없었겠어요.

지금은 오히려 돈 많고 권력있는 사람들이 햇빛 받을 일이 없는데... 시대가 많이 바뀌었네요.

예전에 음료수 시키면 꽂아주던 이쑤시개 우산같네요 ㅎㅎ.

인터넷에 색종이로 우산 만드는 방법이 많으니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고대 로마에서는 종이에 기름을 발라 비가 스며들지 못하게 했대요.

누가 이런 똑똑한 생각을!

이런 똑똑한 사람들의 생각이 모이고 모여 현대적인 우산으로 발전했겠죠?

요즘은 우산이 안으로 접혀 빗물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는 우산도 있더라고요.

아이들의 친구 인형!

선사 시대부터 인형이 있었네요.

비록 모양은 현대인의 시각으로는 다소 이상하게 생겼지만, 자기만의 인형을 가져서 행복했던 마음은 지금의 어린이나 그때의 어린이나 똑같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인형을 만든 예전의 부모들이나 현대의 부모들 마음 또한 같겠지요 ^^?

고대 시대에 공중 화장실이 있었다니! 흐르는 물로 자동처리까지 됐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중세시대엔 오물을 모아서 창 밖으로 던져버리거나 화장실이 건물 밖으로 튀어나와 바로 오물이 내려오는 방식이라 길가면서 똥을 많이 맞았다고 해요. 우산을 여기서 썼어야 겠는 걸요? 하이힐도 똥을 밟지 않기 위해 만들어졌대요.

온 길에 똥냄새가 폴폴~ 전염병 위험도 늘 있었겠네요.

이제는 환경을 생각해 손씻은 물로 물을 내리는 화장실도 있다고 해요.

하루에도 몇 번씩 가는 화장실이지만, 화장실의 역사는 생각해 볼 일이 없었는데 새로운 화장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으로 물건의 진화를 설명해 놓았기때문에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책에 접근할 수 있답니다. 각 차례마다 밑부분에 물건의 역사가 연표로 정리되어 있어요 ^^.

책을 보고 난 후 내 주변 물건들을 첨엔 어떤 모양 이었을지 추측해 보는것도 정말 재미있을 것 같네요. 아이와 나의 물건 진화 사전을 만들수도 있겠죠.

앞으로 더 진화하길 바라는 물건 혹은 진화 하기전에 물건이 더 마음에 드는 건 없는지 얘기 나눠 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불편함을 느껴야 발명과 변화가 생긴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 그냥 '아~ 불편하네~'라면 생각만 할 때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불편함을 근본적으로 없애 진화하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한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 편한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거겠죠!

책을 덮으며 그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봅니다^^.

아이의 관찰력과 호기심을 팍팍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책 <물건 진화 그림 사전> 추천 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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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뺏기 전쟁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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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한 토끼> <어디있니, 윌버트?>의 작가 바두르 오스카르손 작가의 새 책이 나왔습니다.

눈에 쏙 들어오는 단순한 그림과 여백으로 깊은 메시지를 담아내는 작가님이라 항상 믿고 본답니다.

풀밭 위에서 서로를 곁눈질로 바라보고 있는 토끼와 개. 풀밭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나봅니다. 덩치만 봤을때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개가 당연히 이길 것 같은데... 어떻게 되려나요?

어쩌다 토끼와 개가 싸우게 된 건지, 전쟁의 결과는 어떻게 될 지 책을 살펴볼까요?

토끼들이 맛좋은 풀을 먹고 뛰어 놀고, 개들은 오줌도 누고 똥도 누는 세상에서 가장 푸르고 보드랍고 촉촉한 풀밭.

이 완벽한 풀밭에서 서로 사이좋게 지내면 좋겠지만... 개들은 자꾸 토끼들을 괴롭히며 쫓아다닙니다.

참다 못한 토끼들은 개들을 몰아 낼 계획을 세우는데.....

헉! 토끼에게 무슨 이런 이빨이 있담?

혼비백산 한 개들은 멀리 멀리 도망칩니다.

앙증맞은 앞니 밖에 없던 토끼들이 어떻게 이런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지게 된 걸까요?

바로 풀밭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 속에서 주운 빨대와 접착제, 가위로 만든 작품이랍니다.

개들은 사라지고 토끼들은 풀밭을 독차지 했어요.

편안하게 풀밭 위에서 깡충깡충 뛰어 놀던 토끼들은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풀이 전처럼 푸르지 않고 맛도 없는데다 좀 따끔거리기까지 하는 거예요!

"이상하다, 개들이 있을 땐 풀이 한 번도 따끔 거리지 않았는데... 개들이 함께 있을 땐 풀 맛도 더 좋았어."

개들이 함께 있어야 좋은 풀밭이 된다는 걸 깨달은 토끼들.

토끼들은 어떻게 다시 개들을 불러올 수 있을까요?

개들을 쫓아낼 때만큼이나 기발한 방법으로 다시 개들을 데려오는 토끼들의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짧은 이야기지만 역시 이번 책에도 정말 많은 메세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나눔보다는 나는 나, 너는 너로 나누기하며 살아가는 요즘.

좋은 걸 독차지하면 더 풍족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우리 사회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저마다의 일을 하면서 사회를 지탱해나가고 있지요.

나와 맞지 않는다고 하며 누군가를 배척한다면 사회는 유지될 수 없어요.

곧 엄마 품을 떠나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여러 사람을 만날 우리 아이가 이 책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깨달았으면 하네요 ^^.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 말고도 이 책으로 아이와 나눌 수 있는 이야기는 또 있답니다.

좋은 풀밭은 토끼만 있을 때 유지되지 않아요.

개의 오줌과 똥이 있어야 맛좋은 풀이 무성하게 자랄 수 있지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늑대 이야기 아시나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가축과 사람을 지키기 위해 늑대 10만여 마리를 몰살시켰고, 초식동물이 급격히 늘어나자 무너져버린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결국 다시 늑대를 들여와 기적처럼 생태계를 복원시켰답니다.

일견 쓸모없어보이고 피해를 주는 것 같은 동물이라도 생태계 균형을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그런 동물들이 사라지지 않고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아이에게 알려주면 좋겠지요?

또한 쓰레기로 이빨을 만들어내는 토끼들을 보며 쓰레기를 버리면 안된다는 교훈도 전달할 수 있겠어요.

완벽한 풀밭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토끼들이 개들이 사라진 후에야 함께의 가치를 깨달은 것처럼...

이 책으로 우리도 함께, 나눔의 가치를 되새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선아이 출판사에서는 좋은 그림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특히 추천하는 그림책들이랍니다 ^^.

바두르 오스카르손 작가님의 납작한 토끼, 어디 있니, 윌버트?와

다비드 칼리 작가님의 공룡 시리즈, 완두 시리즈 그림책을 사랑하는 독자분들이라면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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