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떻게 춤을 추니?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59
티라 헤더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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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노소,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전 춤이라고 생각해요 ^^.

굳이 말을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춤을 통해서 생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쁠 때 추는 춤은 기쁨을 배로 키워 주고 슬플 때 추는 춤은 슬픔을 반으로 나눠 주지요.

여러분은 어떤 때 어떻게 춤을 추시나요?

전 시도때도 없이 추고 싶으면 춤을 춘답니다. 결혼식 때도 나서서 춤췄고, 아이를 보면서도 달랜다고 앞에서 춤을 출 때가 많아요 ㅎㅎ.

저도 저 그림책 속에 들어가서 저의 막춤을 뽐내고 싶네요!

반짝반짝 미러볼 아래 춤추는 아이들. 즐거워 보이는 아이들 사이에 춤을 추지 않는 뚱한 표정의 남자아이가 있네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이 그림책은 <넌 어떻게 춤을 추니?>라는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가지각색의 춤을 추는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춤을 추지 않는 한 아이.

이렇게! 이렇게! 춤을 추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팔짱긴 손을 풀지 않고

난 안 춰. 단호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냥 움직여 봐,. 이쪽 한 번, 저쪽 한 번.

이상해지면 어때.

어떻게 되나 두고 보는 거야!

포기하지 않고 춤추지 않는 친구에게 그냥 움직여 보라며 자신의 춤을 선보이는 아이.

춤이 이상해도 상관없다는 말이 따뜻하게 와닿네요 ^^.

춤은 몸짓만이 다가 아니라 춤추는 이 친구처럼

얼굴, 무릎, 손가락, 발가락 하나하나가 모여 완성된답니다.

춤은 꼭 무대가 있어야만 출 수 있는 게 아니네요!

밥을 다 먹고 나서, 장을 보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일다다 쉴 때!

언제든 내가 추고 싶다면 그 곳이 무대가 되네요.

똥배 춤, 푸들 춤, 바람 춤, 지퍼 춤.... 정말 다양한 춤이 있네요!

그 중 눈길을 사로 잡은 꼼짝마 춤.

그냥 꼼짝 않고 있어도 춤이 된다는 말이

춤을 추기 싫은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답니다.

다들 하기 싫은데 억지로 춤, 노래를 강요당한 적 있지 않으신가요ㅜㅜ?

저도 싫다는 사람에게 강요하지 말아야 겠다, 다짐하게 되었어요.

책장이 넘어 갈수록 신나는 댄스댄스!

그런데...

그만!

이 친구는 그렇게 춤추기 싫대요.

알았어.

그래도 나한테만 말해 봐.

넌 어떻게 춤을 추니?

내내 뚱했던 친구의 귀여운 반전은 책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으며 어깨는 움찔 움찔, 엉덩이는 들썩들썩 하지 않으셨나요?

내 안의 댄스 본능을 자극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와 나는 언제 어떻게 춤을 추는지 이야기 나누고 책에 소개된 다양한 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춤을 골라 춰보거나 나만의 춤을 소개하며 춰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

춤으로 마음을 표현하는것은 단순히 즐거움을 넘어 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도와 준답니다.

기쁨 행복 즐거움을 담은 춤은 주변까지 밝혀 주고

분노와 슬픔을 담은 춤은 부정적인 감정이 폭발하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다치지 않도록 안전히 흘려 보내 주는 댐 역할을 합니다.

이런 건강한 감정표출의 경험이 쌓여 내재화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기 조절 능력과 자존감을 키우게 된답니다.

부끄러움에 감정을 춤으로 표현하지 못하던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남들 앞에서 자신을 내보이는 용기도 배울 수 있겠지요!

집 콕 시대 집에 갇혀 심심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신나게 춤추며 자존감과 용기까지 키울 수 있는 그림책

<넌 어떻게 춤을 추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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