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 최원호 박사의 손에 잡히는 행복심리학
최원호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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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한 나를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방법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

자존심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입니다. 자존심이 세면 자존감과 상관없이 남을 이겨서라도 자신을 지키려고 합니다.

자존감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받아들이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입니다.

같은 듯 착각할 때가 있지만 엄연히 다른 자존심과 자존감.

저는 자존심을 자존감으로 착각하고 '나 잘났다' 스스로를 포장하며 누가 살짝만 건드려도 가시를 곤두세워 저를 지키려고 했었어요. 가시 돋힌 자존심의 원인이 마음 한 켠에 꽁꽁 싸매둔 열등감 인 걸 알고 있었고, 그 열등감이 왜 생겼는 지도 알고 있었지만 안다고해서 사라지진 않더라고요. 오히려 나이를 먹을 수록 더 보이지 않게 티나지 않게 숨기는 요령만 터득해가고 있었어요.

<열등감 :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여 내가 남보다 못하다며 자신의 열등함을 인지했을 때 생기는 감정>

목표도 일상도 다 비슷비슷 했던 학창 시절과는 다르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상황과 환경이 다른 주변 사람들과 비교하게 되고, 그게 열등감을 더 키우더라고요. 비교가 나쁜 건 알지만, 그게 '나쁘다! 멈춰!' 한다고 멈춰지면 세상 걱정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보통 내향적이거나 자존심이 낮은 사람들이 열등감을 많이 가진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외향적이고 호전적이며 높은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 열등감이 심한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건재함을 끊임없이 과시하고 자신의 열등한 면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의 비판은 내치고 나보다 잘난 사람은 깎아내리기 바쁩니다.

나보다 못한 부분을 찾아 하이에나처럼 어슬렁 거리며 피곤하게 사는거죠.

남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정한 기준에 따라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살기 위해선 어떤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열등감은 나를 나락으로 떨어트리기도 하지만 더 나은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자극제의 역할도 해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작용할지는 내가 정하는거죠.

열등감은 심리학자 아들러가 처음 이름을 붙였고, 그 아들러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쓰인 이 책에서는 열등감을 가진 사람을 마냥 보듬어 주지 않습니다.

호되게 꾸짖죠.

열등감을 가진 사람들이 수치스러워 하며 숨기는 부분을 과감하게 꼬집으며 정신차리라고 등짝을 후려쳐주는 직설적인 친구같은 책입니다.

외모, 학벌, 경제력... 등등 열등감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열등감이 표출되는 양상도 다르죠. 갑질, 잘난척, SNS ...

                                    

책을 관통하는 메세지는 열등감을 극복함으로써 행복을 찾는 것 입니다.

내 행복을 가로막는 열등감을 유형별로 분석하여 보다 빠른 처방을 내려 줍니다.

                                    

열등감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열등감 없이 건강한 사람들은 열등감을 극복했거나, 열등감을 자기발전의 에너지로 삼은 사람입니다.

열등감을 꽁꽁 숨기는 것보다 펼쳐 보이는 것이 훨씬 쉬운 일이며, 행복과 자유로 가는 길입니다.

열등감은 유물과도 같다는 저자.

땅에 파묻혀 있을 때는 진정한 가치를 내보이지 못하지만, 발굴해서 드러내야 그 가치가 인정됩니다.

                                    

열등감을 해결하기 위해선 칭찬보다 격려가 효과적입니다.

칭찬은 단지 듣기 좋은 말이지만, 격려는 상대를 관찰하고 그 상황에 맞게 해주는 말입니다.

드러내지 못하는 열등감으로 괴로운 분들께 이 책이 나를 열등감을 펼쳐내 해방시켜주는 격려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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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와 깃털 I LOVE 그림책
브리타 테큰트럽 지음, 원지인 옮김, 강정훈 감수 / 보물창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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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TV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깃털펜이 너무 멋지게 느껴져 길에 떨어진 깃털을 주워 물감을 찍어 본 적 있어요. TV처럼 멋지게 글을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엉망진창이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가만히 깃털을 바라다보고 있으면 그렇게 예쁩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깃털이래봐야 비둘기, 참새지만... 새에게 있을 때는 단조로워 보이던 깃털이 뽑혀진 하나의 개체가 되는 순간 섬세한 작품이라도 되는 듯 어릴 적에 보물처럼 여기곤 했어요.

하지만 다 자라버린 저에게 이제 깃털이란 패딩 속 깃털 몇% 솜털 몇%의 의미정도 밖에 되지 않았어요.

다시 깃털의 아름다움을 느낀 건 몇 년 전 휴양지을 갔을 때 마주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새들 덕이었습니다.

저렇게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감을 지닌 새가 비둘기마냥 돌아다닌 다는 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어릴 때 만큼의 환희는 아니었지만 다시 자그마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깃털 소장 대신 발견한 깃털에 대한 백과사전 <새와 깃털>입니다.

깃털에 대해 이렇게 섬세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곁들여 분석한 그림책이라니.

이렇게 보통 사람들이 주류로 여기지 않는 분야를 파고들어 섬세하게 분석한 책들이 그 분야에 대한 저자의 열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듯 해 참 좋아요.


<새와 깃털>은 깃털의 종류, 구조, 비행 방식이나 서식 환경에 따른 깃털의 생김새 차이 등 깃털에 대한 과학정보에서부터 깃털과 인간, 깃털에 얽힌 신화와 이슈 등 인문학적 지식까지 두루 담고 있습니다.

                                    

깃털은 분명 털로 이루어져 있고, 천천히 하나하나 쓸어보면 참 부드러운데

어떻게 모양을 단단하게 유지하고 있을까요?

책에 답이 있답니다.

                                    

먹이에서 색소를 얻는 연어처럼 홍학도 먹이에서 얻은 색소로 이렇게 아름다운 색을 뽐낸답니다.

                                    

실제 새들의 아름다운 깃털 색을 그대로 담아낸 예술작품 같은 일러스트가 정말 멋있는 그림책입니다.

자연에서 새들을 보면 어쩜 저런 색이 나지? 하며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하는 새들이 왜 그런 색을 가지고 있는 지도 설명해준답니다.


깃털하면 솜털..깃털펜...가볍다.... 정도 였던 저였지만 아는 만큼 보이고 알게될수록 흥미가 가기 마련이니

앞으로 깃털을 보면 이 책의 내용이 떠오르며 좀 더 관심을 갖게 될 것 같아요.

실사와 함께 딱딱하게 서술된 자연관찰 책보다 이 책의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지식을 쌓는 것도 좋겠죠?

독후활동으로 종이에 깃털을 그리고 꾸며 나만의 깃털만들기 활동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깃털에 대한 추억이나 이 책처럼 섬세하게 파고드는 나만의 분야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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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키다리 그림책 3
코린 드레퓌스 지음, 김희경 옮김, 나탈리 슈 그림 / 키다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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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단어입니다.

'처음'은 어른도 겁나기 마련입니다. 지나고 나면 '내가 그때 왜 겁냈지?' 싶어도 또 다시 처음이 찾아오면 떨리곤 합니다.

수 많은 처음을 겪은 어른들도 이럴진데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크게 다가올까요!

내 품에 있던 아이가 나와 떨어져 어린이집, 유치원을 가야 할 때... 해방이다! 하고 기뻐하는 마음도 있겠지만(ㅋㅋ) '아프진 않을까' '교우 관계는 어떨까' '선생님은, 밥은, 시설은 어떨까...' 전전긍긍하게 되죠?

유치원 갈 날이 많이 남았을 때는 기대하며 빨리 가고 싶어하던 아이가 막상 입학날이 다가오면 덜덜 떨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엄마와 아이의 '처음'에 대한 감정변화를 나타낸 그림책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입니다.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에는 유난히 도드라지는 색이 2개 있어요.

빨간색과 초록색입니다.

여기서 빨간색은 유치원 첫 등원 날에 대한 엄마와 아이의 불안함을 나타냅니다.

유치원 가는 길을 보여주는 책의 초반부는 빨간색이 대부분을 차지해요.

하필이면 첫 등원 날 내리는 비도 아이와 엄마의 불안함과 두려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네요.

                                    

불안한 마음을 애써 숨기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낸 엄마와

엄마와 헤어지기 싫었지만 결국 유치원에 첫 등원하게 된 아이.

교실 안의 다른 아이들도 유치원의 첫 날이 두려운 지 울음짓고 있어요.

                                    

음... 유치원.... 생각보다 재밌는데요?

아이가 유치원에서의 첫 하루를 보내는 동안 점점 면지는 빨간색보다 초록색이 많이 보이게 됩니다.

아이는 유치원에 적응했지만, 아이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 지 모르는 엄마는 여전히 빨간 유치원 담벼락 밖에서 걱정하고 있어요.

                                    

환한 아이의 얼굴과 그제야 미소짓는 엄마. 이제 면지는 완연한 초록으로 가득 찹니다.


부모와 아이만의 작은 사회에서 더 큰 사회로 나가는 첫 발걸음.

설렘과 불안함을 담은 첫 발걸음으로 아이 뿐만 아니라 부모도 같이 성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 헤어지는 게 불안하다가 도대체 어느 순간부터 서로 없어야 편한 사이가 되버리는 걸까요(ㅋㅋ)?

책은 간접경험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유치원에 입학하는 다른 아이들도 나만큼 불안하구나... 엄마도 나랑 헤어지는 게 불안하구나...를 책으로 먼저 경험함으로써 아이는 실전에서 보다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겠죠?

변화를 앞두고 아이와 부모가 함께보면 좋은 그림책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과 함께 설렘은 더 키우고 두려움은 줄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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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1 - 사회, 과학, 수학, 국어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1
김정화.김혜경 지음, 서원초등학교 교사연구회 감수, 박현주 기획 / 소울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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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부모는 자녀를 자랑거리로 키우려고 하지만,

지혜로운 부모는 자녀의 자랑거리가 되고자 노력합니다.

<엄마 반성문>

영재발굴단을 보면 아이의 영재성 말고도 꼭 영재 부모의 양육 태도도 검사합니다. 부모가 아이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니까요.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에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자녀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것도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의 중요성도 모든 부모가 알고 있지만, 어떤 대화를 해야할까요?

기껏 시작한 대화는

"공부 잘하고 있냐" "연애는 하냐" 이런 식이 되어버리니 아이들이 피해버립니다.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는 취학자녀를 둔 부모에게 우리 아이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한 방향을 제공합니다.

교과서... 자주 듣는 단어지만 나와 상관 없게 된 지는 오래됐죠?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1>은 초, 중, 고 교과서 안에 나오는 지식들(우리가 배웠지만 희미하게 잊고 있던)을 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과 범위에서 다시 한 번 알려줍니다.

수학... 과학... 듣기만 해도 머리 아팠던 그때가 떠오르는 듯 하지만 어렵지 않아요!

읽다보면 '아~ 이거 알지알지 배웠었지' 하는 추억의 지식들이 실려있답니다.

학창시절에 이 지식을 가르쳐줬던 선생님이나 같이 배운 친구들이 떠오르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내가 배웠던 지식 말고도, 읽다보면 내가 배웠던 때와 달라진 지식들도 있습니다.

전 어릴 때 태양계 행성을 수금지화목토천해명으로 배웠는데, 명왕성이 퇴출된 것이나

한라산을 휴화산으로 배웠는데 이제는 활화산으로 분류된다는 것 등이 있죠.

                                                                    

목차만 봐도 '어... 이거 배운 거 같은데.... 뭐더라...' 싶은 게 꽤 있지 않나요?

Q. 우리나라는 석유가 한 방울도 안 나올까요?

Q. 다음 대선은 언제일까?

Q. 고구마와 감자는 어느 것이 뿌리일까?

Q. 신라를 왜 'Sinra'가 아니라 'Silla'로 표기할까?

Q. 산호는 식물일까 동물일까?

궁금하시죠?

답은 책에 있답니다.(ㅋㅋ)

                                    

하단에 답이 요약되어 적혀있어요.

                                    

맨 뒤에는 이 지식들이 어떤 교과서와 연계되었는 지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내 아이가 배우는 부분이 어딘지 확인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 아시죠? 아는 거 나서서 '너 이거 아냐'라고 뽐내면 대화의 물꼬를 틀기 위해 시작한 질문이 더 벽을 쌓게 할 수도 있다는 것... 상식 범위 안의 지식들이기에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뽐낼 기회가 생길테니 그때를 기다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떤 상황에서 무심하지만 자신있게 알려준다면 자녀와 주변 사람들이 "오~ 이런 것도 알아?"라는 반응을 보이겠죠?

참고로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 2> 는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지식이 실려있어요.

얉고 넓은 지식을 쌓고 싶은 분, 자녀에게 우리 엄마아빠 살아있네 느낌을 주고 싶은 분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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왱왱왱
레모니 스니켓 지음, 릴라 알렉산더 그림, 김영선 옮김 / 미세기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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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감정 연습 그림책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화가 나서 그랬어!> <두고 보라지!> <나 진짜 화났어!>

등 아이의 화에 대한 그림책이 정말 많아요.

말도 안되는 일로 화가 나서 말도 안되는 떼를 쓰고 주변에 폐를 끼치는 아이로 인한 전세계 부모들의 고민이 느껴집니다.

어르고 달래도 같이 화내도 막무가내인 우리 아이.

어떻게해야 화를 가라앉힐 수 있을까요?

왱왱왱 벌들을 따라 가다보면 나온답니다.


                                    

음흉한(?) 표정으로 토마토가 가득 든 수레를 끌고가는 아이.

손에 꼭 쥔 토마토로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설마...?

                                    

아이들이 보면 100% 인성이라고 소리칠 대목입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벌집에 토마토를 투척한 아이.

                                    

분노한 벌들은 뾰족한 벌침을 세우고 화풀이를 하러 나섭니다.

어? 그런데 죄도 없는 선장님한테 벌침을 쏘려는거야?

                                    

검은 점, 노란 점으로 표현된 벌들 사이에서 줄무늬를 지닌 벌이 열심히 벌들을 말립니다.

"선장님은 한참 동안 못 만난 엄마를 보려고 뛰어가니까 참아줘!"

                                    

고양이도, 새도 각자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벌침을 쏘면 안된다고 말리는 줄무늬 꿀벌.

줄무늬 꿀벌의 노력 덕에 벌들은 뾰족한 침을 쏘지 않고 다른 곳으로 계속 날아갑니다.

                                    

벌들은 계속 잘 참고 있는데,

아이는 화를 참지 못하고 벌집에 던진 것 처럼 여기저기 토마토를 던져요.

졸지에 토마토 폭탄을 맞은 사람들과 벌들이 화를 내며 아이를 쫓아갑니다.

계속 삐딱하게 웃고 있던 아이의 얼굴에 당황스러움이 퍼졌어요.

                                    

화가 난 사람들을 피해 당황스러운 표정의 아이가 달려간 곳은....

                                    

아빠의 품 속이예요!

모두가 화를 풀고 즐겁게 토마토로 스파게티를 해먹는답니다.

                                    

아빠의 품 속에서 마음이 차분해진 아이가 웃으며 토마토를 닦고 있네요.


화가 난 사람들에게 쫓기며 아빠를 찾은 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빠가 나를 보호해주길 바라면서도, 사고 친 것에 대해 혼날까봐 두려웠을 거예요.

화를 내고 난 후 움츠러든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사랑과 용서가 기다리고 있다면 오히려 평소에 마음이 더 차분해져서 화날 일이 적어지지 않을까요?

아빠 품에 안긴 후 스스로 토마토를 치우는 아이처럼요.

화가 난 벌과 아이는 둘 다 뾰족하게 가시를 세우고 누군가를 공격하려고 해요.

하지만 화가 난 중에도 줄무늬 꿀벌의 말을 들은 벌들은 결국 아무도 공격하지 않고, 벌 기르는 아저씨의 주머니 속에서 아늑함을 느끼며 화를 가라앉혀요.

아이는 말려주는 사람 없이 결국 화풀이를 해버리고, 다른 사람들의 화까지 불러일으켜요.

둘 다 화가 났지만 결과는 다르죠.

아이와 벌의 행동을 비교해보고, 내 평소 생활을 떠올리며 아이들이 감정 조절을 연습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잉크를 도장으로 찍어 그 위에 그림을 그림 독특한 기법으로 만들어졌어요.

독후활동으로 eva폼을 이용해 도장을 찍어 표현하는 미술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

eva폼은 자르기 쉬워서 아이들도 쉽게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어요 ^^

                                                                     

직접 집에서 eva도장을 만든다면 페트병 뚜껑에 eva를 잘라 붙이면 힘을 고르게 주어 잘 찍을 수 있어요.

                                                                             

<으뜸 헤엄이>라는 책인데 이 그림책도 이렇게 도장을 찍어 일러스트를 완성했답니다.

도장을 찍은 후에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고요 ^^

아이의 감정조절을 연습하고, 재밌는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는 그림책 <왱왱왱>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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