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 고전.인류.사회 편 - 불통不通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차이나는 클라스 2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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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매번 시간을 맞춰서 보진 못하지만 다시보기로라도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작가님이라거나 국내의 동양권 신화 이야기의 전문가셨던 분. 황석영작가님의 이야기 등 참 많은 이야기들이 좋았어요 그래서 기대되는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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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 베어타운 3부작 2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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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당신들]은 전편 [베어타운]과 연결되는 세계관을 가진 연장선상의 소설이다.

나는 전작 베어타운을 읽어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잘 따라가는데에 어려움이 없었다. 아무래도 현실에서도 베어타운 못지 않게 시끄럽도록 터지는 사건들이 그렇게 만들어줬는지도 모른다. <이해된다>라는 깨달음을 뜻하는 긍정의 단어 속에서 이처럼 가슴 무거움을 또 느낄 수 있을까.


베어타운에서 일어났던 사건인 스타 하키선수의 성폭행 사건이후 가해자인 케빈이 마을을 떠났다. 그리고 피해자는 남았다. 하키팀은 해체의 수속을 밟아갔다. 가해자에게는 스스로가 지은 죄의 댓가로 기존의 삶이 무너져간다면 피해자는 무슨 명분으로 삶이 무너져가야할까. 단지 피해를 당했기 때문에? 가해자에게 그러한 빌미를 주었다는 누군가들이 이용하기에 좋은 명분으로?


피해자이면서 마을을, 하키팀을 망하게 만든 죄인이라며 타인들의 손가락질과 낯뜨거운 욕설을 들어야 했을 마야. 그럼에도 그 곁에서 마야가 기댈수 있는 기둥이 되어준 아나. 진실을 위해 용기내어 증인이 되어준 아맛. 누나를 지켜주는 남자가 되려는 레오 등 많은 등장인물들의 많은 상황과 심리들이 여기저기 부딪혀 아프기도 했고 견디며 점점 변화하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소설이었다.


나쁜 사람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처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기에 읽는 내내 마음이 참 무거웠다. 용기와 희망이라고 해서 늘 밝고 희망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 희망과 밝음은 이 어둡고 추운 길을 견디고 견뎌 지나온 이후에 얻는 일말의 햇살이니까.


오늘도 세상 어느 곳, 내가 살고 있는 여기 어느 곳에 마야가 있을 것이고 케빈이 있을 것이고 벤이와 아맛, 마야가 있을 것이다. 자식의 슬픔에 휘청이는 페테르와 미라가 있을 것이고, 그들을 향해 낯뜨거운 욕설을 내밷던 그 많은 관중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 누구를 비난해야 할 것인가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이런 문제에서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게 옳은지를 생각해보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당신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고, 당신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당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들을 위해서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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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네 이름은 뭐니
쿠키문 지음 / 라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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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쫒기느라 책을 받고도 좀 늦게 시작을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유독 힘들어하는 전자책 분야였기에 사실 초반에 걱정을 좀 했었다. 잘 읽히지 않는다거나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던가 개인적인 변수들에 제대로 읽지 못할까봐 말이다.

그런 걱정을 떨쳐낼만큼 책은 재미있었다. 초반 서연이란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이면서도 날라리 같은 분위기였기에 나쁜남자는 안된다며, 그런데 왜 독자인 나까지 서연이 맘에 드는지. 나 역시 나쁜남자를 좋아하는건가? 진경아 안된다(여주인공)라며 마치 여주인공의 지인언니라도 된 듯 마음 속으로 훈수를 두기도 했다.

두 사람의 큰 사건을 두고 서연의 인생살이가 나열되면서 서연의 새로운 모습과 그리고 내가 지레짐작했던 모습들이 오해였음을 깨닫고부터는 서연이란 남주의 캐릭터가 짠해지고 보듬어주고 싶어졌다. 역시 남주인 모양이다. 이러나 저러나 사랑스러운 것을 보면 말이다. 여주인 진경도 진경이지만 남주인 서연이 (본명이 따로 있지만 내 마음속엔 본명보다 서연이 더 애틋하게 자리잡았다) 참 매력적이고 재미있으며 또한 애잔해서 보게되는 소설이었다.

누나, 마스카라해요.

너무 화가나서 눈물이 날 것 같을 때는 마스카라를 하는게 좋대요. 마스카라 지워질까 봐 참을 수 있대요.

여성의 화장용품으로 연하다운 귀여운 로맨틱 발언을 듣자하니 웃음이 났다.

서연아... 근데 그러다 결국 울게되면..되돌릴수가 없어....팬더를 넘어선 그 무언가를 보게된다구. 라며 서연이에게 내가 꼭 전해주고 싶었던 건 서연이 너무 귀여워서였을거다.

네 이름은 뭐니는 전자책이라는 내 나름의 패널티를 극복시켜준 소설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남주가 참 사랑스러워서 좋았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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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운 - 보통의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운을 모으는 기술
노로 에이시로 지음, 이현욱 옮김 / 해의시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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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아가면서 크든 작든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각자의 가치관에 따른 성공의 목적지가 다를 뿐.

이 책은 성공을 위해 자신의 주변에 상주해 있을 기회들을 잘 받아들이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렵지 않으면서 또한 생소하지 않은 조금쯤은 다들 생각하고 있었을 운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아는것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듯이 우리는 일상에서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 운을 떨쳐내는 버릇들을 가지고 있었음을.

포기하는 버릇,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버릇은 절대 좋은 운을 가져오지 못한다.

나는 ‘어제보다는 오늘 운이 더 좋다. 그리고 오늘보다는 내일 운이 더 좋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다. 그저 넋놓고 하늘만 바라보며 무언가 떨어지길 바라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설령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진다고 해도 그것이 정확하게 나에게 떨어져 내릴 확률은 극히 적다. 하늘에 무언가 떨어지길 바라면서도 끝없이 그 떨어질 것이 어디로 오는지, 무엇으로 잡을지 꾸준히 생각하고 궁리해야만 제 때에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굴러들어온 운이 손에서 허무하게 미끄러져 나갈 것이다. 그럼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이 책에서 나는 당장 무언가 큰 변화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운이 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입안 가득 ‘내가 그렇지 뭐.’ ‘돈이 없으니까.’ ‘난 되는게 없어.’ 라는 부정적인 운을 끌어오는 뉘앙스의 입버릇들부터 우선 던지도록 했다. 그러고보면 난 자주 이런 부정적 언어들을 읊조리곤 했다. 반면 친구의 경우는 ‘난 운이 좋아’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같이 있다보면 정말 그 친구에겐 좋은 것들이 얻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함께 플리마켓을 돌던 중 주최측에서 운영하는 뽑기에서 꽝이 걸린 나와 반대로 친구는 2등에 당첨되어 상품권을 받았다. 함께 동전을 넣고 뽑는 뽑기(일본의 가챠)를 했을 때도 내가 원하는 캐릭터의 인형이 뽑히지 않았는데 친구가 뽑기를 할 때 나 스스로도 ‘왠지 너 걸릴거 같아 운이 좋잖아.’ 라고 했고 정말 친구가 그 캐릭터를 뽑았다.운이 좋은 그 친구는 흔쾌히 나에게 내가 좋아하는 그 캐릭터 인형을 바꾸어주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처럼 운이 따르는 언어를, 불행이 오는 언어를 구별해 좋은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습관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좋은 말이 좋은 일들을 불러오고, 좋은 일들을 겪다보면 좋은 마음으로 부정적인 것들까지 어느정도 포용할 수 있을테니 결과적으로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현명하게 대처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인생이 눈감는 날까지 치는 테스트라고 한다면, 우리는 매번 기회를 받고 있다. 어제보다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오늘을. 오늘보다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내일을. 그래서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나보다. 당장 내 삶이 허무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더라도 당장 1년 뒤 , 5년뒤, 10년 뒤의 나를 생각한다면 희망이 없지 않다.

모두가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만 보고 화를 내지만 이 세상에는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이 훨씬 더 많다.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면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좀더 제대로 되도록 준비를 해보자. 오늘 안되던 것이 일주일 뒤에는 조금은 더 나아질지도 모르고 1년뒤에 2년뒤에 잘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참 운이 좋다. 그렇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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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성적표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
진성태 지음 / 대경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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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적으로 정기검진을 받든, 아니면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 검진을 받든, 인생에 있어서 몇 번씩 병원에서 검진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tv프로그램을 통해 의학정보 방송을 볼때도 가끔은 생소한 단어나 이야기가 나올때가 있죠. 의학은 최근 들어 점점더 밀접하게 대중 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스스로 어느정도는 의학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좋기 때문이겠죠. ‘내몸 성적표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는 건강검진에 관한 해설들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준 책입니다. 건강검진을 받고 대충 ‘이상이 없다는 소리구나’ 하고 넘어가는 것보다 이 책을 두고 비교하며 내 몸 상태가 건강하지만 그래도 나빠질 가능성에 좀 더 높으니 신경쓸까?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어느정도의 기준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받던 검사들이 무엇을 위한 검사였는지도 정확하게 알고 받을 수 있을테니 불안감도 없을테지요.

몇 달전 급작스레 체중도 많이 불어나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으며 자주 현기증이 일어서 고민하던 차에 병원에 들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갑상선의 이상이나 빈혈이 높은게 아닌가 하고 병원을 찾아 피검사를 했었는데요. 검사 결과는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저혈압이 원인이지만 빈혈수치로는 정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나왔습니다. 이 책에도 저혈압이 나와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저에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혈압의 증상 중 하나가 전신 무력감이었다니..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혈압이 지속되어도 합병증이 생긴다거나 불편한 증상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었네요. 대신 놀라거나 화가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하는 신경성 저혈압도 함께 있는 저는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대처해야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이 책에는 특정 신체에 좋은 음식을 적어놓은 부분도 있는데 폐와 기관지가 나쁜 저에겐 도라지 배즙 생강은 이미 익히 알고 있던 재료였어요. 다시마와 파뿌리는 몰랐던 사실인데 파쓰고 남은 파뿌리도 알뜰하게 사용해서 기관지와 폐에 좋은 성분들을 섭취해야겠어요.

신체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 관한 부분도 있는데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를 적어주셔서 최근 엄마의 잘 잊어버리는 부분에 걱정이 많았는데 조금은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와 운동을 적극 추천해드리며 함께 해봐야겠어요.

미국과 유럽에서는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다니 적잖이 놀란 정보였고 검강검진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무분별하게 자주 검진을 받기 보다는, 적당히 몸의 상태를 스스로 조절하며 필요한 때에 받을 수 있는 현명함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진으로 방사선에 더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말입니다. 건강은 건강한 때에 지켜야 한다는 변하지 않을 사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가는 자신에게 하루하루 건강해지는 생활들을 선물해줘야겠습니다.

그동안 고생했고 또 한참 더 고생해줄 나의 몸에게 고맙다고 이젠 좀 아껴 사용하겠다고 사랑해주겠노라고 말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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