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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성적표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
진성태 지음 / 대경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주기적으로 정기검진을 받든, 아니면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 검진을 받든, 인생에 있어서 몇 번씩 병원에서 검진 받게 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tv프로그램을 통해 의학정보 방송을 볼때도 가끔은 생소한 단어나 이야기가 나올때가 있죠. 의학은 최근 들어 점점더 밀접하게 대중 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스스로 어느정도는 의학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 좋기 때문이겠죠. ‘내몸 성적표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는 건강검진에 관한 해설들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준 책입니다. 건강검진을 받고 대충 ‘이상이 없다는 소리구나’ 하고 넘어가는 것보다 이 책을 두고 비교하며 내 몸 상태가 건강하지만 그래도 나빠질 가능성에 좀 더 높으니 신경쓸까?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어느정도의 기준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받던 검사들이 무엇을 위한 검사였는지도 정확하게 알고 받을 수 있을테니 불안감도 없을테지요.
몇 달전 급작스레 체중도 많이 불어나고, 모든 일에 의욕이 없으며 자주 현기증이 일어서 고민하던 차에 병원에 들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갑상선의 이상이나 빈혈이 높은게 아닌가 하고 병원을 찾아 피검사를 했었는데요. 검사 결과는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저혈압이 원인이지만 빈혈수치로는 정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나왔습니다. 이 책에도 저혈압이 나와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저에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혈압의 증상 중 하나가 전신 무력감이었다니..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혈압이 지속되어도 합병증이 생긴다거나 불편한 증상이 없다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었네요. 대신 놀라거나 화가나는 상황을 만들지 않아야 하는 신경성 저혈압도 함께 있는 저는 스트레스를 현명하게 대처해야겠다는 반성을 해봅니다.
이 책에는 특정 신체에 좋은 음식을 적어놓은 부분도 있는데 폐와 기관지가 나쁜 저에겐 도라지 배즙 생강은 이미 익히 알고 있던 재료였어요. 다시마와 파뿌리는 몰랐던 사실인데 파쓰고 남은 파뿌리도 알뜰하게 사용해서 기관지와 폐에 좋은 성분들을 섭취해야겠어요.
신체 뿐 아니라 정신건강에 관한 부분도 있는데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를 적어주셔서 최근 엄마의 잘 잊어버리는 부분에 걱정이 많았는데 조금은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와 운동을 적극 추천해드리며 함께 해봐야겠어요.
미국과 유럽에서는 건강검진을 하지 않는다니 적잖이 놀란 정보였고 검강검진이 중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무분별하게 자주 검진을 받기 보다는, 적당히 몸의 상태를 스스로 조절하며 필요한 때에 받을 수 있는 현명함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검진으로 방사선에 더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니 말입니다. 건강은 건강한 때에 지켜야 한다는 변하지 않을 사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가는 자신에게 하루하루 건강해지는 생활들을 선물해줘야겠습니다.
그동안 고생했고 또 한참 더 고생해줄 나의 몸에게 고맙다고 이젠 좀 아껴 사용하겠다고 사랑해주겠노라고 말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