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을 걸어도, 많이 힘들어도 함께있는 듯 느낄수 있는걸. 지금은 외국에서 국제 변호사를 하고 있는 가수 이소은과 윤도현이 불러 더 유명해진 오세암의 ost. 만화를 먼저 접했지만 오세암은 정말 가장 기억에 남으면서도 가장 좋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시에 보면서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인지 오세암의 길손이를 생각하면 눈가에 눈물부터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오세암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동화라는게 더 가슴 아픕니다. 요즘 아이들은 자연을 알까요? 그저 산은 나무가 우거진 곳 바다는 여름에 물놀이가는 파도가 넘실대는 곳 이라고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른이 되어서야 아 자연은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의 나를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치유해주었구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산의 아름다운 초록빛 나무들과 그 나무들 사이를 미끄러져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듣는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던 산새의 울음소리, 앙증맞아 눈을 뗄 수 없었던 귀여운 다람쥐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하던 그런 곳. 누나와 함께 있어서 행복했지만 그럼에도 엄마의 빈자리에 늘 목말랐을 한 아이의 짧은 생. 그 아이의 슬픔을 위로하고 그리움을 위로하려 만들어진 오세암. 산속에 자리 잡고 있을 그 작은 암자는 책속에서 아이들에게는 자연에 대한 모험심과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치유를 선물해줄것 같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읽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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