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시아의 꽃 세트 - 전2권
김레인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나는 내 몸을 조금 더 난간에 밀착했다.

앞으로 두 발짝만 더 내밀면 나는 영원히 이 완벽한 날씨와 안녕이다.
굿바이라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굿이 붙을 정도로 가치 있는 인생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니까.
그러니까 그냥 바이라고 하는게 더 맞는 것 같다.


바이.

 

 

자살을 위해 난간에서 몸을 던진 그녀는 의례 겪어야 할 것이라 예상했던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의아함으로 눈을 떴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보며 비명을 지르는....왜인지 메이드복을 입은 사람....

 

아가씨가 깨어나셨어요!...

 

깨어나 거울을 들여다보니 자신의 얼굴은 온데간데 없고

붉은 머리카락에 붉은 눈을 한 아름다운 여인이 거울 속에 들어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치렁치렁 불편해보이기까지 한 화려한 드레스를 걸치고 있다.

 

프렌시아라는 이 곳은 마계란다.
그렇다는 것은 다들 마족이란 이야기가 된다..게다가....자신은 마녀란다...
그것도..몇 안되는 순수혈통의 마녀란다..
어떨떨한 마음을 추스리기도 전에 만난 부모님은 그런 자신에게 왕께서 반려를 찾는다 하시니

당장 내일 궁으로 가라 명한다..
상황판단도 안된 상황에 왕궁에 들어가라니...
게다가 반려를 찾기 위해 전국의 마녀들이 모인다고 한다...

궁으로 가는 방법은 마법 게이트를 이용한 탤레포트.
궁금증에 그녀는 밤에 게이트를 향해 혼자 길을 나서고
한참 지하를 내려가다 심한 추위를 느끼게되고 그런 상황에 텔레포트가 되어

알수없는 새로운 방에 도착하게 된다.
너무나 심한 추위에 판단력이 흐려진 그녀는 일단 침대에 몸을 눕히고 잠을 청한다.

 

아침으로 예상되어 눈을 떠보니 왠 낯선 사내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와 대화하던 도중 소환당해 다시 원래의 집으로 되돌아오게된다.


 

마법사에 의해 소환되어 돌아온 그녀는 입궁을 하게 되고

곧바로 그 곳에 모인 다른 마녀들과 반려자 시험에 참가하게 된다.

하늘 위 날아다니는 악마들이 많은 마녀들 중 한명씩만 안고 하늘로 올라간다,.

 

제 목표는 안전귀가요

 

라며 꽤 당돌한 대답을 했음에도 그녀를 선택한 악마는 장난스런 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안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이때부터 레아(인간일때의 이름은 사빈)의 마계왕 반려자 마녀 테스트가 시작된다.

 


이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은 마녀판 혹은 로맨스판타지판 해리포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녀와 다른 마녀들이 왕궁안에서 수업이란 명칭하에 테스트를 거친다.
꽤나 흥미로운 세계관과 테스트들 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쏟아져나온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지만 1권을 읽는데 걸린 시간은 만 하루가 다 지나지 않았다.
아마 판타지를 꽤나 좋아해서 자주 접하는 나이기에 좀더 쉽게 책장이 넘어간게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꽤나 흥미롭고 작가가 꽤나 재미있는 세계를 만들어냈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그리고 일단 나의 취향과 잘 맞는 책이다.

 

로맨스 소설인만큼 주인공 레아의 연애전선도 펼쳐진다.
그 주인공은 바로 입궁 전날 레아가 잠들었던 침대의 주인.
나는 이 연애전선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거대한 맹수가 다가와 나에게...... 꾹꾹이를 했다....

 

(꾹꾹이란 고양이가 어릴적 어미젖이 잘 나오라고 발로 어미배를 꾹꾹 누르는 것.
흔히 집고양이들이 성묘가 되어서도 주인에게 애정공세를 하거나 기분이 좋을때 사람의 몸

혹은 옷 등에 꾹꾹 발로 누르는 것을 말한다. 일명 고양이 맛사지) 
진짜 꾹꾹이를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의 행동을 보며 떠오른 것이 꾹꾹이였다.


어딘가 모르게 맹한 구석이 있는 여주 레아와 그런 레아를 아껴주려 노력하는 거대한 맹수같은 사내의

어딘가 모르게 귀여운 애정공세 모습.
그리고 많은 마녀들과 그런 마녀들을 가르치고 있는 마법사들의 이야기.

 

이 소설을 읽으실 독자들 중 판타지풍의 이름이 약하거나 많은 캐릭터가 나오는 소설이 힘든 분들은
미리 메모지를 챙겨두면 조금 편하게 이 소설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총 2권인 이 책에서 1권에 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다소 헷갈릴수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들을 제대로 느끼며 읽기 위해선 메모라는 약간의 불편함을 조금은 감수해주시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가장 위험한 맹수같은 사내가 여자옆에서 은근슬쩍 귀염을 떠는 모습도

(난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을 꾹꾹이 시전이라고 부르고 싶다) 참 마음에 들지만
여주 레아에게 늘 안내방송(?)을 해주는 고마운 알바생(?) 에리카도 마음에 든다.
남자임에도 여성스러운 이름에 분홍색 머리카락을 지닌 그는 엘리트적인 모습이지만 다소 귀엽기도 하고
왜인지 그의 행동들이 상상이 되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은 각각의 애정캐릭터가 생기지 않을까.

 

진지하고 어른들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상상하시는 분들에게는 가벼워서 다소 취향에 안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해리포터와 같은 느낌으로 읽는다면 충분히 즐겁게 읽으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꽤나 귀엽고 재미있으며 어느 부분에선 콧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재밌게 술술 읽어내린 1권을 덮고 이제 2권을 집어 들어야겠다.

과연 2권에서는 또 얼마나 캐릭터들이 많은 매력을 터트려줄까.
 

(원래는 2권까지 다 읽고 리뷰를 쓰려했으나, 나름 마음에 든 작품으로 재미있는 이 소설을

빨리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1권 리뷰를 먼저 올립니다. 2권 리뷰도 다 읽는 대로 올리겠습니다)

 

 

본 리뷰는 와이엠북스가 로사사에 진행한 <프렌시아의 꽃>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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