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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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어렵지 않은 추리물이기에 개인적으로 어느 책을 손에 쥐든 

전부 끝까지 제대로 완독하는 것 같다. 내가 받아들이기 편한 문장과 스토리들, 

인물들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게다가 추리물이라고는 해도 독자와 작가의 두뇌싸움을 요하는 그런 추리물이 아닌 

사회파와 인물들을 통한 감동을 전하는 인물중심의 추리이기에 나와 잘 맞는다.

정통 추리라는 타이틀로 나온 추리물 중 밀실 트릭 소재의 책을 읽었던 적이 있는데 

미로찾기 혹은 방탈출 게임 같은 것들을 잘 못하는 나의 경우 꽤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편안함을 주는 이야기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점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리라는 영역의 

턱을 낮춰주어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추리소설을 접하게 해준 추리소설의 대중성을 

만들어준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3가지의 단편적 사건을 다루는데, 개인적으로 3가지의 스토리 중 첫번째가 

가장 인상 깊었다. 천사의 선물편인데 여러가지 느낄 수 있는 단편이었던 것 같다. 

부분적은 것들을 엮어 교집합 부분의 내용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사람에게 있어서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부분이 있음을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내가 누군가를 색안경끼고 판단하며 바라본 적이 얼마나 많았을까...

이야기들을 다시 천천히 생각해보면 이 책에는 꽤 많은 금액의 재산들이 거론되는데, 

그 재산의 가치를 뛰어 넘는 '사람'이라는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돈은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모든 것이 다 돈으로 연결되어 해결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돈으로 사람의 진정한 마음을 사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을 읽을 이들이 '돈이나 재산보다 나의 행복을 선택한 이들의 사연'을 

가만히 들어봐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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