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 진실이 때론 거짓보다 위험하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2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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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리 가다 보면 원래의 목적지를 잊어버린다.

앞만 보고 달리지 마라. 빨리만 달리지 마라.

한없이 달린 뒤 이 길이 아니었음을 안다면 좌절하게 된다.

삶이 채근하고 재촉하더라도 발 밑을 다지며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자.

반드시 목적지에 이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어딘가에서 본 기억나는 문장이 있다.

사람이 남의 눈치를 너무 보면 이상한 걸 선택하게 된다. 라는 말이었는데,

조조와 관우의 일화가 딱 그러한 것 같다.

훌륭한 적토마를 선물했더니 그 말을 타고 유비에게 갈 기쁨으로 몇번이나

조조에게 절을 하며 감사해 한 관우. 그런 관우를 손에 넣기 위해 조조는 그를

후하게 대접하되 싸움터에는 내보내지 않으리라 다짐을 한다.

훌륭한 장수를 손에 넣은 목적은 싸움터에 내보내 이기기 위함임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할수 밖에 없다.


타인의 속도, 눈치를 너무 살필 필요없이 내가 가야할 길의 목적을 잘 살피고

운전을 해야 하는데 우리 삶에서는 사실 목적지를 잃고 이정표를 잃고

정처없이 떠돌며 부딪히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리고 그 중 한명에 바로 나자신도 포함이 된다.

단순히 길을 잃은 것과는 다르게 인지하면서도 잘못 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자기부담이 큰 실책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반성하게 된다.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조조의 일화를 보여주며 여러가지 심리적 해석과

방향성을 제시해준다. '현대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라는

부제가 적혀 있는데 조조 이외의 인물들도 나오는 것일까?

그렇다면 다양한 인물을 통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고,

자신의 성격과 닮은 인물이라면 좀더 관심있게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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