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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석으로 발견한 상위 5% 리더의 습관
고시카와 신지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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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저 지시받은 대로만 행동하는 팀원을 더 선호하던 시대.
내가 한창 일을 시작하던 초년시절이 그랬던 것 같다. "시키는 일이나 똑바로 해." 라는 말을 듣는게 사회인들에게 있어 익숙한 시절이었다. 커피를 타는 일은 당연히 여직원의 일이기도 했었다. 그래서일까, 지금은 띠가 도는 어린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여전히 예전방식에 익숙한 상사들을 위에 두고 바뀐 시대를 살아가는 어린 후임들을 아래에 둔 중간에서 적잖이 마찰이 일어나는 것을 종종 보게된다. "시켰다고 이것만 하면 어떻게 하느냐" 라고 하는 상사와 "그 외 다른 지시는 없으셨다. 그리고 이 일 이외는 제 업무가 아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후임.
일에 있어서 선이 확실한 요즘의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때는 본인 부담의 업무 외에는 '부탁'을 통해서 업무 전달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예전처럼 막무가내로 막내니까 니가 알아서 다 해놨어야지 하는 방식으로 몰아부치는 모습을 볼때면 요즘은 그렇게 사람을 대하면 안되다라고 넌지시 말을 할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내가 꼰대인가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상대를 볼때면 한숨이 지어진다.
상위 5퍼센트 리더는 팀 전체가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심리적인 요인도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익명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상위 5퍼센트 리더 중 67퍼센트가 "정보보다 감정의 공유를 중시한다."고 대답했다. 일반 리더보다 21배나 더 많은 수치다.
감정의 공유는 중요하다.
사람은 기계가 아닌 자존감을 지닌 살아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늘 시대는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대차이라는 것이 존재하기에 어느 시대이건 마찰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마찰이 일어난다는 것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과 발전해나갈 미래성이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렇기에 리더는 팀원들 사이의 마찰에 주목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요즘 육아관련 프로그램 중에 [금쪽상담소] [금쪽같은 내새끼] 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어른말에 순응하고 따르기를 종용하던 시대에서 어른이 아이의 진심을 들어주며 행동을 변화시켜가는 방식으로 변해가고 있다. 나는 직장 생활문화도 아주 조금씩이지만 이와 닮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어디서든 상하수직 관계가 아닌 좌우 수평관계로서 타인에게 다가가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많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을 거느리는 리더가 아닌 단 한사람을 향한 리더십에 있어서도 그것은 동일하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부정적인 것 하나를 지우려면 긍정적인 것 4개가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상위 5퍼센트 리더는 4개까지는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더 많이, 그리고 먼저 함으로써 상대방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를 충분히 만든다.
열명의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들 속에 있어도 한명의 나쁜말을 하는 사람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는게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부정적인 것 하나를 지우기 위해 긍정적인 것 4개가 필요하다는 말이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