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소중한 내 인생과 관계를 위한 말하기 심리학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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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좋은 말을 해 주는 것은 포벡(베와 비단)보다 따뜻하고, 남에게 상처 입히는 말은 포격(창으로 찌르는 것)보다도 깊다."는 말이 있다. 좋은 말은 강한 추진력을 지니고, 폭언은 거대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좋은 마음으로 의견을 냈을지라도 관계를 송두리째 망쳐버리거나 심지어 사랑하는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본문 중]


대가족시대에서 핵가족시대가 되더니 어느새 1인가구가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점점 형제가 줄어들어 외동으로 또 딩크족으로 자녀없이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부부들도 많아서 더더욱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사회적 교류가 점차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있다. 기계의 발달로 인해 그 양상이 더 심화되고 더 가속화 되고 있다. 친구들을 만나면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 눈빛을 마주하며 수다를 떨던데 당연했는데 어느샌가 친구들을 만나도 눈은 스마트폰에 가있는게 현실이다.


사람이 사람을 대함에 있어 점점 소홀해지고 가벼워진다.

사람들은 점점 외로워지고, 그 외로움 속에서도 결국 사랑받고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남아있기에 더더욱 날카로워지는 것 같다. 지금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잡음들은 그래서 일어나는 양상들이 아닐까.

말도 안되는 사건사고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 이면 뒤에는 결국 뒤틀리게 받아들여진 말과 뒤틀리게 던져진 말의 충돌이다.

어릴적 화가 많았던 나의 말은 늘 거칠었다. 그럼에도 그런 나를 걱정해준 따뜻한 친구들의 말이 있었고

나는 그런 친구들의 말이 너무나 좋았다. 친구들이 싫어하는 거친말 대신 친구들이 해주었던 따뜻한 말들을 떠듬 떠듬 배워 누군가에게 똑같이 해주다보니 이젠 익숙하게 따뜻한 말을 해줄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누군가의 마음에 따스함을 전할수 있는 말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더 크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느끼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어릴때처럼 마냥 위로를 받거나 응원을 받기가 어렵다. 그렇기에 더더욱 따뜻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될 것이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될 것이다.

습관을 조심해라, 인격이 될 것이다.

인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될 것이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의 유명한 명언인데 이미 알고 있는 명언이지만 꽤 좋아하는 명언이라 책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내가 쓰는 평소의 말이 결국은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를 만든다. 누군가와 대립해야 하고 싸움을 해야 하는 직업이 아닌 이상 뾰족한 말투를 가져야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일부러 뾰족해질 필요가 있을까.

나의 말로 누군가의 인생이 바뀔리는 없겠지만 적어도 누군가에게 슬픔을 위로하거나 행복을 축하할수 있는 꽃한송이 같은 말을 건내기엔 충분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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