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줄로 사로잡는 전달의 법칙
모토하시 아도 지음, 김정환 옮김 / 밀리언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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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다.

안타깝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이야기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는 상대가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전달법의 진수라고 할수 있다.


회사일을 하며 지난 1년반 동안 나는 많은 대화를 해왔다고 생각해왔는데, 

최근 그 모든것이 허망된 일이었음을 몸소 깨달아야만 하는 일을 경험했다. 

외부작업을 담당하는 실장과 부던히 대화를 하고 설득을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사무실팀의 고충을 전달 이해시켜왔다고 생각해왔는데 전혀 전달되지 

못했던 모양이다.

한계에 부딪혀 더이상 대화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해 입을 닫았고 그로 인해 

사무실의 분위기는 냉랭해질수 밖에 없었다. 그런 심리적 스트레스와 

백신접종으로 인한 몸의 부담이 겹쳐 건강까지 나빠져 힘든시기를 보냈다.


나의 퇴사를 종용하기 위한 직장내 괴롭힘이 아닐까. 

스스로 회사를 관둬야할까 하루에도 많은 고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결국 

사장님과 면담을 요청하며 그간의 일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실장은 실장대로 

먼저 자신의 고충을 사장님께 토로해놓았던 상태였고 사장님은 

직원 모두의 이야기를 듣기로 생각을 해두신 모양이셨다.


나의 면담을 계기로 당일 급작스럽게 바로 직원모두와 다함께 한곳에 앉아 

각자 그간의 풀지못한 이야기들을 풀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했다.

 '사장'이라는 가장 중요한 기둥을 사이에 두고서야 각자가 그제서야 

상대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경청을 했다. 지난 일년반동안 해오던

 '바위에 계란치기' '소귀에 경읽기'가 드디어 깨지던 순간이었다.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는 상대에게 내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도록 만드는것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이기도 하기에, 이 책을 읽었다고 금방 지금의 회사 생활에서 

많은 변화를 기대할만큼 어리숙하지는 않다.

하지만 적어도 상대가 내 말을 어렵게 듣고 있구나 내 전달력이 너무 장황하게 

끌고 있구나 정도는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차이나는 클라스와 같은 강연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책에 나온 어떤 부분들에서는 강의하는 강사들의 

특정 모습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그들도 이런 전달의 법칙을 

마치 알기라도 하듯 짧으면서도 강하게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던 것 같다.


말은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과 같다. 

욕심을 내서 너무 많은 소금을 넣으면 짜고 너무 적으면 싱겁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까지 계속해서 요리연습을 하듯 말도 상대에게 

제대로 잘 전달하면서 맛있게 말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 배우고 말해보고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말을 하는지 타인을 통해서도 꾸준히 경험해나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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