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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평점 :
삶은 아름다운 여행이다.
내 삶은 아름다움과 거리가 먼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책에 언급되기도 했던 오즈의 마법사를 떠올려보자.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도로시에게 오즈의 나라는 아름답기만 했을까.
실제 도로시와 같은 상황에서 오즈의 나라를 떠돌고있는 상황이라면 사실 그렇게 막연히 아름답고 환상적인 곳만은 아닐 것이다. 때때로 궂은 날씨가 괴롭힐 때도 있을 것이고, 어떤 때엔 길이 막혀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 만 하는 수고를 해야 할지도 모르며, 예기치 못하게 넘어져 다치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결국 우리는 동화와 현실이 공존하는 ‘삶’이라는 오즈에서 각자의 목적을 향해 여행하는 도로시일지도 모른다.
막연히 아름답지 않더라도 삶이라는 목적을 향해 조금은 아름답게 생각해볼 생각의 전환은 가능할지도 모른다.
어린왕자로 유명한 생텍쥐페리의 또 다른 책 ‘인간의 대지’는 사실 나에겐 생소했지만 그래도 덕분에 알게되어서 나중에 꼭 찾아서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계속해서 읽히고 전해지는 고전의 힘은 뭘까.
지금과는 사뭇 달랐을 옛사람들의 깊은 밤, 삶에 대한 그들의 깊은 관심과 관찰, 그리고 성찰이 글이라는 도구를 통해 세겨져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리고 그들의 삶과 지금 우리의 삶이 다른 것 하나 없이 닮아서 이토록 오래도록 읽히고 사랑받는 것인지 모른다. 생명으로 태어나 삶이라는 길을 걸어 가야만 하는 운명이 주어진 우리에게 여전히 고전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우리 모두가 개개인의 별로 태어나 존재한다면, 그 어떤 별도 ‘빛나지 않는 별’로 남고 싶지만은 않을 것이다. 누구나 가슴 한 구석에 나도 빛나고 싶다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로 통해 듣던 명상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마음의 빛을 밝히세요. 내 삶도 빛납니다.”
삶을 밝혀 행복을 빛내자. 별이 빛나기 위해 태어난것처럼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음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