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1 - silent voice
후지타니 요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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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화책을 봤다.

요즘은 대부분 애니메이션을 통해 만화를 접하고 있어서 일부러 만화책을 접하는 일이 없어졌다.

그러다보니 예전처럼 다양한 만화를 접하기 보단 좋아하는 특정 만화영화에만 주력했다.

만화책은 랩핑이 되어 있기도 하고, 최근 동네의 서점에는 만화를 거의 들여놓고 있지 않아서

취향에 맞는 만화책을 찾기도 어려워져서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역시 만화동아리의 멤버였던 추억이 있어서인지 때때로 만화책이 읽고 싶어진다.

요즘은 이북으로 만화책을 손쉽게 구매해서 읽을수 있다.

만화책을 숨기며 봐야했던 나의 학창시절과 비교하면 요즘의 아이들은 핸드폰이라는 아주 좋은

저장고를 얻은 셈이다. 본래 주술회전이라는 만화책을 보려고 찾다가 우연히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1일 대여로 읽어본 '소근소근'. 힐링계이기도 하고 그림체도 마음에 들어 바로 2권을 구매했고 결국은 당일에 6권 모두 구매했다.(6권이 완결이다. 적당히 짧아서 좋다)

최근들어 이런 느낌의 책은 못본것 같다.

내 기억속에서 비슷한 치유계 만화는 [나츠메 우인장]이 끝이었으니까.

소곤소곤의 내용은 어릴적 어머니의 차가운 뿌리침을 트라우마로 간직하고 있는 소년 아사다 코우지가 집근처 공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 소년 다이치를 목격하며 시작한다. 코우지는 다이치가 신경이 쓰인다. 왜냐하면 그 소년에게선 자신과 비슷한 어떤한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코우지의 친구가 떨어뜨린 공을 주워주며 다이치는 '공에 손톱 좀 박지 말아줄래'라는 이상한 말을 남긴다. 코우지는 안다, 다이치의 비밀을. 그건 그 옛날 다이치 나이쯤일 때 자신도 가지고 있었던 비밀이니까. 바로 사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사물들과의 대화에 익숙하지만 정작 (또래의) 사람과의 소통에는 익숙하지 않은 다이치와

다이치를 사랑하는 부모님, 그런 다이치와 친해지는 코우지와 코우지의 친구들이 그리는 일상 치유 만화다. 적당히 코믹하고 적당히 감동적이어서 가볍게 읽기에 좋았다.

다이치의 또래인 타쿠토라는 소년은 첫 이미지가 강해서 악역인가? 했는데

이 만화에선 딱히 악역이 존재하지는 않는 듯하다.

그리고 첫인상과 다르게 타쿠토가 사랑스러워서 좋았다.

(다이치와 타쿠토가 너무 사랑스럽다 둘의 우정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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