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 마더 테레사에서 세인트 테레사로, 성인聖人 추대 기념 묵상집
마더 데레사 지음, 앤서니 스턴 엮음, 이해인 옮김 / 판미동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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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가난한 빈민자들의 삶 터 콜카타.

전혀 다른 종교로, 배척되는 것이 당연한 이곳에서 성녀로 인도인들의 사랑을 받은 수녀님이 있었다.

우리가 이름을 한번은 들어봤을 마더 테레사가 바로 그녀다.

마더 테레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본래의 세례명은 테레사로 후에 빈민자들의 어머니라는 뜻에서 마더가 붙어 마더 테레사가 되었다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수녀가 되기전 세례명은 아그네스) 현재는 세인트 테레사로 불리지만 영원히 마더 테레사로 기억될 것 같다.


2차 대전이 끝나고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났지만 여러가지 문제에 시달린 인도,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자들이 보살핌을 받지 못한채 죽어가던 콜카타. 버려진 신전에서 가난으로 허기와 병마로 쓰러져 죽어가는 이들을 보살피기 시작했지만 처음에 영국출신이자 타종교인인 수녀님을 반가워한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선교 목적을 의심해 그녀를 감시하듯 쫒아다니던 시선에도 그녀는 묵묵히 자신의 목적을 향해 움직였다.

바로 가난한 이들을 계속해서 사랑으로 돌보는 일이었다.

목적이 없이 배푸는 사랑과 의심 없이 받는 사랑이 서로 만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일방적인 사랑만으로는 절대 이룰수 없는 '사랑의 최종 완성'이 바로 배푸는 사랑과 받는 사랑이 순수하게 일치되는 순간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그녀의 일생이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이리라.

종교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지만 천주교의 넓은 포용력에 반해 세례를 받았었다.


같은 종교 속에 있다고 해서 모두의 생각이 같지는 않은 것이 결국 종교란 사람이 믿는 것이기에 마음이 일치되기 어렵다는 것을 후에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마더 테레사 수녀의 신앙의 신념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


나는 내가 믿는 종교기에 남에게 이 종교를 강요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신이 있다면 하나의 모습이지만 여러 민족의 사람들이 각자의 문화에 맞춰 해석해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뉘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떤 모습이든 최종적으로는 같은 신을 향해 기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우리가 속해 있는 종교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다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라는 말이 그래서 어떠한 용기와 위로를 전해온다.


이 책은 수녀님의 평소 말들을 엮은 책이기에 장황하지 않다.

간략간략하게 우리에게 의미 있는 말들을 들려주 듯 구성되어 있어 하루만에 읽기에도 충분했다.

(단 몇시간만에도 읽을 분량이니 어렵게 생각하지 않길 바란다)


기도는

나를 사랑하는 일이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다.

안쓰러운 나, 안쓰러운 소중한 사람을 위해

내가 할수 있는 것이 없다고 느낄 때

기도를 시작하게 된다.

그 어디에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마음의 외톨이가 되었을 때 우리는

기도를 한다.

각자의 신에게 혹여는 막연한 무언가에.

기도는 사랑이 남아있음의 증거가 아닐까.


6월 1일.

새로이 시작되는 달에 맞춰

좀 더 열심히 기도하며 바랄수 있는 것들을 바래보고

나 자신을, 내 주변을 사랑할수 있을 만큼 사랑해보며

작은 것부터 큰것에 이르기 까지

행복해할 수 있는 감사의 시작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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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되고, 이 기도는 마음의 침묵에서 탄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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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야만 가득히 받을 수 있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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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은 뉘우칠 수도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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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사람들은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똑같은 사람들이지요.

그들은 모두 사랑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며

사랑에 굶주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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