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류인호 지음 / 이노북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둥근 지구 위엔

수 많은 길이 있다.

길 위엔 사람이 있고

사람에겐 정과 사랑이 있다.


여행을 하며 사랑을 추억하고

다시금 사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글들이 참 예쁘다.

남자의 섬세함도 이토록 아름답구나.

작가의 말처럼 둥근 지구 위에 이곳 저곳을 다니며

길위에서 만난 사람들, 그 속의 정과 사랑을 부드럽게

대화하듯 시로 담아낸 책이다.


예쁜 향기가 나는 마음.


사진과 함께 담아낸 이 문장이 마음이 들어왔다.

마음이 예쁘다는 이야기는 곧잘하지만 마음에서

예쁜 향기가 난다는 표현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나의 마음은 어떤 향일까.

개인적으로는 바닐라 향이었으면 좋겠다.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과,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시 형식의 글들, 그리고 연인 컨셉의 삽화 그림들..

무엇하나 아쉬운게 없을 만큼 나에겐 좋았던 책이다.


뒷페이지에 많은 사람들의 이름들, 이 한권의 책을 위해 힘을 보태준 후원자들의 이름들이 하나 하나 잉크색으로 물들었다. 섬세한 한 작가의 마음에 한 줌의 응원과 애정들을 아끼지 않은 사회의 마음이 이 책만큼이나 따뜻하고 예쁘다. 누군가의 피어나는 능력에 이렇게 응원을 해줄수 있는 사회가 있어 마음이 설렌다.

응원을 잔뜩 먹은 사람의 능력은 또 얼마나 큰 나무가 되어줄까.

사진과 삽화들 그리고 짧은 문장들 덕분에 금방 읽어내릴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따뜻하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