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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끝! OPI 베트남어 - 한 번에 끝내는 4주 완성 학습서
김연진 지음 / ECKBOOKS(이씨케이북스) / 2019년 3월
평점 :

베트남어는 언젠가 접해본 적이 있다.
(우리가 베트남을 월남으로 알 듯이 월남어라고도 하는 모양이다)
공부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최근 베트남 식당이 국내에 많이 생기면서 베트남 음식의 메뉴를 베트남어로 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영어 알파벳에 무언가 재미난 기호들이 붙은 글자를 보며 이게 베트남어구나 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는 날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il부터 ih까지 합격 노하우라는 문구를 보면 아무래도 이 책은 베트남어의 어떤 시험을 준비하는 교재인 모양이다.
책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소개가 되어있다.
opi, 시험관과 1:1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하는 제2외국어 말하기 평가시험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등급중 il과 ih가 있다. 나는 이제 opi가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이렇게 하나를 배웠다.


회화서나 기초서가 아니기에 나처럼 완벽한 초보자에게 공부를 당장 시작하는데는 무리가 있지만
공부를 할 사람들에게 언젠가는 꼭 만나야 할 교재다. 특히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말이다.
베트남어의 가장 기본적인 인사는 짜오, 신짜오다.
국내 소설을 통해 신짜오라는 단어를 접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익숙하다.
스페인어에서도 차오라고 비슷한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헤어질때의 인사다. 그래서인지 나는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첫문장이었다. 생소한 글자들 사이 익숙한 글자가 익숙한 뜻으로 적혀있으니 반가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글자 베열이 스페인어와 닮아있어서인지 나름 재밌게 느껴진다. 스페인어를 공부해 보던(공부를 했지만 여전히 초보실력이다. 잠깐 공부를 해본적이 있다) 기억이 있어서인지 베트남어도 재밌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발음의 특이성과 부호의 특이성 때문인듯하다.
성조가 있는 나라여서 더더욱 부호들이 중요한 듯하다. 우리나라에는 성조라는게 따로 없어서 익숙하지 않겠지만 중국어를 배우거나 접한 이들에게 성조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성조가 있는 언어는 특히나 다른 언어보다도 더 직접 계속 말하며 익히는게 중요하다는데 아무래도 mp3를 들으며 성조의 차이를 잘 듣는법도 배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