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권 JLPT 일본어능력시험 N4 - 모의고사 3회분 포함 + 모의고사 해설 동영상 + MP3 파일 다운로드 가능 딱! 한 권 JLPT 일본어능력시험
JLPT연구모임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일본어는 고등학교시절 제2외국어로 1년동안 잠깐 배운 것이 다였다. 
기본적인 회화책과 이웃집 토토로를 보며 선생님이 수업을 해주셨던 기억이 있다. 
일본의 소설들과 만화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가까운 나라이기에 우리나라에는 이미 일본의 소설이나 만화들이 참 많이 번역되어 출간되어왔다. 
그래서 어려움없이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많은 일본의 문화들을 그동안 접해왔지만 그런 편리함만큼 나의 일본어 실력은 형편이 없다. 

지금생각해보면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일본어를 배워두었다면 그렇게 좋아하는 일본의 소설과 만화들을 더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참 좋아해서 책과 관련된 카페에 가입해 많은 정보들을 얻기도 하는데 간혹 일본의 원서를 읽으시는 분들의 글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는 한국에는 정식 발간이 되지 않았거나 준비중인 경우도 다수 있었고, 그렇게 출간 전 남들보다 먼저 원서로 소설을 접해 읽는 이들이 신기하면서도 그 능력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나 좋아하는 책이 국내에서는 더이상 출간되지 않는 절판본일 경우에는 원서를 구해 읽는 이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 
원서를 구하는 것쯤은 일본을 가는 지인이나 인터넷을 통해 어찌 해결 할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읽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읽을 수가 없다는 것은 즐길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기도 했고, 사실 일본어 능력 시험이란 것이 어떻게 치뤄지는지도 전혀 몰랐기에 그런 궁금증으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히라가나도 알고 기본적인 인사라던지 간단한 문법은 안다고 생각했건만, 첫페이지부터 펼치는 순간 조금 멘붕에 빠졌다. 
가장 기초적인 문법의 책 종류로만 읽어봐서 였을까. 사실 초반에는 한자투성이 페이지를 어떻게 풀어야 한다는 걸까? 라며 휘둥그레졌었다. 
다행히 첫페이지인 만큼 쉬운 한자들이고 알고 있는 뜻이기도 해서 뒤에 풀이페이지를 보고 금방 이해를 했다. 

"능력시험"이란 취지에 맞게 단순히 조금 알던 일본어와 능력시험으로서의 일본어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완벽한 초심자에겐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굉장히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이 단계를 넘어서고 나면 이 책은 정말 쉬운 책일테니 말이다. 
JLPT를 검색해보니 N5단계에서 N1단계까지 난이도가 있다고 한다. N5, N4, N3, N2, N1, 이중 지금 나의 책은 N4이다. 가장 쉬운 단계인 N5보다 한단계 높다. 
N4를 접하고 보니 N5는 얼마나 더 쉬운 것인지 N3은 얼마나 더 어려운지 궁금하기도 하고, 대체 N1은 얼만큼의 난이도인것일지 N1을 준비하는 이들이 벌써 대단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책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필요한 필수 일본어 단어의 한자와 뜻, 히라가나가 정리되어있고 필수문법형식 설명, 그리고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수 있는 문제와 풀이가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독해 풀이와 청해 부분도 잘 설명되어 있다. 실전 모의 테스트가 있으니 실제 시험이 치뤄지는 형식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공부하기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에는 동영상 강의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한다. 나같은 이에겐 누군가의 설명이 절실한데 무료라는 이점까지 더해 부담없이 도움을 받았다.  
전혀 지식이 없는 나같은 초보에겐 한 페이지 한페이지 완료될 때마다 그만큼 일본어능력시험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 될 것 같다.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책이지만 이미 친구들에게 "목표를 세워서 정말 시험을 쳐보라"는 권유도 들었다. 한창 어린 학생들의 기준과는 다르게 나에겐 좀더 시간이 걸릴테지만 
이 책을 끝까지 공부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N4가 지나면 N3의 책도 공부하게 될 것 같다. 
"어쩌다보니 일본어 공부"가 나에게 "원서를 읽게 되는 어느날"을 선물해줄지도 모르니 차근 차근 일본어를 차곡차곡 쌓아봐야겠다. 

초보자들의 기초문법책도 나쁘진 않지만 JLPT N5단계부터 함께 공부해나가며 천천히 일본어를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확실히 기초문법책만 공부하는것보다는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초반 책을 처음 받았을때에는 나에게 맞지 않는 과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들만큼 부담스러움이 먼저 들었다. 
일본어를 정말 거의 잘 모르는 단계에서 한자와 일본어투성이의 이 책을 어떻게 공부해 나가야하나부터가 걱정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명들을 천천히 읽어나가고 동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해나가면 되겠다는 작은 의지가 생긴다. 
첫술에 배 부를 수 없듯이 이제 고작 젓가락을 들었을 뿐이다. 
책에 [한자 1자라고 무시하지 말자!] 라고 적혀있듯이 어느것 하나 무시하지 말자! 
그 증거로 나는 1자 한자에서 그토록 좋아하던 만화 속 인물의 이름이 무슨 뜻인지도 이해하게 되면서 즐거워했다. 이런 뜻이였구나 이런 한자였구나 라면서 말이다. 
공부에는 과한 동기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거창한 계획으로 시작하는 것만이 능사인것도 아니다. 
N5, N4부터 시작하는 나와 같은 초보들에게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한자 한자 머릿속에 기억해나가며 한 걸음씩 걸어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어 능력시험이 어떤식으로 진행되는지를 이해하게 되면서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고 나니 어느새 이 책이 한결 가볍고 익숙하게 보인다. 
나도 언젠가 일본어 능력시험을 치고 일본어 원서를 품에 안고 읽는 날이 올까? 그리 멀지 않은 시일에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원서를 읽을 수 있을 즈음에는 N1을 공부하고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