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 100세 철학자의 대표산문선
김형석 지음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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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100세 철학자다.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다. 책을 읽으면서 깊게 빨아들이는 흡입력을 느낀다. 철학자의 깊이가 아닌 삶의 깊이에서 깊게 들여마시게 된다. 철학의 고상함이 아닌 나를 발견하게 만드는 사고의 깊이에서 감탄을 자아낸다. 깊은 한숨을 내뱉는 사람이 많은 도시 생활에서 깊게 들이마실 수 있는 책을 발견하는 것은 축복이다. 앞으로 살아갈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소개하고 싶다. 함께 "위하여!"하며 축배의 잔을 들고 싶다.

 

저자는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글을 쓰고 있다. 글에는 살아온 삶에 대한 성찰과 통찰들로 가득하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가운데 글을 남기고 있다.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그 남아 있는 시간은 다음 세대들을 지칭한다. 글은 글만의 효과가 있다. 긴 시간 계속 읽혀진다는 것이다. 무어나가 읽혀진다는 것은 누군가에는 남는다는 것이다. 다음의 누군가의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저자는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시간에 대한 성찰들로 한 가득이다. 마치 조언을 해주는 듯 하다. 성찰의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말이다. "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인생의 축배사 같이 다가온다. 그리고 시간은 이어진다.

젊은 사람들 인생에 무엇인가 영원한 것을
사랑하는 마음을 안겨주고 싶었다.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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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사회과학 - 우리 삶과 세상을 읽기 위한 사회과학 방법론 강의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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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사회과학에 대한 정의와 역사에 대해 안내하고 방향에 대해 제시한다. 안내해주는 길이 비교적 처음은 쉽다. 그 뒤로 갈수록 어려워진다. 하지만 사회과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내용은 앞부분에 있다. 그리고 저자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뒤에 있다.

사회과학 이제는 우리와 분리할 수 없는 분야가 되었다. 정치관련 뉴스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사회에 대한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욕하는 사회에서 끝나지 않고 욕을 줄이는 사회를 꿈꾼다면, 사회과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목은 우리에게 말한다. 대상을 분명히 하기 위해 우리의 사회과학이 아니라 '나와 너의' 사회과학이라고.

 

사회과학 단순히 고등학교 때, 문과 이과로 각각 나눠 '문과의 사회+이과의 과학' 조합이 아니다. 사회과학은 사회에 나타나는 문제들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분석하고 가설이론을 세우고 접근하며 시행하는 학문이다. 우리가 사회과학을 조금이라도 더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백과사전형 지식을 구축해야 한다. 처음에는 느리지만, 넘쳐나는 정보가운데 지식을 '수직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 수직화 작업은 우리 사고의 준거점 역할을 할 것이다. 준거점은 사고의 전략적 요충지와 다름없다. 전쟁에서 전략적 요충지를 선점한다는 것은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혼자 꾸는 꿈은 허무로 끝나기 일쑤다. 하지만 같이 꾸는 꿈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실은 문과 이과로 나누어져 있어 다른 영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만연하다. 심지어는 무관심하다. 이제는 단순한 소통이 중요하지 않다. 소통이 중요했던 시기는 서로의 연락이 닿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옛날의 말이다. 지금은 소통하기 쉽다. 그리고 당연하다. 소통의 중요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맥락 가운데 서로가 공감하는 이해이다. 공감하는 이해를 위해 우리는 전문가라는 깊이에 매몰되지 않고, 넓더라도 두루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 이러한 시대 가운데, 전문가에 매료되기에는, 시대착오적 발상이 아닐까 싶다. 전문 지식은 필요하지만 그것만 필요한 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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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 -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질문 김영사 모던&클래식
로버트 노직 지음, 김한영 옮김 / 김영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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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 제목에서부터 매료되었다. 저녁 있는 삶을 꿈꾸고,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부족한 이 시대에 필요한 질문이다. 아니, 모두가 이미 질문은 하고 있다. 다만,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허락되지 않을 뿐이다. 멀티태스킹과 정보의 과잉으로 인해 우리는 생각을 강요당한다. 하나 끝나면 바로 다음이 번호표 뽑고 대기중이다. 금요일 은행과 같이 쉴틈이 없다. '하게 되는' 생각에 점점 소진되어 간다. 잘 달리던 타이어가 마모되듯이 말이다. 교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진정으로 쉬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교체가 필요한데, 교체할 방법을 모른다.

   그렇다고 교체를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교체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것은 생각하는 것이다. '하게 되는' 생각이 아니라 '하는' 생각이 필요하다. '하는' 생각은 새로 교체할 타이어가 아니다. 새 타이어로 교체해 줄 정비기술자이다. 전문가는 타이어의 상태를 진단해주고 어떤 타이어로 교체하면 좋을지를 제시해준다. 그리고 교체를 시작한다. 이 정비기술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정비기술자 자신이 바로 생각'하는' 주체인 본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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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력 헨리 나우웬 영성 모던 클래식 8
헨리 나우웬, 마이클 크리스텐슨 외, 이은진 / 포이에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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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기도를 시간 낭비로 여기는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가진 재능을 더 흥미롭게 사용할 길이 있고, 이상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처럼 현실적인 선택을 하면 더 많은 돈과 명성을 손에 넣을 수 있고 더 많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고 더 큰 존경과 영예를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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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력》
분별력. 제목에서부터 자신감이 있다. 더 설명이 필요없는 듯한 느낌이다. 책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분별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2장에서는 또 다른 계시인 자연을 통한 그리고 상황을 통한 분별이란 무엇인지를 얘기한다. 그리고 분별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마지막으로 3장에서는 소명과 낮아짐의 구별, 나아가야할 때와 기다려야 할 때, 그리고 이끌리어 가는 때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준다. 무엇보다 책이 술술 읽힌다. 분별을 통해 'chronos(일반적인 시간)'속에서 kairos(하나님의 때)'를 발견하기를 원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 속에서 시간을 심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 모종심기를 배우길 바란다.

투명한 삶은 마음과 생각과 용기가 합심하여 빛을 선택하는 삶이다. p.67

과거의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읽고 생각하는 것은 신앙관을 넓히는 데 유익하다. 또한, 하나님이 종종 신비로운 방식으로 일하신다는 믿음을 확고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위기가 닥칠 때 우리 중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일하심에 관하여 많이 생각하지 못한다. 현재의 경험 속에서 과거의 고통을 떠올리고 기억해내는 데 열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슴 아팠던 시기를 다시 곱씹고 다시 느끼느라 몇 번이고 그때로 돌아간다. 살면서 겪은 불행한 사건들에 관한 기억은 우리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감정을 상하게 한다. 예전에 했던 행동에 대한 기억은 회한remors으로 남는데, 이단어의 어원인 라틴어 mordere는 문자적으로 '물다to bite'를 의미한다! 회한에 사로잡히면 물어뜯기는 느낌을 받으며 이런 말을 내뱉기 일쑤다. (중략) 회한은 우리를 밤에도 잠들지 못하게 하고 낮에도 쉬지 못하게 하고 마음의 평안을 빼앗는다. p.2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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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 대화하는 기술
요코야마 노부히로 지음, 김지윤 옮김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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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도 판을 바꾸는 '전략'이 필요하고, 그 판에서는 융통성 있는 '전술'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전략을 제시해주고, 전술에 대해 가르쳐준다. 전략가는 전술을 쉽게 구사할 수 있다. 그러나 전술가는 주어진 판에서만 움직인다. 전술가에게 필요한 것은 전략이다. 우리는 두 가지 모두를 취할 수 있다. 책에서 큰 도움을 얻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만의 매력이 있다. 책에는 재생 버튼이 있다. 책을 읽다가 대화 부분에서 동영상이 재생된다. 음성이 들리고 영상이 재생된다.

 

재생되는 동영상을 보며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별도의 첨부파일이 있지는 않지만, 삶의 경험들이 업로드되어 재생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주변 사람들의 대화를 녹취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상당히 실제적이다. 예시 그대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답답한 대화의 특성을 잘 제시해준 책이다. 예시들은 많은 친구들이 살면서 경험한 속터지는 대화들이 글과 그림으로 제시되어 있다. 많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들었던 속터지는 상황들이 더 선명하게 그려지고 공감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사실'과 '의견'을 분명하게 나눠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상대가 선입견 없이 듣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사실'과 '의견'을 어떻게 나눠야 할까? '사실'은 조사나 실험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고, '의견'은 개인적인 해석이나 추론으로 개인의 경험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실'과 '의견'을 쉽게 혼동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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