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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5일 - 네버랜드 스토리 북스 5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호르스트 렘케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사 / 1995년 5월
평점 :
절판
<5월 35일>은 에리히 캐스트너의 상상력이 마음껏 드러나는 멋진 작품이다.
청소년이라고 부르는 나이인 나는 내가 읽는 것에 대해 어째서 남들이 그렇게 간섭하고자 하는지 항상 이상하게 생각해 놨고 솔직히 짜증내는 녀석이다. 청소년 추천도서나,문학잡지같은것에 청소년.이라고 찍혀나온것을 보면 내가 책을 읽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그렇게 많지도 않지만 적지도 않은 양을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읽고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내가 읽는 그책들은 왜 청소년용이라고 찍혀 잡지에 나와있지 않은지 의아해한다.(물론 몇몇책들은 당당하게 나와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소위말하는 질낮은 책만 읽어재끼는건 아니다. 그 질낮은 책,황당한 책의 분류기준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작품성.이런건 신경쓰지 않고 따지지도 않는편이다.
내가 왜 <5월 35일>에 대해 쓰면서 저런 쓸데없는 걸 주절거려 놨냐면 아동용,청소년용,성인용. 이런 분류가 관연 어떤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에서다. <5월 35일>은 도서관 아동열람실에 꽂혀있는 책이다. (내가 사서아줌마와 눈쌈을 하고 빌려본 책이므로) 그 내용도 캐스트너적 환상이랄까.
물론 게으름뱅이의 나라나. 아이들이 어른들을 교육시키고. 벽장을 열고 들어가자 나오는 이상한 세상. 제목부터 내책이 어떤 책인지 훤히 드러난다고 하면 좀 지나칠까.
어른과 아이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지만 이런 책을 단순히 아동용.이라고 정해두고 읽게한다는건 좀 이상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에서 하는 말이다.
해리포터시리즈도 어린이용 이라지만 많은어른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저사람은 어째서 어린애들이나 읽는걸 읽는거지?)읽고있다.
그만큼 동화와 상상의 세계는 매혹적이다. 이책은 그런의미에서 읽어보기를 권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