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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당신, 안녕한가요?
문션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5월
평점 :
육아에세이:: 엄마인 당신, 안녕한가요?

책표지에 쓰여진 '엄마가 되는 게 이렇게 힘든 건가요?'
생각해보니 나도 첫째를 낳기 전까지는 아기는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고
그럴 줄 알았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 친구나 아는 사람들 중에서 아이는 거의 내가 처음으로 낳았기 때문에.......
1도 모르고 시작한 육아!!!!!
작가 분은 나름 패션 업종에서 잘 나가는 분이었다고 한다.
나도 뭐 프로페셔널하게 일한 건 아니지만 나름 전문직이었는데.....
은서를 임신하고 조기진통 오고 그때부터 모든게 올 스톱..... 그렇게 엄마로서의 인생 시작이었던 것 같다.
책 앞에 있는 이 문구가 참 와닿았다.
작은 위로.
생각해보면 요즘 능력있고 멋진 엄마들이 육아에세이를 많이 내는데,
그게 예전에 비해 본인의 일을 하다가 육아 때문에 그만 둔 경우가 많고,
아이를 키우면서 공감하는 부분을 다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도 크고.
또 sns라는 훌륭한 시스템도 있다보니 육아에세이가 많은데,
그 많은 에세이들 중에 정말 마음에 와닿은 이 책..
첫째가 겨울생, 둘째가 여름생도 비슷하고 나이대도 비슷하고
왠지 겪은 일들이 비슷하니 나도 공감할 수 밖에 없다.
여러 육아 에세이가 있지만, 확실히 하루하루 갈수록 나와 비슷한 처지인 경우에 더 공감이 간다.
특 히!! 이 장면은.... 우리집 cctv 있나 싶었다는.....
우리집 둘째가 정말 이렇게 뽀뽀를
아니... 침 묻히기 신공을......
엄마 얼굴에 침으로 세수시켜주는 효자. (우리집 둘째)
하나 밖에 없는 유아소파에서 늘상 벌어지는 일..
둘째의 엉덩이 들이밀기.
2개를 사 줄까 싶다가도 금방 커서 앉지 않을 첫째,
또 누나가 안 앉으면 저렇게 하지도 않을 둘째.
그래서 하나로 버티고 있는 애 둘 엄마.... 나..

책 한페이지 한페이지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활들.
오랜만에 정말 힐링할 수 있게 해 준 책.
책을 보는 동안 내내 즐겁고, 우리 아이들 모습이 겹쳐지고.
또 나에게는 애 둘 키우길 정말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우리 가족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