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 신희에게
어제 편지를 처음 보내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너를 보면서 아빠는 너무나 기쁘고 좋았단다. 작은 편지에도 기뻐하는 널 보면서 마음에 행복을 느낀다.
너는 아빠에게 행복을 주는 소중한 딸이란다.
...
오늘은 꿈에 대해서 함께 나누려고 한단다. 네 꿈은 화가다. 물론 앞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할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우선 하나님께서 너에게 무엇을 주셨는지를 생각해 보고 확인해 보면 된단다. 3가지를 확인해 보렴.
1, 네가 하려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이냐?
2. 네가 하려는 것을 네가 정말 좋아하냐?
3. 네가 하려는 것을 누구보다 네가 잘 할 수 있느냐?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산다면, 그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좋아하면서도 잘 할 수 없는 것이 있단다. 그러면 그건 취미로 하면 된단다. 나는 네가 하나의 직업에만 매여 사는 인생이 아니라 다양한 취미를 가진 폭넓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네 꿈은 옳고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어야 한단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하나님께 묻고 함께 천천히 찾아보자구나. 중학교 3학년은 네 꿈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꿈에 대해 이런 말을 하고 싶다. 꿈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맨 나중에 고려해야할 사항이란다. 왜냐하면 돈이 목적이 되어 정한 꿈은 너를 행복하게 하지 않고 너를 비참하게 만들거나 무의미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딸... 엄마는 벌써 미술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앞으로 너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분명하게 드러나길 기대한다.
네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셔서 그 일에서 너는 기쁨을 얻을 것이고 분명히 보람을 얻게 될 것이다.
2014년 4월 16일 저녁
네가 있어 너무 행복하고 좋은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