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코끼리 길들이기
당신은 야생의 코끼리를 길들이는 방법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우선 5년 된 코끼리를 선택합니다. 그런 다음 코끼리를 기둥에 묶고 먹을 것을 주지 않습니다. 또 잠도 잘 수 없도록 대나무로 만든 긴 창으로 여러 사람이 빙 둘러서서 마구 찔러댑니다. 대략 2달 정도 굶기면서 잠을 자지 못하도록 찔러대면 그때 코끼리는 울다 지쳐서 무릎을 꿇게 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코끼리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게 됩니다. 사람들이 등에 올라타거나 무거운 짐을 실어도 그것에 반항하지 않고 순종합니다.
코끼리를 길들이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코끼리가 잠을 자지 못하도록 찌를 때, 코끼리는 고통스러워서 엉엉 웁니다. 그것을 본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코끼리에게 계속 이렇게 말합니다.
“이 멍청아, 빨리 무릎을 꿇고 쓰러져버려! 그래야 고통이 끝나!”
사람들은 안타까워서 이렇게 말하지만 코끼리는 완전히 지쳐 의식을 잃을 때까지 무릎을 꿇지 않습니다. 코끼리가 무릎을 꿇었다는 것은 그가 의식을 완전히 잃은 상태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코끼리가 무릎을 꿇게 되면, 그 순간부터 코끼리는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가족이 됩니다.
사람은 코끼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존귀한 존재이지만 코끼리 이상으로 하나님께 굴복하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코끼리에게 가한 고통보다 휠씬 더 큰 고통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하나님께 굴복하게 됩니다. 그래서 잠언 27장 2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지라도 그의 미련은 벗겨지지 아니하느라 (잠 27:22)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려면 반드시 하나님께 굴복해야 합니다. 구원을 받은 후에도 우리가 구원의 은혜와 감격을 누리지 못하는 이유는 굴복하지 않으려는 옛 자아의 습성 때문입니다. 내 자아가 하나님께 완전히 항복하여 굴복하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화평을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