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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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목사님께서 쓰신 책 "그리스도인이 빛으로 산다는 것"은 묵상을 담은 신학서적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묵상집을 넘어서고 건조한 학문적인 연구서적도 넘어섭니다. 그래서인지 깨닫는 것도 많고 느끼는 점도 많았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신학연구용 묵상설교집이라고 이름 붙이면 어떻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우리를 칭하셨습니다. 이때의 빛은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입니다. 우리는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가 아니라 달처럼 빛을 받아 반사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참 빛이신 예수님께 충분한 공급을 받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의 빛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예수님께 충분한 공급을 받느냐 받지 못하냐로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서 예수님께 우리의 마음을 집중해야 합니다. 세상이 어둠으로 가득했던 때에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교회와 성도들이 예수님께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때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님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님께 그 어떤 공급도 받을 수 없었고, 세상은 어둠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종교개혁 후에 18세기 독일교회가 그랬습니다. 독일교회는 합리주의 사상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설교 강단에서는 더이상 예수님이 선포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설교의 제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의 음료로서의 거피의 가치,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문화의 말할 수 없는 축복, 가축들을 축사에서 먹이는 것보다 방목하면 더 좋음, 사람이 생매장 당하는 것의 위험 등등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예수님께 마음을 집중하지 못하자 교회는 더이상 세상에 아무것도 빛출 것이 없게 되었습니다. 결국 교회와 성도들은 세상을 어둠 속에 그냥 방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교회와 성도들이 시급하게 회복해야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목마름입니다. 교회의 강단은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을 새롭게 만날 수 있도록 갈급함으로 부르짖어야 합니다. 예수님과의 신선한 만남이 사라진 교회와 성도들은 다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야만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세상에 빛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해줄 빛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 자체입니다.

 

이 책은 이것을 여러 각도와 다양한 본문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진지한 연구와 깊음 묵상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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