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행복으로 받아들인 삶의 고백

With You 당신에게 힘이 될게요
손경미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2년 8월

손경미 사모님의 책 "당신에게 힘이 될께요"는 암이란 병에 걸린 자신의 경험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통해 얻은 여러가지 아름다운 깨달음들을 담고 있습니다. 

책은 비교적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반부는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결혼해서 남편이 목회자의 길을 가게 됨으로 사모가 되었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반부는 자신이 암에 걸리면서 일어난 일들과 암에 걸렸을 때의 초기 심정과 후에 달라진 생각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머리를 몽땅 자르고, 한쪽 가슴을 잘라낸 여인의 고통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후반부는 하나님께서 왜 자신에게 암의 고통을 주셨는지를 깨닫는 과정과 그것을 통해 다른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사역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적어놓고 있습니다.

현재 사모님은 암환우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것을 통해 암에 걸린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어떻게 항암의 과정들을 이겨나가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계십니다. 책을 읽으면서 고통이 주는 은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고통이 없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고통을 주셨을 때 그것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고통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고통을 통해 손경미 사모님처럼 우리에게 새로운 사역을 주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우리가 해야할 일은 하나님의 뜻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감사함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승리의 길을 걷고 계신 사모님의 간증을 읽으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계속 물었습니다. 책을 덮으면서도 계속 드는 고백은 정말 자신없다는 것 뿐입니다.

귀한 간증을 아름다운 책으로 펴내신 사모님과 아름다운 책을 만드신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