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 재밌어서 밤새읽는 수학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사쿠라이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계영희 감수 / 더숲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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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얼마전 뉴스에서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학생)를 줄이기 위해 수학교육의 수준과 양을 적정화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만큼 수학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만 할 수 있으면 살아가는데 아무 불편이 없는데, 왜 쓸 데 없어 보이는 수학을 배워야 하느냐고 묻기도 한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은 수학으로 가득 차 있고,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 수학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무척이나 많다.

이 책은 이 같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우리 일상 속에서 수학이 활용되는 예와 흥미로운 수학문제를 제시한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벌써 3권이나 출판되는 것을 보면 이 책의 영향력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우리 반에 나와 생일이 같은 친구가 있을 확률, 동그란 캔의 둘레와 길이를 쉽게 비교하는 방법, 직사각형을 정사각형으로 만드는 것 처럼 도형의 분할과 합체, 전자계산기에 숨겨진 재미있는 숫자의 비밀... 재미있고 때로는 신기한 수학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터치패드나 피아노 조율과 같이 수학과는 관련 없어보이는 부분이 어떻게 수학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지도 알려준다.
생활 속 수학 뿐 아니라 수학사(수학과 관련된 역사)도 함께 실려 있어 수학자들의 이야기와 어떻게 우리가 알고 있는 수학적 공식들이 만들어져 있는지도 알려준다.

수학교육을 전공했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던 내용도 많이 있지만 다시 보니 새롭고 또 새롭게 알게된 사실도 있어서 흥미 있게 읽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가 일본인이다보니 일본수학자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는 점과 전체 내용을 읽으려면 고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는 점이다. 부분부분 초등학생과 중학생도 읽을만한 내용이 있긴하지만 순열, 무한급수, 미분, 네이피어상수까지 나오다보니 최소 고등학생, 그리고 자연계(이과)학생들이어야 책을 이해하고 제목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다. 용어나 증명의 과정 또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수준은 아니다.

수학에 흥미가 있는 (이과)고등학생 이상이 읽는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고, 성인이 읽고 자녀나 학생 수준에 맞는 부분을 발췌해서 알려준다면 흥미로울 수 있겠다. (전자계산기나 탱그램, 배수판정과 피라미드 계산을 추천한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우리나라 수학사가 담긴 책, 수학에 흥미가 없거나 보다 어린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붙이고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수학 용어와 공식을 다시 보게 되어 반가웠고, 재미있는 수학의 세계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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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컨설팅 - 대한민국 창업자를 위한
이준혁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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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보다는 폐업하지 않는 외식업 창업 노하우 A to Z

준비되지 않는 노후 걱정, 은퇴 이후의 생업 수단, 회사원의 입장에서 벗어나 나만의 가게를 갖고 싶다는 열망 등이 우리나라 외식사업을 이끈것이 아닌가 싶다.
먹는 일은 사람의 생존에 꼭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인지 예부터 '먹는 장사는 망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있어 왔고, 특별한 기술이 없이 창업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누구나 음식장사부터 생각 하게 되는 것이다.  또 내가 음식을 '잘 만들'수는 없어도 음식 맛은 '잘 안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이 분야를 쉽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넘쳐나는 음식점들은 한정된 수요층을 나누어먹는 경쟁자가 되었고, 경제성장에 따라 생활수준도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음식 맛 뿐 아니라 분위기 등)을 사로잡기는 쉬운일이 아니라 외식업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저자는 창업으로 대박을 꿈꾸기 보다는 폐업하지 않는 방법, 외식업 창업 시 고려해야 할 점,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 매장에 대한 컨설팅 등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 냈다.
책은 창업 준비와 업종선정, 입지 선정, 인테리어,마케팅,종업원관리, 상품관리의 7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각 파트에서 고려해야 할 점과 관련 수식 등을 제공하여 창업할 때 보다 수치화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업종별로 신경써야 할 부분, 창업자 입장에서 관리하거나 신경써야할 부분과 부대비용에 관한 이야기도 자세하게 들려주고, 자신이 컨설팅해 준 예시를 중간중간 넣어주기도 했다. 흡사 읽기 쉬운 개론서 같은 책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매출-비용=이익'의 공식이 아니라 '이익=매출-비용'의 공식으로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사실상 수학적으로는 같은 의미이지만^^;) 전자와 비교하여 후자는 절대적 이익을 먼저 산출한 후, 이익에 도달할 수 있는 매출과 비용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일종의 발상의 전환이랄까?
또 하나, 보통 매출이 줄어들면 사장은 원재료 값을 낮추기 위해 재료비를 아껴서 음식의 맛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는 더 큰 매출하락과 단골손님마저 떨어뜨리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인건비를 줄이거나 홍보를 강화하고, 메뉴를 바꾸는 등 다른 방법으로 돌파해야한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외식업 창업에 뜻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생활권 내의 사라져간 많은 음식점들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삼계탕 전문점이 감자탕도 하는 등 메뉴가 늘어나고, 영업시간이 늘어나고, 음식값을 낮추고 하던 모습들이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생존전략을 짜려던 모습이었다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폐업하거나 적자라도 접을 수 없어 근근히 이어나가는 많은 자영업자들의 모습도 떠올랐다. 장사가 잘 되면 임대료가 높아지고, 프랜차이즈를 냈더니 본사의 무분별한 지점내기로 같은 상권 내에서 경쟁하게 되고, 높아진 고객 눈높이 맞추랴, 진상고객 상대하랴...
누구도 쉽게 창업하진 않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하고 또 준비하며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하는 일이 아닌가? 이 책을 읽는 것과 같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창업을 하더라도 실패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누군가의 부모이자 또 집안의 가장인 그들이 야심차게 시작해서 눈물 짓는 일이 없도록 경제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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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원 북 - 학구파 블로거 칼슘두유의 셀프 리모델링 개척기
윤소연 지음 / 디자인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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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셀프 리모델링 리포트! 그녀의 감각과 도전의식에 박수를...

집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열정, 불만이 있었던 저자의 셀프리모델링 과정과 결과가 고스란히 도톰한 책 한권에 담겨 있다.
처음 이 책의 두께와 글자의 양에 적잖이 놀랐지만 첫 장부터 끝 장까지 꼼꼼하게 읽게 만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바뀌었다는거지?'하고 궁금증을 일으키며 앞 뒤로 책장을 넘겨 보게 만드는 마법의 밀당책이다. 왜냐하면 보통 다른 인테리어 책이 사진과 함께 그 공간의 특징을 한 면에 글자로 설명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 데 반해 이 책은 공사 과정을 순서대로 보여주다보니 읽는 중에는 완성된 결과물의 모습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녀의 열정만큼 모두 뜯겨나간 집(이라기 보다는 공사 중단된 건물 같은;;;)을 보고 있자면 '대.다.나.다.'라는 생각과 함께 과연 '아파트에서 저것이 가능한가?'라며 내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 중간중간 어려움을 토로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그녀가 확신을 가지고, 셀프(시공은 전문가가) 리모델링을 잘 추진할 수 있었던 데는(그것도 고작 2주동안 렛.미.인을 했으니!!!) 그녀의 엄청난 자료수집과 정보력, 의지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북유럽 같은 북유럽스타일을 구현하겠다며 천장과 몰딩, 섀시와 마루까지 모두 뜯어내고 기념일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오리지널 북유럽소품을 조금씩 선물 받아 완성했고, 또 완성해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대범하기도 하고 소박하기도 하며, 영리하기도 한 것 같다.
오로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셀프 리모델링이었으나 각 부분의 전문가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소통을 잘 했기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아낀만큼 비용으로 환산되지 않은 그녀의 준비와 정보수집을 과연 따라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책 속에 자신의 노하우와 유의점을 상세하게 실어 주어 도전해보고 싶게 만든다.
셀프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의 구조를 알게 되었고, 집에서 목공 공사가 굉장히 비중 있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셀프로 시공하려면 문짝하나를 바꾸거나 타일 하나를 바꾸더라도 목공,도장,필름,메지 등의 분야가 다 나누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마어마하지만 유용한 책이고, 완성된 그녀의 집을 보면 갖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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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인테리어 쇼핑 - 스타 디자이너 조희선이 기본부터 알려주는 인테리어 쇼핑 코칭
조희선 지음 / 중앙M&B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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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힘 줄 곳과 힘 뺄 곳은 따로 있다. 조희선이 알려주는 실패하지 않는 홈스타일링 법

   이사를 앞두고 있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이 가는 요즘이다. 도서실과 서점에서 인테리어 관련 책을 보고 있고, 블로그나 웹서핑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고 있다. 사실 확장을 포함하여 대대적인 공사까지 염두에 두고 인테리어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가구, 소품만으로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인테리어가 아니라 홈스타일링에 관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첫째, 누구나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다른 책들은 확장을 기본으로 하는 데다가 평형대가 안 맞아서 시도하기가 어렵다. 주택 소유자든 아니든 실거주는 전,월세로 하는 경우가 많은 요즘, 내 집도 아닌데 마음대로 공사하거나 집에 큰 돈을 들이기 어렵다. 또 디자이너들이 책을 내면 드라마틱한 효과 때문인지, 그들이 스타디자이너라 부유층(?)의 의뢰를 많이 받아서인지 큰 평형대나 별장 같은 단독주택을 인테리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파트나 빌라에 사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공사도 어렵고 느낌도 다르다. 반대로 원룸이나 소형주택에 관한 내용도 있지만 우리에게 맞지 않았다.
  둘째로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인테리어의 기본 개념 자체가 시설이나 설비, 구조까지 고치는 것을 포함한다. 그래서 비용이 평형당 100~300만원이 든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홈스타일링법은 집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소품에 관한 투자이다. 이사갈 때  가지고 갈 수도 있고, 적은 비용으로도 분위기를 금세 바꿀 수 있다.
  셋째,  홈스타일링의 기본을 알려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부터 다른 인테리어 사진을 보고 포인트를 짚어낼 수 있게 되었다. 인테리어 서적에 나온 스타일링법을 보면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이 많이 적용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디자인체어라든지, 식탁 펜던트 조명, 스툴, 조명을 중점적으로 보게 되었다.  공간을 입체적으로 살아나게 하고, 집 주인의 개성을 보여주며, 집을 스타일리시하게 보이게 하는 비법은 의외로 이런 가구와 소품들에 비밀이 있었던 것이다.
  집의 각 공간, 각 가구들에 걸맞는 스타일링 포인트를 알려주고, 제품의 예를 보여주기도 하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즐겨찾는 가구,소품샾을 알려준다. 
  새로 이사갈 집을 어떻게 스타일링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 혹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신선한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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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속고 있는 28가지 재테크의 비밀 - 현 자산관리사가 폭로하는 금융사의 실체와 진짜 부자 되는 법
박창모 지음 / 알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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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행 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돈이 쌓인다

금융지식과 재테크 등에 관심이 별로 없고 잘 모르는 나는 이 분야의 책을 읽을 때 마다 뭐든지 하나 이상의 깨달음과 지식을 얻곤 한다.
올해 읽었던 책 중에서 추천하는 금융분야 책이라서 4년 전에 발행된 책이지만 읽어보았다.
보통 재테크 서적은 흐름과 유행이 있어서 몇년 지나면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 책은 개인과 가정의 금융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에 대해 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읽더라도 문제가 없는 책이다.(물론 앞으로 몇년 더 지나면 달라지겠지만...)

이 책은 4개의 큰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그것은
1. 완벽한 현금흐름 시스템을 구축하라.
2. 종잣돈 마련의 벽을 넘어라.
3. 불패의 투자원칙은 따로 있다.
4. 위험한 재테크의 함정을 피하라.
이다.

특히 1,2챕터는 재테크에 관심이 있든 없든간에 경제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다. 통장 분리의 구체적인 방법과 지출통제 방법, 저축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언뜻 숫자놀음과 혜택에 눈이 멀어서 보지 못하는 속내를 들춰내어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미 위의 내용을 실천하고 있고 소소한 재테크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3,4챕터가 도움이 될 것이다. 장기투자/적립식투자/분산투자 투자의 3원칙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거나 실패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특히 나는 보험과 관련된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나 또한 초년생 시절에 판매원에게 속아서 적릭십 보험을 가입했고, 직장인이기에 연말정산이나 연금과 관련하여 절세하는 방법을 고민했었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아는 만큼 보이고 절약할 수 있으며, 눈에 보이는 약간의 이익(금리, 펀드 수익률 등)에 흔들려 어리석은 경제생활을 하지 않아야겠다는 것이었다. 0.1% 금리 높은 은행보다 식사 한번 아껴서 하는게 낫고, 복리와 비과세라는 말에 휘둘려 돈 쓸 일이 많을 시기에 장기간 내 돈을 묶어두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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