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희 작가님의 신간이 드디어 나왔다제목은 안식월 일기아 ... 나도 안식월을 꿈꾼적이 있었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퇴직전 제주도에서 몇달 만이라도 살다 오자 와이프, 반려견과 셋이 오붓히게 함께 ... 퇴직 회식중에 반려견이 심장마비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황망한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말이다그후로 퇴직후에 안식월은 커녕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몇달을 보냈었다작가님은 '번역에 살고 죽고' 를 통해서 알고 팬이 되었었다 그래서 나오는 신간 에세이는 늘 기다리다 구매해서 읽고는 했는데 이번책 '안식월 일기' 는 책을 펴기도 전에 제목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못해본 나의꿈 안식월 보내기도 생각이 나고 말이다여기까지는 책제목에 얽힌 개인 넋두리 였고 ...책내용은 위의 개인적인 우울과 심각함과는 거리가 먼 재미난 에피소드의 연속이다역시 길치여서 실망시키지 않으신 권작가님 !!!맞아요 좀 돌면 어때요 덕분에 처음 가보는 길도 가보고 꼭 유명한 곳이 아니어도 자기만이 느낄수 있는 그런길을 만날수 있잖아요책을 읽으면서 부러웠던 점 하나는 길치여서 헤메이시면서 많은 걸음을 걸으신 작가님의 여정이다 걷는걸 너무 좋아하므로 ...길치이신것도 작가님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이다 나도 반대편으로도 많이 가보고 구굴맵 키고도 제자리만 30분 뱅뱅돈후에 그 짧은 거리를 택시탄적도 있던터라 너무 100퍼센트 공감되는 이야기다 (길치 만세 !!!)작가님도 쓰셨다시피 글을 참 어렵지 않게 쉽게 쓰시기에 편하게 술술 읽히는 책이다그리고 나도 잃어버렸던 안식월에 대한 기억도 새록 새록 나게 해준 책이었다고생 좀 하면 어떠한가 새로운 길을 만나고 마냥 걷고 맛있는것을 먹는다면 그것으로 된거 아닐까 ???
책은 겨울에서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 챕터로 끝난다챕터가 큰 의미가 있는것은 아니지만1년의 사계동안 쓴 스타벅스 일기란 의미가 아닐까 ?번역을 전문으로 하시는 작가님인데 에세이는우리네 일상을 그냥 쭈욱 펼쳐 놓듯이 쓰시는것 같다아주 편안하게 ... 항상 독서 하다가 중단 했을때는 권작가님 책으로독서가 다시 시작 되었는데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읽기쉬운책으로 시작하는 습관이 나도 모르게 있나 보다책을 읽고 "빈둥지 증후군" 을 찾아 보았는데진짜로 있네 ? 에피소드 중 육성회비와 촌지에서 빵 터졌다한참을 잊고 있던 단어 인데... 그래 맞아그때 육성회비 밀려서 선생님한테 혼나던 시절지금은 웃으며 할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학교에서힘든 나날이었다 그러고 보니 작가님이랑은 동년배다스벅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들여다본 인간 군상에 대한 이야기그래서 한동안 독서를 멈추었을 때에도 이렇게단박에 읽고 나면 좀 긴 소설에도 읽기에 속도가 붙는것 같다이번에도 이 책이 나에게는 독서로 다시 빠져들트리거가 될듯 가을 에피소으 중에 대출 카드 이야기가 나오는데어쩔수 없는 아날로그 세대라서 그런가 이런 이야기가쏙쏙 눈에 띈다요즘은 뭐든 다 디지털 키오스크라 좋은점도 있긴 하지만예전의 인간미는 좀 없는 세상이다(뜬금 없이 드는 생각)본업이신 번역하는 에피소드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있지만 또 다른 책에서 나오지 않을까 ?번죽살에 빠져 팬이 된 작가님인데이 책 또한 편안히 읽기에 참 좋다라고 얘기 하고 싶다 ... 집에 가는 버스안에서 ^^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제목도 참 맘에 드는 책이다표지도 참 예쁜 책이고 ^^점심을 대충 때우고 회사로 배송온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에 너무 놀랐다나무의 입양전 이름이 사랑이라니 ...우리집 아이도 입양 해오기전 2달동안은 사랑이로 불리웠었다는데참 우연이다 싶다책은 처음에 서론에 쓴대로 나무와 권남희 작가모녀간의 이야기 이다애기 나무가 자라서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까지의 이야기처음엔 많이 슬프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했지만 작가의 이전 작품들 처럼 담담히너무 슬프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변려동물들과의 헤어짐을 위로 한다는 거창함보다는 떠나 보낸 반려동물로 남겨진 이들에게공감 할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자한것 같다나무 애기때부터 지방종 얘기 까지우리 아이도 똑같이 그랬는데 싶은 맞장구도쳐지고 맞아 나도 그랬지 했었다처음에 데리구 와서 어쩔줄 몰랐던일애기때 옆에서 두어달 거실에서 잔일침대에 들여서 꼭 껴앉고 잤던 일대소변 가려서 기특했던일손 하고 할때 올리면 막 와 하면서맘들에게 자랑하고 싶던일그리고 아이를 입원시키고병원에 두고 집에 왔던 마음퇴원하러 데리고 갈때의 마음우리 아이와 현재까지 지내올때의기억이 새록 새록 하게 났다그동안 다른책에도 가끔씩 출연했던 나무와정하양 그리고 작가님의 이야기 인지라왠지 낯설지 않았다그냥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본 느낌이랄까 ?마치 길르던 모습을 옆에서 이야기 듣는그런 느낌의 책이다다읽고 나면 아련해지기도 하고 하지만슬픔보다는 귀여웠던 나무의 모습이많이 남는 책인것 같다나무도 무지개 다리 너머에서 자기의 이야기를읽고 읽는 사람들을 보면서추르를 먹고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