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수채화 그리기 - 단계별로 쉽게 배우는 40가지 수채화 수업
에마 블록 지음, 이민영 옮김, 이경 감수 / 리스컴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분명 옛날에는 자건거를 타고 몇 키로를 달릴정도로 

활동적인 취미만 가득했던것 같은데

직장을 다니고 하다보니 체력이 쪽쪽- 빨려서 도저히 활동적인 취미는 못하겠더라
거기다가 점점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더위에 약한 이 몸뚱이는 축축 쳐져서 
여름에는 도저히 나가서 놀 수 가 없어졌다.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ㅇ 겨울 인데 말이지...
봄에는 미세먼지 황사 콤보, 여름은 길고 덥고 뜨겁고,
가을은 존재감이 점점 사라지면서 스쳐지나가고, 겨울은 춥고 
아...
이러다가는 취미도 없는, 팥없는 찐빵이 될것같아 
위기감에 시작한 새로운 취미는 컬러링북이었는데..
색칠한다고 하나, 둘 장비(물감,색연필 등)를 마련하다 보니 
어허.
이거 판이 커졌다.
 죽기전에(?) 사놓은 물감이랑 색연필 다 쓰려면
그림을 그려야겠어!

그런데 뭘 알아야 그리지
그려져있는 도안을 색칠 하는것과 내가 그리는건 많은 차이가 있었다.
붓은 들었는데 머리는 멍-해지고 손은 굳어서 움직이질 않는다.

용어도 모르고~ 무슨 붓 있는줄 도 모르고~ 학원은 비싸고~

취미는 가볍게(?)해야 취미니깐 
책의 도움을 받아야겠다.

<<즐거운 수채화 그리기>> 책은 생각했던것 보다 조밀한 크기이었다.
20cm*20cm 정도
수채화를 할때는 책상에 이것 저것 올려지는게 많아서 작은책을 선호하는데 이정도 크기면 딱좋다.
펴두고 보고 색칠할 수 있으니

그림 주제는 다양하게 구성되어있다.
꽃, 과일, 식물, 정물, 음식, 인물, 동물, 풍경화

나는 편식쟁이니깐 좋아하는것만 쏙쏙 골라 그려야지 ㅎㅎ 

앞에 이론도 상세하게 설명되어있다.
수채화의 기본 도구,

하지만 여기서 아쉬웠던 점은 저자가 외국인이고 그 책을 번역한거여서 그런지
대학 전공서적 읽는 기분이었다.
물흐르듯이 읽히는게 아니라 중간 중간 어색한 부분과 모르는 단어들이 툭툭툭


예를들어 책에서 불투명 흰색 차이니즈 화이트 대해 설명하다가
난 항상 불투명 흰색인 퍼머넌트 화이트를 가지고 다닌다. 라고 써있다.
음? ... 불투명 흰색 = 차이니즈 화이트 = 퍼머넌트 화이트가 같다는 소리인가?
왜 한참 차이니즈 화이트에 대해 설명하다가 갑자기 본인은 퍼머넌트 화이트를 가지고 다닌다는거지...?

그리고 종이, 붓, 물감들을 추천해주는데 그것들 또한 외국브랜드이다.
영어를 한국어로 읽을때는 여러발음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지만
(과슈 = 구아슈 = 구아쉬 처럼..)
책에서 보킹포드(bockingford), 캔슨(canson), 아르시(Arches) 써있는 종이브랜드 들은 검색하면 판매글이 안나온다.
보킹포드랑 캔슨은 눈칫껏 검색되어 나온걸 읽어 보면
[보킹포드 = 버킹포드]
[캔슨 = 캔손]
자주 불리는 말은 버킹포드, 캔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아르시는 '아르시'라고 백날 검색해봐야 종이에 대한 글은 안나오더라..
[아르시 = 아르쉬]
한국에서는 '아르쉬' 라고 쓰이는것 같다

이 책이 초보자를 위한 책인걸 감안 한다면.. 번역과 단어 사용도 신경써주지 흠...

책에서 그림의 쉬움과 어려움은 위에 표시되어있다.
어떤 기준으로 초급자, 중급자, 고급으로 나눈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추측하기로는 스케치가 필요없거나 쉬운것은 초급자
스케치가 필요하지만 색칠은 쉬운건 중급자

스케치가 복잡하고 색칠도 복잡한건 고급 같다.
단계별로 쉽게 배우는 40가지 수채화 수업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걸 뭐라고 해야하지? 수업계획안에서 수업목표처럼 
이 그림을 그리는 활동 목표가 쓰여있다.
뭔가 되게 잘쓰여져 있어서 이걸로 수업계획안 하나 뽑을 수 있을것같다.

그리고 그아래 준비물, 색상이 쓰여져 있는데
큰, 중간 크기, 작은 둥근붓...의 크기 기준은 과연 몇호일까 ? ㅎㅎㅎ
그리고 색상... 
영어명은 쓰여져 있으나 
올리브 그린, 암녹색, 암갈색 등.. 영어로 그대로 쓴것과 한국뜻으로 쓴것이 혼재되어 있어서 불편했다.

차라리 그냥 다 영어이름으로 써주지 이것 또한 아쉬운 부분 쩝.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점은 
오직 물감을 바르고 말리고 바르고 번지고만 이용해서 그리는 다른 책들과 다르게
마스킹액을 이용한 그림도 있고




소금을 뿌려 질감을 표현하는 방법도 있고 



콜라주를 이용한 표현방법도 쓰여져 있다는것이다.



나는 종이꽃 콜라주그림이 매우 흥미로워서 그려보았다.
아니 만들어보았다?
책에 나온것처럼 번지기를 이용하여 색종이(?)들을 만들어 주었다.
색이 예쁘게 번지는걸 보니 시작이 좋군!


내 맘대로 샤샤샥 잘라 오린 다음
엽서크기 수채화 용지에 바탕색을 칠하고 하나하나 붙여 주었다.



오오오.. 
매우 쉬운데 결과물은 당장 누구한테 선물줘도 될정도로 훌륭하다.

이런게 취미지 !

쉽고 빠르고 재밌고 예쁘고 ~ 


전체적으로 책의 난이도는 높지 않다.
입문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 중급자들에게는 너무 쉬울것 같고
취미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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