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고양이와 그림 설렘.수채
김은정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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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나의 첫 수채화책!

처음에는 꽃과 고양이 그림이라는 타이틀만 보고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수채화 작법서처럼
꽃을 쉽게 그리는방법과 고양이를 쉽게 그리는 방법만 나와있는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꽃과 고양이와 그림 설렘 수채 책은 
작가님이 아이들에게 수채화를 가르치다가 만든 책이여서 그런지 
정말 기초부터, 선긋기부터 나와있다.


선긋기..!! 

뭐든 그림을 배울때 선연습 먼저하고 배우는데
왜 나는 그동안 수채화로, 붓으로 선긋기 연습을 할 생각을 안했지?

두둥- 깨달음과 함께 선긋기 연습부터 시작해봤다.
삐뚤삐둘 붓을 다룬다는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었다.
색연필로 긋는 가로선, 세로선도 어렵지만
붓은 말랑말랑한 연필을 잡는 느낌이라고 할까?

내맘대로 안되는 굵기와 점점 기울어지는 직선 ㅋㅋㅋㅋㅋㅋ


( 나는 직석으로 긋는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사선이다 - -; )


선 연습을 하다보니 그동안 붓을 세로로 세워서 눕히는것만 해봤지
가로로 눕혀서 그리는건 안해봤다는걸 알았다.


빨강 + 파랑 물감 두개와 눕힌선만 사용해서 


근사한 자작나무를 그릴 수 있었다.


강약선만 이용해 멋진 버드나무잎도 그렸다.


처음 레슨1 '천천히' 부분은 빨강, 노랑, 파랑색만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데, 이 세가지 색만으로도 다양한 색이 나올 수 있다는것을 배웠다.

다른 책에서는 최소 20색 이상을 추천하는데 
이 책은 3가지 색으로 조색하는 감을 길러준다고 할까나...
확실히 좋은 연습일 될 것 같다. 

요즘과 같은 겨울 느낌이 물씬나는 그림부터


번짐이 너무 예쁜 가을 잎


느낌이 살아있는 고양이 일러스트 

번지는 얼룩과 색조합이 너무 예쁘다.



포근하고 수채화의 번지는느낌이 살아있는 그림이 잔뜩 수록되어있다.

앞에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레슨 1 '천천히'파트를 잘 연습하면
뒤에 어여쁜 그림들도 어렵지 않게 그릴 것 같다.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작가님의 응원글이 적혀있는데
수채화 스킬에 대한 팁뿐만 아니라 게을러지는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 시작한 그림은 꼭 완성하세요! 완성되지 못한 그림은 배움과 실력이 되지 못합니다.'


' 그 얼룩들을 즐겨야 합니다'



' 경험상 다른 지름길은 없습니다.
힘들다 생각 들면 "내가 실력의 계단을 오르는 중 이군"이라 생각하고 즐깁니다.
뭐든 잘해야 더욱 재미있습니다.
잘하기 위해선 연습... 결국 또 연습니다.
마음을 담아 응원합니다.'


정말 큰 응원이 되는 보배로운 글들이 매우 많다.
2019년 목표 : 작년보다 더 나은 그림을 그리기 ♥
이것을 이루기위한 첫발자국으로 좋은 책을 만난것 같아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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