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더라면 - 상처 주는 말을 따듯한 대화로 바꾸는 166가지 부모 말 사용법
오바 미스즈 지음, 박미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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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차.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하루 맑음, 하루 흐림, 하루 폭풍우 같은 날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퇴근 후 반짝, 함께 있는 시간이라

뭐든 아이위주로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놀아줬다면,

vs 재택근무에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다니보니까

아이를 챙겨줘야할 일이 많아지고..

그렇다보니 지시를 많이하게 되고..

아이는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지고..

하아.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싶다 할때 

딱 눈에 띈 책.

처음부터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더라면

입니다.



ASD(자페스펙트럼장애) 판정과

LD(학습장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경향을 가진 첫째아이와  의사소통에 문제를 가진 둘째, 셋째를 키우며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육아와 대화법 공부를 시작했으며,

그중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말걸기 예시를 정리한

말걸기 변환표가 입소문을 타고 14만회나 공우되며

실전육아에서 바로 쓰는 대화법으로 회자됩니다.

이것이 바로 

아마존 육아 베스트셀러 1위

육아 인풀루언서 오바 미스즈의 책

처음부터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더라면의 탄생이었죠.



이 책에는 상처주는 말을 따뜻한 대화로 바꾸는 

166가지 부모말 사용법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살짝 놀란 것은

166가지 대화 변환법만 딱 수록되어있다는 거에요.

지루한 배경이야기도

고루한 서술이야기도 없고,

각 상황에 따라 이렇게 했던 말을 -> 저렇게 바꾸는.

그래서 실전서에 가까운& 매일 옆에 끼고 두고 볼 책이

처음부터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더라면 인거죠.

:-)



5가지 챕터별로 대표적인 몇가지를 예를 들어볼께요.

애착과 신뢰를 쌓는 말걸기

그런 말 하는 거 아냐 ▶ 그런 부분이 싫구나

자신감이 자라나는 말걸기

아, 알았다니까 ▶ 그런 생각을 한 사람은 너뿐이야

원하는 행동을 부르는 말걸기

언제까지 할거야 ▶ 빨리 하면 10분 놀수 있어

훈육할 때 효과적인 말걸기

그거 안 사줄 거야 ▶약속대로 게임 시간을 줄일게

사회성을 키우는 말걸기

됐으니까 민지한테 ▶ 사과해 민지는 싫지 않았을까?

뭔가, 육성지원되지 않나요???

저는 작가님이 제 맘속에 쏘옥 들어갔다 나오신줄 알았.....ㅋㅋ



우리는 보통 아이를 바꾸려고 말을 하죠.

하지만 아이에게 먹히는 것 같지 않으니까 말이 길어지고... 그렇다 보면 결국 공허한 잔소리만 남고....

엄마는 계속 애기하는데 아이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아이는 엄마는 싫은 소리만 한다고 생각해요.

네 바로 쓸데없는 육아 에너지가 낭비되는 현장입니다.

그런데요, 말을 바꿨더니

말을 시작한 엄마 기분이 바뀌고,

말을 듣는 아이의 행동이 바뀌어요.

육아의신 오은영박사님이 출연하는 금쪽이를 보면

엄마들에게 공통적으로 제공되는 솔루션은 

말연습입니다.

결국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는데

늘 표현에서 문제가 생기는거 같아요.

엄마들이 책을 펴고, 자신의 모습을 영상 촬영하며

매일매일 말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해보고 싶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한권이면 이제 충분하겠어요.

이제부터 아이를 바꾸려고 하기 보다,

아이에게 필요한 말을 걸어주는 실전사례법 

몇가지 소개해드릴께요.



요즘 아이에게 요구사항이 많아진 초등엄마111입니다.

집에오면 놀고만 싶은 아이들에게

숙제를 챙겨줘야할때,

어떻게해야 아이도 엄마도 기분이 상하지 않게

말할수 있을까가 매일 저녁의 고민이었는데요.

이렇게해..!! 가 아니라,

이렇게 하고 싶은데 그래도 돼? 였네요.

과잉보호, 참견을 줄이고 아이와의 관계에

적당한 브레이크를 거는 연습.

"이렇게 하고 싶은데, 그래도 돼?" 라며 

충분히 설명한 다음,

아이의 생각을 확린하고, 아이가 납득하고 허락한 후에

이야기를 진행해야한다고 해요.

그래서 바로 실전에 써먹어 보았어요.

이제 아이와 매일 저녁 한권씩 지식책 읽기를 시작해야하는데 아이에게 먼저 물었죠.

"엄마가 이제 저녁마다 너와 책을 읽고 싶어.

왜내먄 3학년이 되면 사회/과학과목이 생기는데

학교에서 바로 배우면 어려울까봐 걱정되서 그래.

여기있는 이 책 중에 매일 한권씩 뽑아서 읽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괜찮겠니?"

아들은 한참 생각하더니 ok사인을 내립니다.

그리고 어떻게 됐냐구요?

너무 즐겁게 완독했지요!!


응용편 숙제시키기!

언제 숙제 다할꺼야?

아니고요, 

숙제 몇시부터 할 예정이야?

축 늘어진 아이에게 스스로 말하게하고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말,

본인의 위사나 상황을 물어보고 대답이 나오면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초등맘님들 메모메모 해주세요 ㅋㅋ


-

아, 정말이지

하루에 엄마를 부르는 횟수는 10번 이하?!! 

라고 정해둬야합니다.

일하고 있는데, 청소하고 있는데, 식사준비하는데,

메아리처럼 뒤에서 울려퍼지는 

엄마. 이것 좀 봐 ~~ ㅎㅎ

그럴때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요?

알았어, 알았다니까

라는데요.

저는 보통 "우와~ 대단해~ 잘했어~"

정도의 감탄사를 내보내기는 하지만 늘 2%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렇게 해주는 게 맞나?

이게 정말 아이가 원하는 반응일까?

너무 성의없어 보이는 건 아닐까?

오늘 드디어 모범답안을 찾았습니다.

"그런걸 생각해낸 사람은 너뿐이야"

"엄마 40년 인생에 처음 봤다"

"우와 새로운 발상이다!"

발상이나 참신함에 주목한 엄마의 말.

독특한 상상력, 왕성한 호기심을 지켜주는 엄마의 말로

아이의 창의력을 높여주세요.



매번 아이와 식사시간에 레파토리처럼 나오는 말이 있는데요... 유난히 밥알을 많이 흘리는 우리 두찌...

좀 깨끗이 먹자~!

라고 백번은 말하는데, 어째서 매번 밥알이 흘려있죠??? 이제 오바 미스즈 말걸기 변환표 솔루션 들어갑니다.

반찬을 흘릴때 : 당근 도망친다, 잡아라

등교 준비가 빨리 되지 않을때 : 토끼 양말이 00아 나를 데려다줘 라고 말하네,

요리를 도와줬으면 할때 : 옥수수가 겉옷을 벗겨달라고 하네,

넘어졌을때 : 지구가 00이랑 뽀뽀하고 싶어졌나 보다

아이의 흥미를 끌기 위해 의인화하는 테크닉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라고 해요.

게다가 아이가 뭔가 실패를 했을때 유머로 위로해주면 기분이 금방 풀린다고 하죠.

위에 말투를 생활에 적용하면 무뚝뚝한 저도 유머지수 높은 엄마가 될수 있을거 같아요.(불끈)


최근에 수학 수행평가 100점을 맞아온 아이에게

정말 적절한 피드백을 주고 싶었는데,

정답이 여기있었네요.

네가 그만큼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거야

지속하는 노력, 도전하는 의욕을 인정해주는 말,

아이의 100점 시험표가 온다면 꼭 들려주세요.


아침마다 등원/등교 전쟁 중입니다.

늘 5분이 모자라서 재촉하고&화내는 거 저희집 뿐만 아닌거죠? ㅜㅜ

그런데 재촉하는 말을 하면 두찌가 제게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엄마 그걸 어떻게 한번에 다해요?

네, 저는

이를 닦아라 > (이닦으러 가는데) > 옷 챙겨 입어라 > (옷입으려고 하는데) > 가방은 잘 챙겼나

이런식으로 해야할일을 다다다다다 쏟아내는 

엄마거든요.

이거 좀 할랬더니 저거하라고 하고

저거 좀 할랬더니 또 딴거 하라고하고.

아이 입장에서 정말 속터졌을꺼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 미안하다 아들딸아 ㅜㅜ)

오늘부터 바꿔봅니다.

이 닦을까? -> (끝난 후) -> 옷 갈아입자

한가지가 끝나면 다음,

그것이 끝나면 또  그 다음을 안내하는 것.

한번에 여러가지를 지시를 내리면

어차피 기억하지도 실행하지도 못한다는 진실을 

오늘에야 알았네요.

엄마의 쓸데없는 육아에너지 낭비를 줄여주는

엄마말 변환표, 사랑합니다. ㅜㅜ

정말이지 단숨에 읽어 버린 책.

엄마말 사찰하는 중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내 말투가 곳곳에 담겨있어 깜짝 놀랜 책.

그래서 더욱 실전에서 200% 활용되겠구나 감동받은 책.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더라면_

이 책은 아이와 하루하루 힘겹게 말싸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엄마아빠에게 강려크 추천합니다.

꼭 읽으세요

두번 세번 읽으세요.

옆구리에 끼고 있으세요.

육아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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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카카오프렌즈 20 : 한국 3 -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20
김미영 지음, 김정한 그림 / 아울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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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 문화체험 학습만화

GOGO 고고 카카오프렌즈 한국 3편이 출시되었다고해서

빠르게 만나보았습니다.


3권에서는

한국 퍼즐을 찾는 마지막 여정이 시작되어요.

한국 역사 최초를 기혹한 일연스님을 시작으로

과거급제, 제주 부자 김만덕과 금강산, 목민심서와 다산초당,

동학농민운동까지....

학습만화라고 역사가 얼마나 담겼겠어? 우습게 보면안되요~~

생각이상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깜짝 놀랬지요.



여기에서 살짝 팁..!

역사공부 학년별로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최근에 들은 강의내용을 정리해볼게요

초등학교시절에는 사건/인물/문화유산 위주로 역사에 재밌게 노출해줍니다.

중등에는 앞서 알게된 사건들이 왜 일어났는지 원인을 알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인과관계를 알아야해요.

고등에는 한국사-세계사를 연계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그 사건의 원인이 세계사에서 어떻게 등장했는지, 이 사건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을 알아야해요.

인물 -> 배경 -> 국제관계로 

역사학습의 내용을 확대하고 심화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이런 배경지식을 가지고,

과연 고고 카카오프렌즈는

초등학년 아이들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될것인가?

라는 관점으로 살펴봤는데요.

결론은,

사건과 인물, 문화유산까지 다양하게 터치해주고

학습만화로 재미있게 소개하니,

초등 역사공부의 시작으로 카카오프렌즈 유명한 이유가 있었구나 싶더라구요?!

(끄덕끄덕)




그리고 소식 하나 들려드리자면,

고고 카카오프렌즈 20권은 그 어느때보다 탐을 내셔야합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카카오프렌즈 1~20권까지의 나라를 살펴보고,

진짜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가상여행 일기장을 쓸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여행일기장이 부록으로 제공되거든요..!!

ㅋ ㅑ...

이런건 진짜 반드시 줄때 받아야합니다.

비매품!! 언제없어질지모름요?!! 

이런 구성 너무 좋아요.



여행가기전에 준비해야할 준비물 체크리스트,

나의 여행 스타일 알아보는 셀프설문지도 작성하면서

여행 워밍업 준비를 하고나면

본격적인 여행 시작..!

1~20권에서 나온 나라들이 등장합니다.

나라별 주요정보를 다시 알려주는

지도로 00나라 다시보기-코너에서는

역사와 문화를 알고 여행계획을 세울수 있구요.



꼭 가보고 싶은, 꼭 먹어보고 싶은 음식은?

위의 나라별 정보를 활용해서 

실제 여행계획을 세워볼 수 있습니다.

안그래도 국내 경주여행 계획을

아이가 세웠으면 했는데....

이번 카카오프렌즈 여행일기장을 활용해보려구요.

카카오프렌즈에서 제시한 장소도 좋지만

여행일기장 포맷을 활용해서

국내여행지에서도 응용해볼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거슨...

꼭 모두 득템하시길 바랍니다.

정말루진짜요 ~~~~



아이의 학습만화를 읽다보면

 (저는 무조건 제가 먼저 읽어봐요)

음... 이런 소란스러운 이야기 구성에

대체 무슨 정보전달이 되겠어...?

싶은데,

나올껀 다나오더리구요.




일연스님이 조선에 대한 이야기를 쓸꺼다!

하니까 조선? 태조 이성계 조선말하는건가? 

라는 프로도의 대사는 제 맘이였구요.

알고보니 일연은 말하는 조선은 고조선.

이성계의 조선은 최초의 조선의 이름을 딴 거라는거.!

라는 서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구요

뭔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지나간 사건들이 아쉽다면

한 챕터마다 이렇게 역사상식 정보글로 다시한번

역사를 정리할수 있어서 본문에서 돋은 흥미

역사상식코너로 더욱 꽉꽉 채워본다는거~


글자만으로 역사를 접해야했다면

머리에 도식화가 어려웠을텐데

이렇게 필요할때는 일목요연하게 정리까지~

드디어 장원급제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았습니닷

시험을 한번만 보는게 아니라

각 담계를 거쳐 여러번의 시험을 거쳐야하고

그렇게 뽑힌 문관 지망생 33명이

왕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시험에서 1등을 해야 장원급제였습니다 ㅎㅎ 재밌는 상식이 자연스럽게 늘어나요



그리고 장소는 바뀌어서 도산서당?!

단순히 장소만 바뀌는게 아니라

퇴계이황까지~~

진짜 다양한 장소, 유물, 인물이 출연하는

고고카카오프렌즈.

역사상식 키우는데 이만한 내용이 없네요 ㅎㅎㅎ


또 그와중에 아들은 좋아하는 그림을 또 콕 집어요.

역사를 배우는데 있어

교과서에 나오는 사진자료는 다 외워야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카카오프렌즈에는 이런 사진자료도 많아서 걱정이 없답니다.


한국을 다루는 마지막권이라 그런가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요

이순신


제주도 여행사업가 김만덕



금강산의 산줄기를 나누는 강까지...

이게 한권에 다나온게 맞습니까?!!

본문에서 사건이 휘몰아쳐서 정신이 혼미하다구요?

괜찮아요.

한국역사 연표로 다시한번 정리 쫙~~



각 시대의 대표 유물과 사회 모습을 연관지어 이해하고

그림자료를 활용해 역사적 사실을 추론하고

스토리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GOGO 카카오프렌즈.

세계 역사 문화 체험 학습만화,

역사시작 입문서로 재미있게 역사공부 할수 있을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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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 - 전설의 시작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
단꿈아이 지음, 스튜디오 담 그림 / 단꿈아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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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희집에도 삼국지가 들어왔습니다.

어릴적에 아빠와 오빠 책장에 꽂혀있는 삼국지를 꺼내 읽으며

삼국지의 매력에 푸욱 빠져보니

세상엔 삼국지라 불리는 책이 참 많고&

그 삼국지를 누가 들려주느냐가 삼국지의 매력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래서 프뢰벨에서 삼국지가 출간되었을때부터

나는 우리 아이의 첫 삼국지를 어떤 책으로 건네줄까_

두근 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그 순간을 기다렸는데요.

어쩜 이런 고민을 딱 알았는지

설민석표 삼국지가 출간되었네요 (오예)



설민석표 어린이 삼국지는 역사만화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에서

꼭 필요하고 감동이 될 만한 줄기를 가져와

복잡함은 절반으로 줄이고

재미와 감동을 두배로 늘리기위해

조미료를 가한 모습입니다.

이문열 삼국지를 읽었던 저로서는

과감히 생략된 내용들이 개인적으로 아쉽기도 하지만

(ㄴ행간에 집착하는 타입 ㅋㅋ)

처음부터 너무 거대하고 세세한 서사를 알기보다는

줄기를 알고& 삼국지 이야기 매력에 빠져서

뿌리를 찾는 것은 아이의 몫으로 남겨볼까해요.


일단, 그림체가....아주 훌륭합니다?? ㅋㅋ

학습만화 중에서도 작화에 신경을 쓴 듯한,

꽤나 잘생긴 캐릭터 모습이 돋보이구요.

아무래도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삼국지인 만큼,

인물의 상을 만들어줄 작화도 무시하면 안될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일단 이야기가 시작하는 첫 권인 만큼,

사실 1권의 내용은 쪼끔 아쉬운 수준이에요.

유비밖에 등장을 안했거든요!!!

(그래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될 2권이 더욱 기대되기도 하구요)

차라리 1,2권 동시 출간되서

설민석 삼국지는 이런 스타일이야~ 하고

좀더 들여다 봤으면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요? ㅎㅎ



이야기는 약간 판타지스럽게 시작합니다.

미람카라는 소녀가

어린 황제 아자드에게 삼국지 이야기를 들려주죠.

아마도 이야기를 들려주는 포맷을 통해

우리가 이야기를 통해

알아야할 점, 배워야할 점등을 애기 나누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1권에는 유비가 등장합니다.

여느 삼국지들 중에서도

가장 잘생기고 소년미(음?) 넘치는 유비에요.

소년만화 주인공 느낌 ㅎㅎ

아무래도 요즘 아이들은 웹툰을 많이 보다보니

웹툰 스타일을 많이 따온듯한 분위기더라구요.

본래 소설속 유비의 모습보다

패기가 넘쳐서, 이런 유비도 신선했어요.

이야기 전개 속도를 보니

꽤나 장편 만화 시리즈가 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1권은 유비가 더큰 세상으로 나가기위해 노식학당에 들어가 공손찬을 만나고,

영웅들이 모여드는 사건의 시작, 황건적의 난을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그리고

다음권에는요~~

유비, 장비, 관우가 커밍쑨!! ㅋㅋㅋ

그렇죠

이 삼형제는 나와야 삼국지의 시작이죠.

1권에서 못만나서 너무 아쉽지만

부푼 기대감을 안고 2권을 기다려 봅니다.



조금 아쉬운 삼국지 역사이야기는

말미에 꼼꼼하게 풀어냅니다.

역사 연표도 있고,

삼국지 시대에 어떤일이 있었는지,

단순히 흥미로운 옛날 이야기가 아니고

진짜 역사였지...라는 걸 실감하게 되는 챕터에요.

요즘 권말후기미까지 꼼꼼하게 읽는 훈련을 하고 있어서

재밌는 본문외에도 마지막장까지 꼭 읽을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수많은 리더들과 성공한 선배들,

그리고 대입만점 학생들이 1순위 필독서로 꼽는책이 삼국지거든요.

2000년간 사랑받으며 우리 삶의 일부가 된 최장기 베스트셀러.

학교 시험에는 안 나올수도 있지만

인생 시험에서는 꼭 필요한 인생교과서라고 생각해요.



마음에 들었던 마지막 장은

설민석의 삼국지/ 나관중의 삼국지/ 정사 삼국지의

각 설정이 어떻게 비교해둔 표 입니다.

삼국지는 정말 작가의 수 만큼 

이야기가 다양하다고 할까....

다양한 해석을 가질수 있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이 표를 봤을때

아, 작가가 어느정도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다른 설정을 끼워넣기도 하는구나...

라는 점을 확 와닿게 해주더라구요.

그래서 다양한 삼국지 이야기를 접하게 해주고,

나만의 해석과 설정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거 라고 생각해요.

삼국지에는 다양한 인간관이 나오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사익에 따라 시시때때로 바뀌는

영웅들의 정체성과 천하 패권을 쟁취하기 위해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충돌하는 자아의 모습들이 현재 우리 모습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니까요.

게다가 삼국지연의에서 비롯한

삼고초려나

계륵, 읍참마속 등 다양한 속담, 고사성어도 

삼국지에서 나오니까요~

앞으로 나오는 시리즈들도 놓치지 말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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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9 - 동사 과거형, 만화로 시작하는 이시원표 초등영어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9
이시원 지음, 이태영 그림, 박시연 글, 시원스쿨 기획 / 아울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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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칭대명사

2. 명사의 단수와 복수

3. 일반 동사의 현재형

4. 조동사 can, must

5. 형용사

6. 현재 진행형

7. 조동사 should

8. 수량형용사

에 이어 9권 동사 과거형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빠르게 만나보았어요.



이시원의 영어대모험은

만화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필수 영단어 30개, 문법 3개

체득하게 되는,

시원스쿨 기초영어만의 학습법인

단어 연결법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는

영어학습만화입니다.


부록으로 영단어 브로마이드,

코드네임 영어딱지로

루틴한 영어학습도 할수 있는 환경도 제공합니다.


9권의 스토리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천재 유령 탐정 뉴턴을 만나 

함께 유령찾기 대소동을 벌이는 내용이 펼쳐져요.

엄마 개인적으로 느낌표가 많이 들어가는 

소란스러운 이야기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아이는 무척 재밌어 하더라구요.

사건의 전개를 쫒아가는 속도감이 있어서

한권의 책을 금방 읽어내요


그런데

영어 학습 만화인데

영어 비중은 적고& 학습관련 내용은

맨뒤 부록에 치우쳐져 있어서,

만화와 학습이 너무 분리되는거 아냐? 

싶을 수도 있는데요.

아예 영어를 배우는 학습만화로 되어있으면

엄마는 만족하지만

아이들은 공부하는 느낌에 안 읽었을꺼에요.

이시원의 영어대모험 본 스토리에서는

뒤에서 학습해야할

단어/ 주요문장/ 문법들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이 반복적인 노출을 대사 속에서 따라 읽다보면

3,4번쯤 나왔을때는 이미 내가 아는 문장이 되어 있고,

이렇게 나도 말하고 싶다는 느낌 속에서 만화가 끝나니까 뒤에 학습을 이어서 하기 좋더라구요.

(본진 만화로 밑밥을 재미있게 깔고 학습에 들어가면

효율이 훨 올라가는 효과가?! ㅎㅎ)



9권에서 정말 많이 나오는 대사는

you were the ghost.

i did not do it.

i was on the desk to clean up

입니다.

동사의 과거형을 다양한 형태로 접할 수 있어요.

앉혀놓고 동사의 과거형은 말이야....

라고 하면 지루할텐데,

만화로 배우니까 더 쉬운듯한 느낌에

이시원의 영어대모험이 효과가 좋은가봐요.

자 이렇게 반복되는 패턴을 익힌뒤에

예스어학원 수업시간으로 들어갑니다.



단어

문법

게임

읽고 쓰기

유니버스 이야기

말하기

쪽지시험

까지. 진짜 알차요.

만약 이 내용을 전부 만화본편에 넣으려고 했다면

아이들은 귀신같이 공부냄새를 맡고 만화부터 안읽었겠죠.

스토리를 읽어낸후에

부록을 보면

앞에서 미리 접한 단어, 문법, 문장들이 나와서

훨 쉽게 학습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거~~

앞에서 살짝 살짝 터치만 해준

다양한 주어에 따른 be동사 과거형을 표로 정리해주니,

이렇게 쉬울수 없는 영문법이구요.

(초등 수준에 맞는 시각화 정리가 잘되있는 이시원표 영어입니다)

문법대화는

본문에 나왔던 만화장면을 삽입해

스토리와 학습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QR코드로 영어강의가 제공되니,

영문법 강의 따로 수배해서 안들어도 된다는거 ㅎㅎ


영어 학습도 학습이지만

이렇게 스토리텔링으로 영문화를 살펴보는

유니버스 코너가 너무 좋더라구요.

영어를 언어학습으로만 접하는게 아니라

다양한 영문화 배경지식을 차곡차곡 쌓아주는 느낌.

특히나 이번 케임브리지 대학교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영어권 학교 진학에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게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ㅎㅎ 

만화로 시작하는 이시원표 초등영어.

영어공부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영어공부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에게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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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6 : 성은 우리를 다르게 만든다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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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뇌과학자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정재승 교수님이, 어린이를 위한 책을 기획하셨다는 말에

언젠가 꼭 아이에게 보여주리라 맘먹었던.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를

드디어 영접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때 가졌던 많은 호기심들은

우리 마음과, 또 그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인

뇌를 설명해주면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재승 교수

우리 인간이 왜 이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마음의 과학을 알려준다는 _뇌과학.

왜 엄마가 하지 말라는 행동은 더 하고 싶은 건지?

엄마가 형이나 동생을 더 챙기면 왜 질투가 나서 형까지 미운걸까요?

라는 인간에 대한 질문에 답을 추구하는 학문 뇌과학.

마음을 탐구하는 뇌과학과 심리학은

인간의 사고, 판단, 행동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설명을 우리들에게 들려준다고 해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 언어나 복잡한 수학 공식을 가르쳐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마음의 과학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

인간사회는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과학자들이 밝혀낸 사실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유익한 지식이니까요.


인간탐구보고서 6권에는 

유성생식이 담아낸 다양성을 알수 있는

유전자 가계도가 제공되구요,

이야기 포맷이 기존에 접해본 책들과는 사뭇 달라서

좀 낯설은 면이 있었어요.



일단 주제는요

 인간은 왜 남녀로 이루어져있을까?

라는, 서로 다른 성을 탐구하게 됩니다.

(보통 2,3학년때부터 성교육을 해주게 되는데...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던차에

과학적 관점에서 포문을 열수 있어서 

부모로서 너무 반가운 주제였어요)



이야기를 꾸려 나가는 등장인물을 살펴보면요

인간의 실체에 대해 연구하는

외계인 아싸와 아우레 탐사대와



외계인들이 지구인으로 변신했을때의 캐릭터들과

인간들이 어우러지면서 나오는 에피소드 구성인데요


학습만화라고 하기엔 삽회와 글 구성도 많고

단행본이라고 하기엔 만화식 액자구성도 보여서.

학습만화는 절대 안돼_라는 분들도

조금은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 같아요.



중간 중간 외계인들이 작성한 탐구보고서는

질문과 관찰에 대한 해답을을 탐구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내용에 스며들기 때문에 지식정보류를 받아들이기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했어요.


1. 지구인의 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으로 나뉜다

:: 지구인은 모두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으로 분류됨.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외모인 것으로 보임. 확실히 지구인들은 외모를 중시함

ㄴ 이건 새로운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하던 에피소드와 연결되는데, 처음 지구에 와서 인간으로 변신을 하는데 먼저 남자 여자 중에 선택해야 했거든요.

“아직도 성이 존재하면 지구인 제거는 간단해, 자손을 못 남기게 하면 된다” 라고 말하는데,

아우린의 경우는 뛰어난 과학기술로 성을 없애고

공동체 새로운 일원이 필요하면 가장 뛰어난 아우린의 염색체를 복제한 뒤,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더 뛰어난 생명체로 재탄생시킨다는 설정은.

아우린이라는 외계인이 살아가는 모습은

어쩌면 다가올 미래에 실제 인류가 종을 번식하는 모습인거 같아서. 미래를 상상하고 구체적으로 살펴보는데 많은 시사점을 주는 포인트더라구요

(보통 아이들의 미래 상상은

자동차가 날아 간다, 

물속에 지하철지 다닌다, 

로봇이 있다..정도로 단순하다면.

외계인 아우린들의 모습의 구체적이고& 자세한 묘사는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느낌이라

아이들에게 SF과학소설을 읽기 전 

준비단계라는 책으로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른인 엄마도 읽으면 

잼나는 뇌과학 지식도 꿀잼입니다.

(이런거 알아두면 친구들 사이에서 배경지식 원탑될듯요 ㅎㅎ)

위 그림은 지구인이 만든 

체감각 지도를 보면

손과 입, 혀가 매우 크게 그려져있는데

이 부위들은 특히나 지구인들이 예민하게 느끼는 곳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사랑에 빠지면 오작동을 일으키는 지구인의 뇌도 흥미로웠는데요~



공포를 느끼는 편도체가 마비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우해서는 어렵고 무서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이성적인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두엽의 오류는

상대방에 대한 비판이나 의심을 일시 중지 시켜서 좋은 면만 보게 만들고.

후측 대상회는 감정 통제 불가&

중간측두피질은 부적정 사고를 정지 시킵니다.

이른바 사랑에 빠진 지구인들은 바보와 마찬가지라고!!

이런점을 유념하고 연애를 하면 참 좋겠다는

엄마마음 ㅋㅋ 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주제가 많아서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나눌수 있었어요.



처음에 유전자 지도를 봤을때는

1학년때 배웠던 가계도인가 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맞아 그런 가계도도 있지만 이건 유전자 가계도야.

워니 얼굴을 보면서 엄마 닮았네 아빠 닮았네는 어디에서 오는걸까.

누군가의 유전자를 받았기 때문에 닮았다고 할 수 있는 거야.

이는 보고서 55페이지- 지구인은 복제할수 있다 와도 연관이 되면서

영화 아일랜드의 클론의 이야기까지...확대되고...

왜 인간은 유전자 복제된 클론을 만들려고 했는지 이야기해주니

워니는 자신과 똑같은 클론이 있으면 너무 무서울거 같다고

걱정하더라구요.

다양한 과학적 상상력으로 이어지는 인간탐구보고서.

아이들이 접할수 있는 최고의 과학적 상상물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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