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6 : 성은 우리를 다르게 만든다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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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뇌과학자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정재승 교수님이, 어린이를 위한 책을 기획하셨다는 말에

언젠가 꼭 아이에게 보여주리라 맘먹었던.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를

드디어 영접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때 가졌던 많은 호기심들은

우리 마음과, 또 그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인

뇌를 설명해주면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재승 교수

우리 인간이 왜 이렇게 행동하고 생각하는지,

마음의 과학을 알려준다는 _뇌과학.

왜 엄마가 하지 말라는 행동은 더 하고 싶은 건지?

엄마가 형이나 동생을 더 챙기면 왜 질투가 나서 형까지 미운걸까요?

라는 인간에 대한 질문에 답을 추구하는 학문 뇌과학.

마음을 탐구하는 뇌과학과 심리학은

인간의 사고, 판단, 행동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설명을 우리들에게 들려준다고 해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다른 나라 언어나 복잡한 수학 공식을 가르쳐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마음의 과학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나는 누구이며,

우리는 어떤 존재인지,

인간사회는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과학자들이 밝혀낸 사실들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유익한 지식이니까요.


인간탐구보고서 6권에는 

유성생식이 담아낸 다양성을 알수 있는

유전자 가계도가 제공되구요,

이야기 포맷이 기존에 접해본 책들과는 사뭇 달라서

좀 낯설은 면이 있었어요.



일단 주제는요

 인간은 왜 남녀로 이루어져있을까?

라는, 서로 다른 성을 탐구하게 됩니다.

(보통 2,3학년때부터 성교육을 해주게 되는데...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던차에

과학적 관점에서 포문을 열수 있어서 

부모로서 너무 반가운 주제였어요)



이야기를 꾸려 나가는 등장인물을 살펴보면요

인간의 실체에 대해 연구하는

외계인 아싸와 아우레 탐사대와



외계인들이 지구인으로 변신했을때의 캐릭터들과

인간들이 어우러지면서 나오는 에피소드 구성인데요


학습만화라고 하기엔 삽회와 글 구성도 많고

단행본이라고 하기엔 만화식 액자구성도 보여서.

학습만화는 절대 안돼_라는 분들도

조금은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 같아요.



중간 중간 외계인들이 작성한 탐구보고서는

질문과 관찰에 대한 해답을을 탐구하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내용에 스며들기 때문에 지식정보류를 받아들이기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했어요.


1. 지구인의 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으로 나뉜다

:: 지구인은 모두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으로 분류됨.  남성과 여성의 차이는 외모인 것으로 보임. 확실히 지구인들은 외모를 중시함

ㄴ 이건 새로운 외계인이 지구에 도착하던 에피소드와 연결되는데, 처음 지구에 와서 인간으로 변신을 하는데 먼저 남자 여자 중에 선택해야 했거든요.

“아직도 성이 존재하면 지구인 제거는 간단해, 자손을 못 남기게 하면 된다” 라고 말하는데,

아우린의 경우는 뛰어난 과학기술로 성을 없애고

공동체 새로운 일원이 필요하면 가장 뛰어난 아우린의 염색체를 복제한 뒤,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해

더 뛰어난 생명체로 재탄생시킨다는 설정은.

아우린이라는 외계인이 살아가는 모습은

어쩌면 다가올 미래에 실제 인류가 종을 번식하는 모습인거 같아서. 미래를 상상하고 구체적으로 살펴보는데 많은 시사점을 주는 포인트더라구요

(보통 아이들의 미래 상상은

자동차가 날아 간다, 

물속에 지하철지 다닌다, 

로봇이 있다..정도로 단순하다면.

외계인 아우린들의 모습의 구체적이고& 자세한 묘사는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느낌이라

아이들에게 SF과학소설을 읽기 전 

준비단계라는 책으로 좋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른인 엄마도 읽으면 

잼나는 뇌과학 지식도 꿀잼입니다.

(이런거 알아두면 친구들 사이에서 배경지식 원탑될듯요 ㅎㅎ)

위 그림은 지구인이 만든 

체감각 지도를 보면

손과 입, 혀가 매우 크게 그려져있는데

이 부위들은 특히나 지구인들이 예민하게 느끼는 곳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사랑에 빠지면 오작동을 일으키는 지구인의 뇌도 흥미로웠는데요~



공포를 느끼는 편도체가 마비되어 사랑하는 사람을 우해서는 어렵고 무서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이성적인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두엽의 오류는

상대방에 대한 비판이나 의심을 일시 중지 시켜서 좋은 면만 보게 만들고.

후측 대상회는 감정 통제 불가&

중간측두피질은 부적정 사고를 정지 시킵니다.

이른바 사랑에 빠진 지구인들은 바보와 마찬가지라고!!

이런점을 유념하고 연애를 하면 참 좋겠다는

엄마마음 ㅋㅋ 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운 주제가 많아서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나눌수 있었어요.



처음에 유전자 지도를 봤을때는

1학년때 배웠던 가계도인가 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맞아 그런 가계도도 있지만 이건 유전자 가계도야.

워니 얼굴을 보면서 엄마 닮았네 아빠 닮았네는 어디에서 오는걸까.

누군가의 유전자를 받았기 때문에 닮았다고 할 수 있는 거야.

이는 보고서 55페이지- 지구인은 복제할수 있다 와도 연관이 되면서

영화 아일랜드의 클론의 이야기까지...확대되고...

왜 인간은 유전자 복제된 클론을 만들려고 했는지 이야기해주니

워니는 자신과 똑같은 클론이 있으면 너무 무서울거 같다고

걱정하더라구요.

다양한 과학적 상상력으로 이어지는 인간탐구보고서.

아이들이 접할수 있는 최고의 과학적 상상물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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