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6
휴직하기 전까지는 회사일로 에너지가 떨어져 아이에게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집에 있어 보니 꼭 회사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결정적으로 이때 저는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만 바라보며 삶을 소비하고 싶지 않은 '나'를 발견했습니다.
아이의 성장을 저의 성장과 동일시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엄마가 아닌 나 자신의 성장을 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p38
저는 아이들이 공부를 못해도 괜찮은 쿨한 엄마가 아니었고, 아이들의 공부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일을 내려놓을 수 있는 엄마도 아니었습니다.
p39
일찍일어나기,그날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챙기기, 한두 장의 한글과 수학 문제집 풀기, 줄넘기하기,독서하기처럼 제가 목표로 한 생활습관과 공부 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p45
"내년에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형님이 되니 해야할 일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을 하자"
미국의 언어학자 존 그린더 교수와 심리학자 리차드 밴들러 'NPL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누구나 21일 동안 꾸준히 어떤일을 반복해서 하면 스스로 의식하지 않더라도 습관적으로 행동하게 된다고 합니다.
P49
오랜 시간 생활하는 집의 환경도 정돈했습니다. 저희 집은 TV가 거실이 아니니 안방에 있습니다.
퇴근해서 도악하자마자 TV를 켜지 않았습니다
그날의 공부를 모두 마치고, 샤워까지 끝내야 방에 들어가서 정해진 시간동안 TV를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특정한 행동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그러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엥겔스 '양질전화' - 수많은 작은 변화들이 모여 일정 순간에 도달하면 질적 변화를 이룬다
P68
잔소리가 "계획표를 보고 다 한 일은 체크하자."로 줄어들게되었습니다
P73
하나하나 잔소리를 하며 달성여부를 체크하기보다는 아이 스스로 자기가 한 일에 '완료'를 표시하게
그날 꼭 해야 할 일을 인지시키고, 잔소리 하지 않아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P75
자연스럽게 체크리스트와 시간순서가 혼합된 형태의 계획표를 일주일 단위로 작성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자리가 잡혔습니다.
P79
텔레비전과 만화책을 보지 못해 시간이 남아돌 때면 글밥이 많고 두툼한 책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P83
저희 부부는 둘 중 하나라도 먼저 퇴근하면 신발도 벗기 전부터 쌍둥이 남매의 정신없는 수다를 들으며 허겁지겁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그러고는 숙제로 내준 문제집을 채점하고 다음 날의 공부를 챙기느라 대개 저녁도 못 먹고 씻지도 못한 채 아이들의 잠자리 독서를 시작하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날마다 습관 만들기 훈련을 하는 것이 가능 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을 못 챙기는 일이 자주 생겼고 훈련교육은 빈번하게 중단되었습니다
(까칠한 워킹맘 블로그를 보시면 지금의 모습에 아이들이 달라서 잘 따라주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빈번하게 중단되었음에도 다시시작하는 그 꾸준함이 아이들을 이끌어주었는지모르겠습니다. 어른인 나도 습관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데 아이들은 나의 말 한마디로 뚝딱 될거라는 아이들 앞에서 전지전능한 나의 모습을 보고싶었던걸까요? 이런 꾸준함이 아이들을 만드는 것이기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해야한다는 교훈을 다시 하게됩니다)
P108
수학을 어려워하지 않는 학생들일수록 다른 과목에서도 비교적 높은 자신감을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관찰해 보니 그 아이들은 배운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연습에 익숙하더군요. 이때 공부에 자신감을 가지려면 수학을 잡으면 되겠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과외를 통해 공부잘하는 아이들을 만나면서 작가가 느낀것)
P115
수학에는 이러한 경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역량이 남아 자신감이 넘칠정도로 쉬운 공부는 아이들에게 공부 자존감을 키워주고 흥미와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P128
형제나 자매뿐만 아니라 부모도 아이들이 공부하는 시간에는 함께 책상에 앉아 책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키고 지켜봐 주지 않는 경우, 옆에서 지켜볼 때보다 훨씬 더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몇 번이나 경험한 뒤부터 반드시 아이들 옆에 앉아 있습니다.
P141
교과 수학은 크게 수와 연산, 도형, 측정,규칙성,확률과 통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이 다섯 개의 영역을 골고루 깊이를 더해 가며 배웁니다. 도형영역을 제외하면 다른 영역은 모두 수와 연산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연산이 바탕이 되어야 측정규칙성 , 확률과 통계의 영역도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연산을 별도의 영역으로 분리해서 반복적으로 연습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P152
Q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1.소리내어 문제를 읽게한다. (느리게 읽게됨)
2.문장을 끊어 읽는 법을 알려준다
3.조건과 답을 구분해서 알려준다.
4.문제를 도식화 하여 이해시킨다 (긴문장을 이해하기 쉽게)
5.개념을 설명한다
자꾸 틀리면 분량을 줄여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낫다고 보는데요. 한 문제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P162
시험을 볼때는 문장 자체의 이해력보다 배운 내용의 핵심을 파악해 내는 학습력이 뛰어나야 유리합니다.
...
저희 부부는 나이가 들면서더 열심히 책을 읽습니다. 저희가 독서를 하는 목적은 삶에 대한 간접 경험과 다양한 사색을 즐기고 싶어서입니다.
P167
오탈자보다는 아이의 생각이 담긴 문장을 중심으로 칭찬해 주자 점점 생각을 쓰는 분량이 늘어났습니다.
많으 쓰는 것 보다 꾸준히 쓰는 것을 목표로 독서록을 관리
매년 체험 감솽문을 쓴 자료 60장을 묶어 책으로 제본하고 나머지 감상문과 각종 그림 등의 자료는 학년을 마칠 즈음 아이들의 단원 평가,수행평가 자료와 함께 저의 회사 근처 제본사를 통해 별도의 책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P170
사자소학 한줄대화-읽고 쓰고 한자 쓰기 사자소학 책.책을 통한 삼자대화
P250
학부모 상담 요령
1.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2.단점보다 장점 위주로 선생님에게 알려주세요
3.상담당일 아이를 훈육하지 마세요
4.상담설문지는 꼼꼼히 적으세요
5.아빠가 함께 참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