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짭짤 코파츄 1 달콤 짭짤 코파츄 1
다영 지음, 밤코 그림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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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유머가 넘치는 코파츄 시리즈는 이미 구독자 100만명의 초특급 과학 스타 크리에이터이다. 일상에 깊이 관여된 분야부터 마법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데, 이 코파츄가 이번에 책으로 출판되게 되어 가제본 서평을 신청했다.

학습 만화와 줄글이 골고루 섞여있어 만화만 보는 것 같다는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며, 영상 매체에 빠져버린 아이들의 관심까지도 끌어내 잡아챌 수 있는 재미도 겸비했다.

비문학과 문학을 가리지 않고 읽는데 특히나 과학 분야에 흥미도가 높은 딸에게 이보다 더 적합한 책이 없었다. 주는 순간 그 자리에서 휘리릭 또 천천히를 번갈아가며 가제본을 섭렵하고 다음 것도 있냐고 물었다는 후문이다. 컬러 버젼으로 아이에게 더 생동감을 느끼고 해주고 싶다.

- 가제본 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한 견해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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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5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왕독전갈 여행 파브르 곤충기 5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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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호기심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이 아이디어의 대표라 해도 과언이 아닌 ‘파브르 곤충기’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이야기는 왕독전갈에 관해 탐구한다. 곤충의 시점에서 구성된 이 이야기는 왕독전갈 왕독이의 시점에서 펼쳐진다.

다리가 네 개보다 많은 동물은 무조건 기피하는 엄마이지만 내 자녀들은 그렇게 키우지 않으리라는 마음과 함께 호기심과 관찰력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자연 관찰 책을 집에 들이고 있는데, 다행히 아이들이 좋아해주고 있다. 나의 공포심 때문에 어릴 적에도 ‘파브르 곤충기’에는 딱히 큰 관심이 없었으나 이번 기회에 접하고 보니 이건 두고두고 읽어야 할 클래식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그러니 이렇게 오랜 기간 사랑 받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눈이 8개라는 사실에 신기해하다가, 짝짓기가 끝나고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부분에서는 어른인 나도 경악할 수 밖에 없던 부분이었는데 의외로 아이들은 그런가 보다 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지도..)

단지 곤충에 대한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왕독이가 겪게 되는 상황을 동화로 읽으며 생명의 소중함과 삶의 지혜까지도 깨닫게 해주는 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렇게 배경 지식을 쌓아야 후에 창의성으로 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미를 짓밟거나 꽃잎을 뜯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아이들이라면 더더욱 읽어봐야 할 책이다.

-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한 의견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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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세상의 모든 와우 : 인체 대탐험 - 우리 몸 구석구석 모험을 시작하라! WOW 세상의 모든 와우
민디 토머스.가이 라즈 지음, 잭 티글 그림, 김현희 옮김 / 물주는아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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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와우 - 인체 대탐험]은 요즘 양육과 교육 분야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될 도서이다. 정서 확립도 중요하고 감정 코칭도 중요한데, 이 전에 내 몸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고 내 몸의 상태에 따라 내 감정이 요동칠 수 있다는 것도 아는 것이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국의 팟캐스트 어린이 분야 1위인 “WOW IN THE WORLD”의 컨텐츠를 바탕으로 출판되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찍고 한국에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민디와 가이가 독자들의 가이드가 되어 우리가 어떻게 토를 하고 똥을 누는지를 비롯해 너무나 당연하게 느꼈던 다양한 현상들의 이유와 과정을 샅샅이 살펴보게 된다.

책의 차례를 보면 먼저 우리 몸을 부분에 따라 나누어 설명해주고, 그 다음에는 운동계, 순환계, 소화계 등등의 역할에 따라 분류해 두었다.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그림과 함께 적지 않은 글밥으로 채워져있어 초등 중학년들에게 적합한 책이지만, 저학년들도 관심이 있다면 읽어도 무방하도록 이해하기 쉽고 현실적으로 설명되어있다.

“쪼글쪼글 주름 잡힌 뇌를 밀대로 매끈하고 넓게 펼치면 어떻게 될까? 그럼 작은 베갯잇과 비슷한 크기가 될 거야.”

책의 맨 나중에 등장하는 내 몸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로 마무리하며 우리 몸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어린이가 스스로의 정체성도 확립하는 계기가 되는 유익한 책이다.

-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한 견해를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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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 비밀 요원을 찾아라! 1 - 세계 7대 불가사의 꼴뚜기 비밀 요원을 찾아라! 1
헝그리 토마토 지음, 배리 애블렛 그림, 신수진 옮김 / 윌북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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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가 표지 사진만 보고도 흥미를 보였다. 월리 대신 변장의 달인인 꼴뚜기 요원을 찾으며 역사 속 현장을 탐험하는 신박한 도서 ‘꼴뚜기 비밀 요원을 찾아라!’의 1편에는 세계 7대 불가사의가 모두 그림으로 실려있다.

그 옛날 기계도 없었던 시절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결과를 낼 수 있었는지 아이들과 감탄하며 책장을 넘겼다. 피라미드를 짓기 위해 이집트 사람들은 경사로, 계단, 도르래 등을 이용했다고는 하지만 정확히 알려져있지 않다. 워낙 무거운 돌덩이를 굉장히 멀리 또 높이 옮겨야 했을 터인데 그저 추측만 할 뿐이다.

그 때 그 시절 역사 속에 정말 있었을 법 한 사람들이 깨알처럼 작게 그러져있는데,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에 다 스토리가 있을듯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자세한 묘사를 통해 실제 이 구조물들이 어떻게 이용되었는지 역시 엿볼 수 있으며 당시 입었던 의복들과 도구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열심히 또 재미있게 꼴뚜기를 찾고 나서 한 장을 넘기면 이 미스터리들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그림이 가득 차있고 줄글의 양은 적은 편이라 취학 전과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물론 더 나이 많은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은 책이다.

세계사를 공부하라 하면 지루하고 암기할 거리만 많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은 숨은 꼴뚜기 요원 찾기를 통해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이 7대 불가사의들과 저절로 친숙해지고 세계 지도 어디쯤에 위치되어 있는지 책 후반에 첨부된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치첸이트사는 결혼 전에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 기본 지식을 쌓고 나니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가고 싶어졌다. 아이들도 책을 통해 더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서를 제공 받아 정직한 견해를 바탕으로 쓰여진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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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 2023.5 - 만5세부터 초등3학년까지 독서습관 기르기 독서평설 2023년 5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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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이 초등, 중등, 고등 편으로 나뉘어 발행되고 있다는 것은 원래 알고 있었지만 만 5세부터 초3의 연령대를 위해 첫걸음 편까지 있다는 것은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 집에 있는 두 아이가 딱 이 연령대에 걸쳐있어서 꼭 한 번 아이들에게 노출시켜보고 싶었다.

이 나이 아이들은 독서 습관 형성이 가장 중요한데, 독서평설은 이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달에 걸쳐 어느 부분을 읽을지 계획되어있는 달력과 함께 ‘독서 다이어리’가 있고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낼 다양한 컨텐츠가 ‘독서 지능’, ‘통합 지능’, ‘수 과학 지능’, ‘사회 지능’ 이렇게 네 분야로 나뉘어 실려있다. 그렇다고 이 순서대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섞여있어서, 좋아하는 분야의 내용을 읽고 다음 장으로 넘기면 다른 분야의 내용으로 확장이 가능해 독서 편식이 심한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듯 싶다. 특히 우리 집 아이들은 좋아하는 분야가 창작과 문학 쪽에 치우쳐있는 편이라 독서평설 첫걸음이 비문학과 사회 방면으로 한 걸음 다가가게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초등, 중등, 고등 등과 비교해 첫걸음의 특장점이라면 그림이 많고 글밥은 적다는 것이다. 연령대를 고려해 흐름이 길지 않아서 부담 없이 들춰볼 수 있다. 그렇다 해도 모든 어휘가 아주 쉬운 편은 아닌데, 아이들이 모를만한 어휘에는 꼭 페이지 하단에 주석이 달려있다.

이번 5월호에서 가장 내 눈을 잡아 끈 것은 ‘세계 최고의 건축물들’이라는 섹션이었다. 건축 전공이다 보니 눈이 가는 것을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 이렇게 높은 건물은 왜 짓는가에 대한 답변이 있는데, 도시에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서라고 되어있었다. 일반 고층 건물들에게는 맞는 답일 수도 있으나 여기에 등장하는 하늘을 찌를듯 높은 초고층 건물들은 사실 과시가 목적인 경우가 더 많다.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져있는 이유나 내진 설계에 대한 부분도 아이들이 흥미 있게 읽었다. 이렇게 다양한 내용들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도 해보며 세계 곳곳에 대한 지식도 넓혀볼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호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기억하는지를 점검하고 아이의 생각이 어떤지도 알아보며 사고력을 키우는 활동북이 수록되어 있다. 비문학 교재를 구입해 문제를 풀면서 아이의 문해력과 어휘를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이렇게 독서평설과 같은 잡지를 이용하면 최근에 화제가 되는 이슈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거나 대화할 수 있으니 더욱 유용하다.

-간행물을 제공 받아 정직한 견해를 바탕으로 쓰여진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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