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세계도시 문화여행 가이드 1
Gallimard 지음, 이대희.이은하 외 옮김 / 컬처라인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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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파리 다녀오면서.. 이 책을 거의 바이블처럼 가지고 갔죠. 많은 가이드 북주에서도 넓고 자세한 지도... 주소까지 꼼꼼하게 적은 세심함에 반해서 특별히 골라 챙겨들고 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도 하나도 쓸모가 없어요.. 왜냐.. 지도는 인포메이션센타에 있는 지도가 더 정확하고.. 거기 나와 있는 가게는 비싸서 평범한 배낭여행격은 엄두가 안납니다..물론 돈 많은 여행객이라면 모르지만요.. 그러나.. 그 보다 더 분노했던 건.... 똑같은 책을 각나라 사람들이 다 들고 다닌 다는 겁니다!!!! 똑같은 사진...똑같은 장정... 영어판.. 이태리어판.. 물론 번역서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까지 똑같을 줄이야...
그러니... 이 책보고 찾아간 여행지에 사람이 얼마나 터져나가겠어요.. 올해 프랑스 40도를 왔다갔다 하는 폭염속에서 사람들이 무슨 부대처럼 우루루 똑같이 다닐때의 짜증이란... 이 책 로마판도 있거든요.. 로마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결국 뭉쳐다니는데 지쳐 그 책에 없는 지역에 나몰라라하고 갔더니 동양인은 아무도 없더군요.. 혹시 여행준비하면서 이 책 읽으시는 분.. 지도는 현지 지도가 더 정확합니다. 그리고 가이드 북보다는 사회적, 역사적 배경에 관한 책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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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
시바 료타로 지음, 김성기 옮김 / 창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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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 이 사람에 관련된 저서는 정말 많다...무협지 비스므레한 책에서 타케이코 이노우에가 쓴 배가본드 만화책까지.. 그리고 올해 NHK사극도 미야모토 무사시..... 각각 보는 관점이 다르고 미화의 정도가 다르다.. 그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무사시에 대한 거품을 뺀 책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모습에서 과거의 흔적을 찾아내는 정확한 고증위주의 책을 쓰는 료타로이니 만큼 무사시에 대해서 제법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도 그의 책을 통해서 새로운 점이나 내가 잘못알고 있던 점을 정정할 수 있었다..

이책을 읽고 나서 그에 대해 깨진 환상 두 가지... 평범한 지게 로닌이지만 딴 서적에선 그가 권력에 전혀 미련이 없는 듯이 행동했던 것으로 나와 이었으나 료타로는 다르게 보았다. 또 한 가지..숙적 사사키 고지로와의 결투에 대하여 무사시가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그는 쓰고 있다..하필 저번주 무사시(NHK) 에서 간류지마 결투가 나왔는데 무사시는 어쩔 수 없이 결투에서 고지로를 죽이나서 그를 꺼안고 잠시 괴로워 했던 것으로 나온다..

소설이란... 드라마란 이런 것이다.. 비록 무사시에 대한 환상은 조금 금이 갔지만 내가 알고 싶은 건 사실이니까.. 역시 료타로의 저서는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NHK드라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왜 우리나라 사극엔 대궐이 나오지 않음 이야기가 안되는 걸까.. 주인공은 늘 왕, 왕비, 신하... 맨날 왕 나온다.. 맨날 경복궁 나온다.. 우리나라엔 평민 영웅이 없는 것인가. 없진 않을텐데.. 왜 다루지 않는 걸까..

비교하는 것 같아 좀 뭐하지만... 무사시를 보면서 늘 그런 기분이 든다. 물론 무사시엔 초기 에도시대이니 만큼 도쿠까와가 나온다. 그러나 주인공인 절대 아니다.. 내년엔 에도말기의 신선조가 주인공이란다.. 왜.. 우리는 장희빈 아니면 연산군..뭐.. 이런 시리즈의 연속일까... 아쉽다.. 이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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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료마 1 - 쿠로후네(黑船)
야마오카 소하치 지음, 이길진 옮김 / 솔출판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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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하는데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사카모토 료마의 일대기... 그리고 야마오카 소하찌... 그러나.. 야마오카 소하찌의 대망 20권을 읽었기 때문일까... 3권으로 끝나는 이 사카모토 료마는 계속 아쉽다는 느낌이 강했다.호흡이 긴 작가의 특징때문일까.. 마지막 3권째쯤엔 급하게 마무리 짓는 다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으며.. 이야기를 길게 할 듯하다가 그만두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 아쉬움은 곧 출간된 시바료타로의 료마가 간다 를 다시 읽게 만들었다.. 소감은.. 소설은 소설이라는 거다..

역사소설이며 워낙에 일본사에 대한 기본 바탕이 안되있어서 난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사실인양 착각해버리곤 했는데 이 두작가가 쓴 내용은 관점에 따라 달리 묘사되었기게 역시 소설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러니 만큼 메이지유신에 관심이 있다면.. 어쩌면 이 사카모토 료마만큼 쉬운 입문서도 없지 않을까 싶다.. 개론서 의 작은 몇페이지를 열심히 읽는 것 보다..그 당시의 배경을 더 자세히 느낄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사카모토 료마 라는 사람은.. 나의 일본사에 관한 호기심 중의 하나인 어째서 일본은 조선과 달리 제국주의에 침략당하고 쇄국을 고수하다가 어떤 계기로 그리도 능동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조금은 풀게 해주었다. 내부에 이런 인물이 있었으니... 근시안적인 시각이 아니라...진정으로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그리고 의지... 결국은 사람인가... 이 책을 다 읽으면 또한 시바 료타로가 쓴 료마가 간다를 권하고 싶다.. 좀 더 자세히.. 그리고 또 다른 시각에서 쓴 책이니까 두 권을 같이 읽으면 조금은 균형잡힌 시야를 갖게 되지 않을까 해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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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4 - 율리우스 카이사르 (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4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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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이야기는 11권까지 나와있는데 11권까지 다 읽고 나니 카이사르편을 다시 읽고 싶어져 그 두꺼운 책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왜나면.. 카이사르편은 도대체가 4,5권에 끝났는데 그림자가 너무나 진하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죠. 무슨 정책을 이야기해도, 속국을 이야기할때도 뭘해도 기원은 카이사르가 만들었다.. 라는 말이 너무나 자주 나옵니다. 인물에 관해서나 제도에 관해서나 늘 카이사르랑 비교를 합니다. 그러면 뭐 늘 결과야 카이사르에 비하면 뭐한 면이 부족하고..하는 평이 나오지만요.

로마인이야기를 읽어본 사람은 다 눈치채지만 시오노는 카이사르에 거의 객관성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빠져서 서술합니다. 그리고 변명하지요.. 나만 그런거 아니다.. 봐라.. 모든 사람들이 다 카이사르의 천재성을 인정하고 다 빠져있다.. 라구요. 맞는거 같아요. 첨에 읽을 땐 카이사르가 정말 천재구나.. 세계사에 길이 남을 천재구나.. 하면서도 앗. .작가가 너무 객관성을 상실한 거 아냐? 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읽을 면 읽을 수록 그 천재성의 깊이를 새삼 느끼게 되거든요.

정말 제정으로 들어서면서 단연 주인공입니다. 카이사르는..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역시 못미치지 않나.. 싶어요. 아우렐리우스황제도요. 로마인이야기를 다 읽은 분.. 카이사르편 다시 한번 읽으면 흐릿했던 기억이 또렷해지면서 정말 카이사르가 제정로마의 기초를 만든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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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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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에 이책을 처음으로 읽어본 후 또 다시 읽어보고 싶어서 세번째로 읽었다. 히라노..
근래에 보기 드문 순수 낭만주의자가 아닐까. 높은 이상주의, 예술 지상주의, 일식에서 보다 더 탐미주의적 경향이 드러나 보인다. 요즘처럼 사실주의, 현실주의를 넘어서 초현실주의의 주류속에서 사실은 쇠퇴한 거나 마찬가지인 낭만주의의 작품을 읽는 다느 것도 참 신선했고, 말이 났으니 하는 말이지 난 낭만주의적 경향을 안좋아한다.

사실 소설도 별로 안좋아하니까. 냉정하고 건조하고 명쾌한 인문학계열의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참으로 예외다. 그리고 그의 문체,, 일어를 읽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절대 차갑지 않고 문장이 짧으면서도 여운이 진하고 강하다. 어쩌면 내가 낭만주의 적 문체를 좋아하지 않았던 것은 그들의 열정에 들떠 문장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질질 끄는 면때문이 아니었을까. 멋진 문체

그래서 이책을 난 시를 읽듯 조심조심 천천히 곱씹으며 읽었다. 이토록 색다르게 글을 쓸 수 있다니, 젊어서 그런 것일까.. 아직은 높은 순수 이상으로 뭉친 히라노,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찌 어떤 글을 또 내놓을지 기대된다. 근데.. 달 이후로.. 작품이 없다. 글을 안쓰는 걸까... 번역이 안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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