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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
시바 료타로 지음, 김성기 옮김 / 창해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미야모토 무사시... 이 사람에 관련된 저서는 정말 많다...무협지 비스므레한 책에서 타케이코 이노우에가 쓴 배가본드 만화책까지.. 그리고 올해 NHK사극도 미야모토 무사시..... 각각 보는 관점이 다르고 미화의 정도가 다르다.. 그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무사시에 대한 거품을 뺀 책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모습에서 과거의 흔적을 찾아내는 정확한 고증위주의 책을 쓰는 료타로이니 만큼 무사시에 대해서 제법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도 그의 책을 통해서 새로운 점이나 내가 잘못알고 있던 점을 정정할 수 있었다..
이책을 읽고 나서 그에 대해 깨진 환상 두 가지... 평범한 지게 로닌이지만 딴 서적에선 그가 권력에 전혀 미련이 없는 듯이 행동했던 것으로 나와 이었으나 료타로는 다르게 보았다. 또 한 가지..숙적 사사키 고지로와의 결투에 대하여 무사시가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그는 쓰고 있다..하필 저번주 무사시(NHK) 에서 간류지마 결투가 나왔는데 무사시는 어쩔 수 없이 결투에서 고지로를 죽이나서 그를 꺼안고 잠시 괴로워 했던 것으로 나온다..
소설이란... 드라마란 이런 것이다.. 비록 무사시에 대한 환상은 조금 금이 갔지만 내가 알고 싶은 건 사실이니까.. 역시 료타로의 저서는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NHK드라마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왜 우리나라 사극엔 대궐이 나오지 않음 이야기가 안되는 걸까.. 주인공은 늘 왕, 왕비, 신하... 맨날 왕 나온다.. 맨날 경복궁 나온다.. 우리나라엔 평민 영웅이 없는 것인가. 없진 않을텐데.. 왜 다루지 않는 걸까..
비교하는 것 같아 좀 뭐하지만... 무사시를 보면서 늘 그런 기분이 든다. 물론 무사시엔 초기 에도시대이니 만큼 도쿠까와가 나온다. 그러나 주인공인 절대 아니다.. 내년엔 에도말기의 신선조가 주인공이란다.. 왜.. 우리는 장희빈 아니면 연산군..뭐.. 이런 시리즈의 연속일까... 아쉽다.. 이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관심과 연구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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