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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똑똑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 아이디어 80
지니 그레이엄 스콧 지음, 신동숙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오늘은 어제와 과히 다르지 않다. 오늘은 내일과도 별 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다. 하루 만에 세상이 얼마나 바뀔 수 있겠는가? 하지만 오늘의 발견과 아이디어가 미래를 구성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의 발견과 아이디어를 알아 차릴 수 있을까? 쉽지 않다고 본다.
풍문으로 들어왔던 많은 이야기들, 손 안의 컴퓨터, 자동으로 온도, 조명, 통풍을 조절하는 집, 전자책등이 자연스레 일상으로 스며든다. 변곡점을 알아차릴 수 없다.그저 당연한 일이 되어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오늘의 발견과 아이디어들이 일상으로 들어올 때까지 심지어 들어 온다고 하여도 알아 차릴 수 없어야만 하까? 그 지점에 이 책이 있다. 과거의 '오늘의 아이디어' 였을 것들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순간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그 바라봄을 통해서 어제를 반추하고, 다시 내일을 사유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주목할 만한 오늘의 발견, 아이디어를 골라낸다. 솎아낸 오늘의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하며 미래 적용모습에 대해 예상하고 상상한다. 그 과정을 통해 오늘과 미래가 이어진다. 미래 아이디어의 탄생이다.
80가지 아이디어 중 관심가는 꼭지이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
MRI를 통해 특정 생각을 할 때 활성화 되는 부분을 분석하여 패턴을 찾아낸다. 이를 통해 어떤 사람의 생각을 읽어낼 수 있다. 이는 범죄등의 악용의 소지가 있지만 저자는 긍정적으로 미래를 예상한다. 패턴을 사진 앨범처럼 저장해 다시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하면 우리는 좀 더 생생한 추억과 살아갈 수 있겠다.
저자는 시종일관 기술과 문명에 긍정적이다. 긍정적인 점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하는 동기가 되어주었겠지만, 약간 거슬리는 면이 있다. 윤리적 문제가 부각 될 수 있는 부분에서 별다를 고민이 없다. 아이디어를 보여주기 위함인데, 윤리적 성찰은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이 아니지만 인간과 기술에 대한 긍정으로 넘어간다.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워낙 급변한 세상인지라 몇몇 아이디어는 벌써 들어본 적이 있다. 물론 저자가 이어주는 미래 전망은 새롭고 신선하다.
읽는 내내 미래에 대해 상상하며 즐거웠다. 또 이들 중 어느 것이, 어떻게 실현 될지 궁긍해졌다. 소설과 영화가 묘사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아닌 더 나은 모습의 미래관을 볼 수 있다.
오늘에서 내일로 가능 변곡점을 보고 싶다면, 내일에 대해 상상하고 싶다면 읽어봄 직 하다.